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을 떠올리면 앙상한 나뭇가지가 떠오르는데요,

겨울은 다음의 봄을 준비하는

고요한 시간으로 부르기도 합니다.

혹독한 추위로 단단해지고

자연은 더 강인한 생명력을 키워냅니다.

이번에 배다리도서관에서 살아있는 생물 주제의 생태전시회로

'예쁘고 신기한 열매전시회'가 개최되어 찾아가봤습니다.

이번 전시회는 배다리도서관 생태 인문 프로그램을 통해

자발적으로 형성된 시민동아리 '배다리도서관 생태지기'와

평택자연연구소가 함께 기획하고 참여했습니다.

전시회는 배다리 도서관 1층 로비에서 진행되었습니다.

이번 '예쁘고 신기한 열매전시회'

작년 11월 말 폭설로 부러진 배다리생태공원과

동부공원 주변의 수목으로부터 채집된

잣나무, 향나무, 산수유, 측백나무, 독일가문비나무 등을 중심으로

60여 종의 나무 열매와 종자를 수집하여 전시한 것입니다.

제가 방문했을 때는 운 좋게 김만제 평택자연연구소 소장님이

열매와 생태에 대해서 자세하게 설명해 주셔서

좀 더 재미있게 열매전시회를 관람할 수 있었습니다.

우리 주변에 자주 볼 수 있는 억새풀도

갈대와 참억새로 다르다는 것도 이번 전시회를 통해 알게 되었습니다.

갈대는 이삭꽃이 갈색 또는 붉은색으로 변하고

참억새는 흰색 또는 은색으로 변하기에

이삭꽃 색깔로 구분할 수 있다고 합니다.

열매의 구조와 모양은

수목의 생존전략을 나타내며

나무의 특징을 잘 나타내준다고 합니다.

형태에 따른 열매의 종류는 크게

씨방이 자라서 된 열매인 참열매와

꽃받침, 꽃받이 등 씨방 이외의 부분이 자라서 된 열매인 헛열매로 나누고,

꽃차례와 꽃 그리고 암술의 형태에 따라

단과, 복합과, 집합과로 분류된다고 합니다.

(출처:평택자치신문).

열매 형태에 따라

각 나무들의 생존전략이 담겨 있다니 신기했습니다.

전시회에도 이런 유형에 따라

구과, 협과, 시과, 견과, 핵과, 삭과, 장과 등을 구분하여

설명 판과 함께 전시되어 있었습니다.

처음 보는 이름의 나무도 있었지만

익숙한 이름의 나무의 씨앗을 본 적이 없다 보니 보는 것마다 신기했습니다.

한편으로는 큰 건물 높이의 나무도 시작은

작은 모래알만 한 씨앗에서 시작된다는 사실도 재미있었습니다.

전시된 열매 모두 평택시 내 공원에서 채취한 것이라고 하니

생활 속에서 볼 수 있는 나무들의 씨앗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전시였습니다.

또한 실제 나무의 사진과 열매 실물을 보면서 비교해 볼 수 있어서 너무 좋았습니다.

이번 전시를 통해 자연의 신비를 한 번 더 깨닫게 되고

생명을 품고 있는 씨앗의 소중함을

다시 한번 생각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다양한 열매를 보며 각자의 생존방식으로

열매의 모양과 경도 등이 결정된다는 것도

자연의 놀라움을 경험하게 하는 시간이었습니다.

자연의 신비를 느낄 수 있는

다양한 생태 전시회들이 많이 열리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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