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99일 전
따뜻한 연말의 시작, 여주시 크리스마스트리 점등식
여주시민기자단|김영진 기자
12월 2일 저녁, 여주시 세종로에 크리스마스를 알리는 화려한 불빛이 밝혀졌습니다. 농협중앙회 앞에서 열린 야간 경관조명 트리 점등식은 추운 겨울밤을 환하게 밝히며 시민들에게 특별한 연말 분위기를 선사했습니다.
점등식은 식전 공연으로 시작했습니다. 어린이합창단 ‘하하호호’와 기독교합창단이 크리스마스 캐럴을 부르며 행사장의 공기를 따뜻하게 만들었습니다.
어린아이들의 맑고 힘찬 캐럴 선율이 거리에 울려 퍼지며 지나가는 이들의 발길을 멈추게 했습니다.
이번 행사에는 이충우 여주시장, 박두형 여주시의회 의장, 이순열 여주세종문화관광재단 이사장, 황경희 여주시기독교연합회장, 황규현 여주성당 주임신부, 법헌 여주불교사암연합회 총무 스님 등 지역의 주요 인사들이 참석했습니다.
여주시 홍보대사인 신델라와 심현섭도 함께해 자리를 빛냈습니다. 심현섭의 유쾌한 사회는 행사장을 웃음으로 가득 채웠고, 신델라의 아름다운 축하 무대는 쌀쌀한 겨울 저녁 사람들의 마음속에 따뜻한 여운을 남겼습니다.
행사 중간, 법헌 스님의 덕담이 깊은 인상을 남겼습니다. 스님은 “오늘의 이 점등이 내일의 행복이 되고, 아픔이 즐거움으로, 그리고 희망으로 바뀌는 계기가 되기를 바랍니다. 종교단체가 화합하고 서로를 믿으며 협력하는 오늘의 작은 시작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할렐루야, 아멘”이라며 예수님이 이 땅에 오신 이유를 언급하였습니다.
스님의 따뜻하면서도 재치 있는 덕담이 전해지자, 관중석 여기저기에서 감탄과 박수가 터졌습니다. 종교를 초월한 화합의 메시지가 크리스마스트리를 더욱 특별하게 느껴지게 했습니다.
점등식의 하이라이트는 단연 크리스마스트리가 불을 밝히는 순간이었습니다.
내빈들이 무대 위에서 점등 버튼을 누르자 “3, 2, 1” 카운트다운과 함께 대형 트리에 불이 들어왔습니다. 화려한 조명과 함께 세종로는 환상적인 풍경으로 변했습니다.
시민들의 탄성과 박수 소리가 조명 아래에서 울려 퍼졌습니다. 전통과 현대를 아우르는 하라 중창단의 공연과 홍보대사 신델라의 축하 무대는 밝아진 거리에 따뜻한 온기를 더했습니다.
이충우 여주시장은 “2024년 정말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우리 여주시민들, 어려운 한 해였지만 함께 열심히 일해 주셔서 이만큼 성장하고 행복했다고 생각합니다. 다가오는 2025년 새해에도 여주시민들 모두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기를 기원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라며 시민들을 향한 감사와 새해의 희망을 담은 인사말을 전했습니다.
이번 야간 경관조명은 시청에서 홍문사거리까지 이어진 약 200m 구간과 한글시장 입구, 여주역에 설치되었습니다. 크고 작은 조명 장식들이 한겨울 도시의 거리를 다채롭게 밝혔고, 대형 트리는 도심 한복판에서 마치 축제의 중심처럼 빛나고 있습니다.
겨울밤을 걸으며 서로 웃고 사진을 찍는 시민들의 모습에서, 아름다운 경관조명이 사람과 사람을 잇는 역할을 하고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세종로를 밝히는 야간 경관조명은 2025년 1월까지 이어질 예정입니다. 연말연시에 여주의 겨울밤을 걷는다면, 이 불빛들 사이에서 따뜻한 마음을 발견할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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