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의 항일의병 정신을 기리는 곳 홍주의사총을 다녀왔습니다.

날씨가 더워서 관람하기에는 어려웠지만

광복절 즈음에 찾아가서 더 의미가 있었던 것 같아요.

홍주의사총 관람 안내

휴관일은 매주 월요일이며,

09시~18시까지 관람 가능해요.

주차장에 주차 후 창의문을 지나서 홍주의사총 묘역으로 향했습니다.

이곳은 홍주의병이 일어나고 그들의 희생정신을 기리기 위해 홍성군에서 건립하였습니다.

홍주는 홍성의 옛 지명이었습니다.

을사늑약이 맺어지고

일본 군인과 맞서 싸우기 위해 최대 규모의 의병운동이 홍주에서 일어났습니다.

1905년 을사늑약으로 인해

전국에서 의병이 일어났으며

홍성에서는 이조참판 민종식이 중심이 되어 활발하게 진행되었습니다.

우리나라 대표 의병활동의 중심에 있었던 홍주의병의 역사를 살펴보면

1895년 김복한을 중심으로 한 을미의병을 전국에 확산시켰고

고종황제의 명을 받고 의병들과 함께 보령의 일본군과 싸웠고

5월 19일에는 홍주성을 함락시키는 공을 세웠습니다.

하지만 일본군의 신식무기로 인해 사상 최대의 희생자가 발생하였습니다.

광복된 후 의병의 유해를 안치하고 추모제를 지냈으며

지금의 홍주의사총이 있는 곳에서 유골이 발견되면서

새롭게 홍주의사총이 조성되었습니다.

홍주의병들을 추모하기 위해 창의사로 가는 길은

홍주성 천년여행길 들꽃 사랑방으로 이어집니다.

창의사에는 의병들의 위패가 봉안되어 있으며

구백의 총이라 불렀다가 홍주의사총으로 이름을 변경하였습니다.

매년 5월 30일이면

의병들의 호국정신을 기리고 순국한 의병을 추모하기 위해 추모제를 지내고 있으니

추모제가 열리는 날 방문하면 더 의미가 있을 것 같아요.

창의사를 지나서 언덕길을 오르면

우뚝 서 있는 홍주의병기념탑이 보여요.

의병들의 기상이 하늘을 찌를 것처럼 높이 솟아오르는 것을 표현한 것 같았습니다.

침략을 일삼는 일본군에 맞서 나라를 지키기 위해

홍주 백성들이 스스로 총과 칼을 들고 싸우는 모습을 동상으로 만나볼 수 있었어요.

강렬한 눈빛으로 총을 든 그들의 모습을 보니 마음이 찡하고

한여름의 더위처럼 뜨겁게 느껴졌습니다.

제가 그 당시에 태어났다면 우리 가족 중 한 명이

의병활동을 하지 않았을까? 이런 생각도 들었습니다.

기념탑은 하늘, 땅, 사람을 뜻하는 의미를 새기고

홍주성과 홍성천, 월계천을 담은 기단과 두 개의 탑신,

홍주의병의 역사를 기록한 기념비를 조형물로 조성하였습니다.

광복절을 맞아 이렇게 대형 태극기를 만나게 되니

의병활동에 앞장섰던 홍주의병들의 나라 사랑하는 마음을 느낄 수 있었고

홍주의병이 역사적으로 얼마나 중요한 가치를 가지고 있었는지 알게 되었습니다. ​

홍주의사총은 아이와 함께 찾아가기 좋은 곳으로

여러분들도 아이와 함께 홍주천년여행길에서 꼭 만나보시길 바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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