안양 장애인 인권 문화제


"함께 하는 일상"이라는 슬로건 아래

비가 촉촉이 내리는 가을의 문턱에서

안양시 장애인 인권센터 주최로

2024 안양 장애인 인권 문화제

범계역 롯데백화점 샤롯데 광장에서 열렸습니다.

아침부터 비가 와서 걱정했는데

다행히 비는 그치고 거문고, 해금, K-트롯 공연행사와,

해고노동자의 이야기, 장애인 인식개선 웹툰, 소희로부터,

인권 영화제 상영, 작품 전시행사, 체험행사, 이벤트

다양한 부대행사가 마련되어 있었습니다.

장애인 바로 알기에 15가지 유형이 있었는데요.

눈에 보이는 신체 부위의 장애 즉,

지적장애, 뇌 병변장애, 시각장애 등은 확인이 가능하니

도움을 주거나 배려해 주기가 수월합니다.

하지만, 눈에 보이지 않는 몸속 기관의 장애나

정신적인 장애는 바로 확인이 불가하니

그로 인한 오해와 편견으로부터 오는 차별이 생기고

문제가 되는 경우가 있음을

TV를 통해서도 너무도 많이 봐왔답니다.

이번에 확실히 알게 된 것도 있는데요.

장애인 VS 장애우

'장애인'은 '장애가 있는 사람'이라는 뜻의 중립적인 표현이지만,

'장애우'는 비장애인의 관점에서 장애인을 동등한 사회구성원이 아닌

비장애인과는 다른 집단이라는 차별적 관점에서 생겨난 비 중립적 표현이다.

한동안 '장애우'라는 말을 많이 써서

친근하게 부르라는 뜻인가 하고 썼는데

오히려 차별적인 관점이라고 하시며

'장애인'이라고 하는 게 올바른 표현이라고 합니다.

또 한 가지 선천적인 장애인이 12%,

후천적 장애인이 88%의 압도적 차이로

나도 예외일수 없다는 사실에 놀랐답니다.

10년이면 강산도 변한다는 말이 있었다면,

지금은 1년 내에도 상황이

몇 번이나 바뀌는 초 스피드 시대라

빨리 쫓아가야 한다는 강박과 스트레스 속에서

정신 질환이 많아지고 있다고 합니다.

저도 여러 가지 배워야 하는 것은 자꾸 늘어나는데

속도를 따라가긴 버거운 것들이 많다 보니

잠재적인 정신질환을 앓고 있는 건 아닌지

걱정되는 요즘입니다.

옆 무대에선 공연으로 K-트롯 가수 강훈이 나와서

오늘 행사의 분위기를 한껏 띄우고

무대가 끝난 뒤엔 팬들의 성원에 같이 사진도 찍어주시며

팬 서비스 중이시네요~~~

장애 인식 개선을 위한 캠페인 및

체험을 할 수 있는 부스도 마련이 되었는데요.

사실 당사자 거나 가까운 지인이 아니면

모르는 경우도 많기에

장애체험(시각장애인 바둑)을 해 보았습니다.

거울을 보고 미로 찾기 하는 것과

시각장애인 바둑을 두어 보았는데

눈앞에 거울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찾는 속도나 방향을 제대로 찾기도 어려웠다는...

특히나 바둑은 바둑 돌의 볼록 나온 점 표시로

상대방과 내 것을 구분하고,

안 보이는 상태에서 바둑돌 하나하나 만져가며

길을 찾기란 여간 어려운 게 아니었습니다.

작품 전시 코너에는 안양에선 이미 유명한

백종하(발달장애인) 캐리커처 작가

5분 캐리커처를 그려주는 행사

줄을 선 시민들이 있었는데....

유심히 보니 따뜻하고 간결한 그림체가 너무 좋아

모두 만족하며 받아 가네요~~~

곧 있을 안양 춤 축제에도 참가한다니

이번에 못 보신 분들은 축제 때 보아도 좋을 것 같습니다.

작은 미니 액자에 하나하나 그려 넣은 빨간 머리 앤이나

피카츄, 키티, 작은 꽃그림 등

예뻐서 한참을 보다 다음 코너로 갔답니다~~~

압화 작가님도 나와서 체험을 진행했는데

압화로 이렇게 근사한 액자를 체험해

저도 하나 가져왔답니다.

선물로 친정엄마께 가져다드리니

정말 좋아하시네요~~~

인권 영화로 정창영 감독의

소희로부터라는 영화를 보았는데 ....

지하철을 타면 노약자석이나

임산부석은 비워 놓는 경우가 종종 보이는데

노약자석 맞은편에 의자가 없이 비어 있는 곳이

휠체어 사용자 전용공간이라는 것을

영화를 보면서 알았답니다.

이미 2006년부터 시행 중이었는데

전 왜 이제야 알았을까요?

그 외에도 여성 4인조 아스텔과 5인조 컬트나인 등

걸그룹이 나와 춤과 노래로

흥을 돋우고 행사는 무르익어갑니다.

오늘 안양 장애인 인권 문화제를 통하여

모든 사람이 존엄하고 평등한 세상으로

담을 수 있는 그날이 될 때까지

서로 배려하고 함께 하는 일상이 되기를 간절히 바라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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