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꾸는 문화공장 문화도시 울산 - 예술공장 성남 개소식

울산은 2022년 말엽에 광역시 최초로 법정 문화도시에 지정됐습니다.

이에 2023년부터 울산에서는 여러 분야의 문화도시 프로젝트가 추진 중인데요.

2024년 들어서는 원도심인 중구 성남동에 「예술공장 성남」이라는 이름의 공간을 새롭게 조성했습니다.

지난 5일에는 공간의 개소식이 열려, 관계자 및 입주 예술가 등 많은 분들이 자리해 주셨습니다.

「예술공장 성남」은 지역사회를 연결하는 플랫폼의 가치를 둔, 도시재생 연계 창작공간 조성 사업입니다.

△원도심의 문화적 가치를 청년의 활동으로 재발견 △안정적인 창작 환경을 위한 기반 조성 △입주작가 간 공동 협업 및 교류 강화 △구성원 모두와 함께하는 열린 공간 운영 등을 목적으로 운영되는 레지던시이자 커뮤니티 공간입니다.

개소식을 열기에 앞서, 지난 4월 「예술공장 성남」에 입주할 청년 예술인 총 아홉 명을 선발해 사전 워크숍과 공간 배정 시간을 갖고 5월에 먼저 입주했습니다.

공간은 울산시립미술관 맞은편 ‘예술공장 성남01’과 타로 거리 부근의 ‘예술공장 성남02’ 두 군데가 마련돼 있는데요.

‘예술공장 성남01’은 1층 커뮤니티 공간과 함께 4층에 다섯 명의 예술가가 입주 중이고, ‘예술공장 성남02’는 네 명의 예술가·기획자가 입주해 있습니다.

개소식은 △공간 개소에 대한 울산문화관광재단의 경과보고 △입주 예술인 인터뷰 영상 시청 △꽃다발 증정 △내빈 환영사 및 축사 순으로 진행됐으며, 제막식과 함께 공간을 둘러보는 시간으로 마무리했습니다.

「예술공장 성남」 개소식을 축하드립니다. 이 사업이 있기까지는 울산문화관광재단의 역할이 아주 컸습니다. 광역시로서는 처음으로 문화도시를 만들어냈고 그 프로그램 일환으로 이 사업이 추진돼서 여기까지 왔습니다.

울산하면 산업도시, 또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경제도시로 각인돼 있는데, 올해는 문화관광체육도시로 발돋움하고자 합니다. 지금 울산의 캐치프레이즈는 ‘꿈의 도시’입니다. 울산의 인문적·문화적 자원은 타 도시와 비교해도 손색이 없다고 봅니다.

이번에 「예술공장 성남」에 입주하신 아홉 분의 작가분들 중에도 나중에는 세계에 이름을 올릴 수 있는 작가가 나오지 않을까, 그런 가능성·기대감도 가지고 꿈도 꾸고 싶습니다.

울산에는 대학교가 많이 없다 보니 청년들이 울산에 있고 싶어도 떠나는 게 현실입니다.

울산을 떠났던 청년들이 이곳의 문화적 요소들을 보고 울산을 다시 찾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도 있고, 이런 프로그램이 그냥 단편적으로 끝나는 게 아닌 꾸준한 연계를 통해 공간의 확장과 네트워크의 형성으로 문화도시로서의 위상이 더 올라가기를 진심으로 기대합니다.

우리 작가님들이 꾸는 작은 꿈들이 현실로, 더 큰 꿈으로 만들어지길 기대하겠습니다.

환영사 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