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의 명물 l 꽃게다리 l 별주부마을 l 만리포 전망타워

▲ 계단이 아니라 오르막이라 휠체어나 유모차도 가능한 나선형 오르막

매 순간 다른 표정을 짓는 바다, 그리고 그 바다를 바라보는 저의 표정도 늘 다르죠.

햇살은 따뜻한데 바람은 거세 얇게 입은 겉옷을 후회하며 길을 나섰어요.

신발 끈을 동여맸지만, 그리 오래 걸은 생각은 아니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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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첫 번째 목적지는 동글동글 나선형 오르막이 눈에 띄는 꽃게다리예요.

"응? 내가 생각하는 그 꽃게?"

▲ 꽃게다리 앞 꽃게 조형물

▲ 입장료 무료인 꽃게다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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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꽃게다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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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맞아요. 태안 드르니항에서 안면도 백사장항까지 거쳐 있는 꽃게다리는 꽃게를 형상화 한 다리라고 해요.

꽃게와 새우가 많이 잡히는 곳이라 과거에는 '대하랑꽃게랑' 이란 이름도 붙였다고 하는데요.

지금은 '꽃게다리'라 부른대요. "드르니항이란 이름 너무 귀엽지 않아? 웬지 드르륵 뭔가 문이 열리는 것 같기도 한 느낌인데?"

▲ 꽃게다리와 배 한 척

▲ 꽃게다리

마침 배 한 척이 다리 밑을 지나가길래 다리 위로 후다닥 뛰어 가 사진을 찍었어요.

이곳 드르니항은 우리말로 드른다라는 뜻으로 고깃배 몇 척과 식당도 서너 군데 정도 있는 아주 아담한 항구예요.

꽃게다리는 250m 정도 이어지는데 다리 위로 올라가니 바다가 또 다른 표정을 짓는 듯 고요하더라고요.

이곳은 저녁에 방문해도 멋진 풍경을 볼 수 있다고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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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게다리

○ 위치 : 충남 태안군 남면 신온리 802-4

○ 운영 : 상시 개방 (휠체어로 이용 가능한 다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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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별주부마을 대피소

▲ 별주부마을에 자리한 독특한 모양의 전망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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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별주부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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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히 SNS를 보다 별주부 마을에 독특한 모양의 전망대가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바로 별주부마을 전망대로 향했어요.

아쉽기도 현재는 문을 꾹 닫아 놓은 건물이더라고요. 그래도 참 독특한 모양의 전망대죠?

오픈되었을 땐, 엘리베이터 타고 올라가면 가장 꼭대기 층에서 청포대 앞바다를 들여다볼 수 있는 전망대라고 해요.

다시 오픈되기를 바라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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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주부마을

○ 위치 : 충남 태안군 남면 별주부길 102

※ 현재는 출입 제한 (임시 폐쇄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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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1년 7월에 개장한 만리포 전망타워

▲ 입장료 무료인 전망타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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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만리포 전망타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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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에 자리한 전망 타워예요. "이거 유료야?" 괜히 지갑에 지폐를 만지작만지작.

이곳은 입장료가 무료인 전망 타워예요. 유난히도 태안에는 입장료가 무료인 전망대 역할 톡톡히 해내는 타워가 많더라고요.

자, 이제 만리포 전망타워로 올라가 봅시다. 높이 37.5m의 전망대로 올라가면 바로 앞에는 만리포 해수욕장이 눈앞에 펼쳐지고,

바로 뒤에는 마을까지 조망할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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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높이 37.5m에 달하는 만리포 전망타워에 올라서면 탁 트인 바다 전망을 볼 수 있어요

▲ 레이저 쇼 시간표

참고로 만리포 전망타워는 레이저 쇼도 한다고 하는데요.

이 레이저 쇼를 보기 위해선 타워 안에서보다는 해변가에서 관람하는 것이 좋다고 해요.

이번에는 시간에 쫓겨 결국 레이저 쇼를 보진 못했지만, 다음엔 꼭 봐야겠단 생각을 하며 돌아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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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리포전망대

○ 위치 : 충남 태안군 소원면 가락골길 14-10

○ 운영시간 : 10:00 ~ 22:00 (매주 월요일 휴관)

○ 레이저쇼 : 평일 20:00, 21:00 / 주말 19:30, 20:00, 20:30, 21:00,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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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취재(방문)일 : 2025년 3월 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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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 여행작가 봄비님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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