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의 첫주말 거침없는 폭염을 뚫고 이른 아침

팔공산 자락에 있는 은해사 산내암자인 묘봉암(妙峰庵)에 다녀왔습니다.

은해사는 조계종 10교구본사이며 암자로는

경산 와촌의 '원효암'과 신령의 '거조암' 그리고

산내암자로 '백련암, 서운암, 기기암, 백흥암, 부운암, 중암암, 묘봉암'이 있습니다.

은해사 주차장에서 4.8km로 산내암자중 가장 높은 곳에 자리한 묘봉암(妙峰庵)은

833년(흥덕왕 8)에 심지(心地)왕사께서 창건하였다고 전해지는데

오랫동안 관음기도처와 수행처로서 전승되어오다가

1485년(성종 16) 중창하였고, 1780년(정조4)이후 최근 중수하여 오늘에 이르고 있다고 합니다.

은해사 보화루를 지나 계곡과 숲길을 따라 암자로

가다보면 이정표처럼 신일 저수지를 만나게 됩니다

신일저수지를 따라 계속 산길로 직진하면 운부암으로 가는길이고,

왼쪽 포장된 산길로 접어들어 백흥암,중암암, 묘봉암으로 들어 가는 숲길을

3.8km를 산길을 오르면

은해사 산내암자 중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한 암자인 묘봉암에 닿게 됩니다.

전방이 막힘없이 광활하게 펼처져 있어 땀으로 흠뻑 젖어 지친 몸과 마음이

한순간에 신비한 효험을 받은 듯 상쾌하게 가벼워졌습니다.

원통전은 무척 높아서 정사각형의 모양에 가까운데,

그 까닭은 내부에 큰 돌이 뻗어 있어 그 아래 관세음보살상을 안치하고,

왼쪽 위에 2층을 만들어서 석가모니불을 봉안하였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밖에서 보면 큰 돌이 원통전 지붕을 뚫고 들어간 모습이지만

원래 바위가 있던 자리를 이용해서 자연을 훼손하지 않고 만든 지은 법당입니다

조선시대에는 거석암 또는 바위굴이라 부른 이유가 건물안에 큰바위가 처마처럼 나와있고

바위아래에 관세음보살상을 모셔져 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때문인지 오랫동안 관음기도처와 수행처로 유명하여

과거에는 나라에 큰일이 있거나 큰절에 행사가있을때 본사인 은해사의스님들이

모두 묘봉암에 모여 산신기도를 올렸다고합니다.

여름을 빠짐없이 기록하고 있는 묘봉암에서

얼굴을 감싸는 산바람에 고단함을 비우고

유난히 무더운 여름이지만

지독하게 더웠던 만큼 결실하는 가을의 모습이 더욱 빛날 묘봉암에서

더할 나위없는 가을을 만끽하시길 추천합니다.

현존하는 당우로는 입구에 휴식공간인 성적당(惺寂堂) 그리고 법당인 원통전(圓通殿)을 중심으로

왼쪽에 요사채가 있고 오른쪽 뒤편에 산령각(山靈閣)이 있으며, 원통전 아래 염불당(念佛堂)과 부목방(負木房)이 있습니다.

묘봉암은 833년(흥덕왕 8)에 심지(心地)왕사가 창건하였다고 전한다.

그 뒤 오랫동안 관음기도처와 수행처로 전승되어 오다가 1485년(성종 16)에 죽청(竹淸)과 의찬(義贊)이 중창하였고,

1780년(정조 4)에 다시 중창하였으며, 최근에 6·25사변 당시 폐사된 것을 법운(法雲)스님께서 중수하여 오늘에 이르고 있다.


※ 본 글은 새영천 알림이단의 기사로 영천시 공식 입장과는 관계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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