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빛으로 물드는 금강의 저녁노을

청벽산(靑壁山, 해발 277.3m)은 충청남도 공주시 반포면 마암리와 세종특별자치시 금남면 도남리 사이에 있는 산으로 저녁노을의 명소로 사진작가들에게 인기가 높은 곳입니다. 금강과 맞닿아 있는 산의 북쪽 사면이 병풍과 같이 100여 길의 큰 벼랑으로 이루어졌다고 하여 청벽(靑壁) 또는 창벽((蒼壁)이라 부르며, 이를 따서 청벽산 또는 창벽산이라 부른다고 합니다. (디지털공주문화대전 참조)

청벽산 중턱 벼랑 위의 바위에서 내려다 보면 탁 트인 시야 한 가운데에 구비쳐 흐르는 금강이 한눈에 들어온답니다. 노을이 질 무렵이면 하늘과 함께 금강도 붉은색으로 물들어 너무나 아름다운 풍경을 연출하여 사진작가들은 물론이거니와 지나가던 산객(山客)들도 발걸음을 멈추고 한동안 바라보고 있을 정도입니다.

청벽산 노을 포인트로 가기 위해서는 청벽가든(공주시 반포면 마암리) 앞에 주차를 하고 등산로를 따라 20분 정도 올라갑니다. 울창한 숲이 시원한 그늘을 내어 주고, 이름 모를 새들의 지저귀는 소리 들으며, 맑은 공기 가슴 깊이 들이마시며 쉬엄쉬엄 걷다 보면 포인트에 도착합니다.

촬영 포인트에는 긴 나무 의자 2개와 함께 '청벽산 사진 찍기 좋은 곳'이란 표지판이 세워져 있어서 지나칠 염려는 없습니다.

도착해 보니 해는 아직 중천이라 노을이 물들 때까지는 시간의 여유가 있어서 주위를 살펴보며 이런저런 사진을 찍어봅니다. 이 소나무는 청벽산 국민 포인트라 할 정도로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빨리 서쪽 하늘이 붉게 물들었으면 좋겠는데 오늘따라 해가 더디게 넘어가는 것 같아요. 금강을 가로지르는 저 다리가 청벽대교입니다.

지나가는 산객들도 잠시 발걸음을 멈추고 아름다운 풍경을 감상하며 기념사진을 찍습니다.

벼랑 위 바위 끝에서 세종시 방향으로 바라보는 풍경도 한 폭의 그림입니다. 왼쪽이 청벽전원마을, 금강을 가로지르는 붉은 색 다리가 충남산림자원연구소로 가는 불티교입니다.

드디어 서쪽 하늘이 붉게 물들기 시작하면서 덩달아 금강 수면도 황금빛으로 물들어 갑니다.

지는 해가 서쪽 산마루에 걸렸습니다.

화각을 조금 넓혀보니 주변 풍경과 어우러진 저녁노을이 너무 아름다워 감탄이 절로 나옵니다.

해가 서쪽 산 너머로 자취를 감추기 직전인데 금강은 여전히 붉게 물들어 있습니다.

청벽산은 높이가 277m, 금강을 건너 장군산과 마주 보고 있는데, 금강과 맞 닿아있는 청벽산의 북쪽 면은 절벽으로 이루어져 있다. 창벽이라 불리는 이 절벽은 금강이 지질 구조선을 따라 변경된 유로가 측방 침식을 하여 형성시킨 단애이다.

청벽산의 지질은 홍색 장석 화강암이며, 북쪽 금강을 넘어 장기면 장군산의 남측 일부와 연결된다. 청벽산은 대전광역시에서 공주시로 넘어오는 국도 32호선의 마티터널과 청벽대교 사이에 있는 충남과학고등학교 북쪽에 있으며 서쪽으로는 곡저 충적지가 형성되어 있다. (출처 : 한국향토문화전자대전)

이제 어둠이 내리면서 주변에는 하나둘 불빛이 밝혀지기 시작합니다.

도로를 지나가는 자동차 불빛이 긴 궤적을 만들어 내는데 차량 통행량이 많지 않아 궤적은 만족스럽지 못한 것 같습니다.

시선을 세종시 방향으로 돌려 금강과 함께 청벽전원마을, 세종시의 야경을 담아봅니다.

세종시의 야경을 망원으로 당겨서 보니 학나래교와 한두리교의 아름다운 모습이 눈에 들어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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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벽산은 비교적 낮은 산이지만, 금강 굽이가 한눈에 내려다 보일 뿐만 아니라 금강을 끼고 붉게 물드는 낙조와 청벽대교의 야경 등으로 금강의 아름다운 경관을 볼 수 있어 사진 작가들에게 인기가 많으며, 시가지와 멀리 떨어져 있음에도 사람들이 많이 찾는 곳입니다. 청벽산 산행도 즐기면서 아름다운 노을과 야경을 만날 수 있는 곳이 청벽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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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벽산

충남 공주시 반포면 마암리 산 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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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 해송이송희님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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