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일 전
역사, 문화, 자연이 공존하는 울주 언양읍성 다녀왔어요.
안녕하세요, 울산광역시 울주군 공식 블로그 기자단입니다.
울주군 언양읍에 위치한 조선시대의 읍성으로 잘 알려진 울주 언양읍성에 다녀왔어요.
1966년 12월 27일 대한민국의 사적 제153호로 지정되었을 정도로 역사적 가치가 충분한 곳입니다.
언양읍성 안내소와 함께 넓은 주차장이 있어 보다 편리하게 방문하여 인근을 관람하는 것이 가능합니다.
지방의 행정 및 군사 중심지에 세워졌던 읍성은 객사와 동헌을 핵심시설로 각 군현의 주민과 관리를 보호하고 그들이 거주하는 공간이었다고 합니다.
언양읍성 안내소 건물 내 공영 화장실도 있으니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QR코드를 스캔하여 지정된 코스에서 과제를 소행하는 것만으로도 자원봉사 시간이 인정된다고 해요.
역사와 문화가 숨 쉬는 곳이라는 코스명이 아주 잘 어울리는 장소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문화관광해설사의 설명이 필요하다면 안내소에 별도로 문의하시길 바랍니다.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상주 중이시니 언제든 상세하면서도 친절한 안내를 받을 수 있습니다.
근접 관람 및 드론 촬영 시 사전에 문화예술과와 협의가 필요하니 참고하여 주세요.
안내소 내부로 들어가 보니 울주의 다양한 여행지에 대한 내용들과 울주 모바일 스탬프 투어 등에 대해서도 상세하게 안내되어 있었습니다.
지역의 구석구석을 돌아다니며 숨은 매력을 찾기 좋은 모바일 스탬프 투어에 대한 내용을 안내소 내부 곳곳에서 확인 가능했기에 현재도 진행 중인 것인지 찾아보게 되었는데요.
올해는 아직 진행 중이지 않았지만 곧 재미있는 프로그램으로 다시 진행되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하며 안내소를 나왔습니다.
언양읍성의 모습을 그대로 표현한 마그넷을 선물로 주셔서 냉장고에 예쁘게 붙여두었어요.
비도 조금씩 내리고 전체적으로 흐렸던 날씨라 조금 망설이며 울주 언양읍성을 찾았다가 감사한 선물을 받을 수 있어 기뻤습니다.
울주 언양읍성은 국내에서는 매우 드물게 평지에 정사각형으로 쌓은 성으로 잘 알려져 있어요.
삼국시대부터 흙으로 쌓은 토성이 있었는데, 돌로는 1500년에 처음 쌓았다고 해요.
임진왜란 때 무너진 것을 1617년 새롭게 쌓았다고 합니다.
예부터 경주·울산·밀양·양산과의 교통 중심지로 전략적으로 매우 중요한 위치를 차지했던 옛 언양 고을의 읍성입니다.
현존하는 이 읍성은 남북이 각 380m로 직사각형을 이루며 둘레는 1,520m에 이릅니다.
성의 형태는 전형적인 읍성으로 각 방향마다 성 중간에 동·서·남·북문이 옹성으로 되어 있고, 각 모서리에는 각루가 4개소 있으며 문과 각루 사이에는 치가 있는데, 치는 각 방면마다 2개씩 모두 8개소입니다.
전국의 중요 읍성이 만들어지기 시작하던 14~15세기의 축조방법을 보여주는 것으로서, 고려 말기부터 조선 초기에 나타나는 축성법 변천 모습을 잘 보여주어 특히 중요한 자료라고 할 수 있습니다.
성 안에는 각종 관아가 있었으며 동쪽에는 동헌, 서쪽에는 객사(구 언양 초등학교 자리)가 있었어요.
동서남북을 관통하는 도로와 동문과 서문을 가로지르는 수로가 있었습니다.
4개의 우물도 있었다고 하는데 현재는 성을 쌓았던 큰 돌이 부분적으로 남아있을 뿐이랍니다.
처음으로 방문하는 곳인데 생각보다 큰 규모라 놀랐어요.
그동안 울산에 거주하면서 존재만 알고 있었는데 직접 걸어보니 그 시절에는 어떠한 모습이었을지 궁금하기도 했습니다.
단순히 사적으로 남겨두는 것이 아니라 주민들이 현재까지도 오고 가며 역사와 함께 공존하는 곳이라서 더 좋았어요.
아기자기한 길들을 열심히 걷다 보면 복원된 남문의 영화루를 볼 수 있습니다.
전체 1,500m 성곽 중 북성벽과 남성벽 등의 600m가 복원 및 정비되었고, 남문의 영화루도 복원이 되었는데 이를 위하여 그동안 500억 원이 투입되었다고 하니 정말 엄청나죠?!
한동안 멈추었던 정비 사업은 최근 동성벽 정비 사업을 시작으로 하여 다시금 속도를 내는 중입니다.
2020년 북성벽 보수정비 공사 완공 이후 4년여 만이라고 합니다.
매년 국비 확보를 높이기 위하여 노력 중이라고 하니 앞으로의 변신을 기대해 보아도 좋을 것 같습니다.
동성벽 보수정비 공사에 이어 동성벽에서 이어지는 잔여 건축물 철거작업과 성광 정비를 위한 시굴 조사 및 옛 언양 초등학교 부지인 관아 추정지에는 잔디를 식재할 것이라고 하네요.
이곳이 가진 역사적, 문화적 가치를 드높이기 위하여 울주군의 많은 노력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영화루에 올라 내려다보는 경치 역시 정말 멋지더라고요. 앞으로는 종종 이곳을 찾고 싶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아주 매력적이었습니다.
많은 울산 시민분들이 이곳을 찾아 역사적 가치를 다시금 되새겨 보는 기회를 누려보신다면 정말 좋을 것 같아요.
치성은 성벽에 기어오르는 적병을 쏘기 위하여 바깥쪽으로 돌출시켜 만든 시설이라고 하는데요.
성문과 각루 사이에 12개의 치성을 두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성벽에서 7m 정도 바깥으로는 너비 3~5m 정도의 해자가 있습니다.
해자 바닥에는 목익(뾰족한 꼬챙이)이 촘촘하게 박혀 있었던 것으로 확인이 된다고 합니다.
큰 돌을 대충 갈아 쌓은 후 빈 공간에 잔돌을 채워 성벽을 튼튼하게 하였다고 하는데 멀리서 보아도 크기와 웅장함에 압도되기 충분했어요.
도심에서는 누릴 수 없는, 이곳에서만 느껴지는 여유로움과 한적함이 정말 좋았습니다.
다가오는 2040년까지 모든 복원 사업을 마무리할 예정이라고 하는데 그때는 또 어떤 모습이 될지 벌써부터 기대가 돼요.
언양읍성 내 방치 상태로 있던 유후 부지를 활용하여 자연과 체험 등 3개 테마의 뜰을 조성하여 시민들의 휴식 공간으로도 제공할 것이라고 하니까요. 앞으로의 모습을 더욱 기대해 보아도 좋겠죠?!
하루빨리 복원이 되어 울산을 대표하는 명소로 많은 사랑 받을 수 있는 날까지 자주 방문하면서 관심 있게 지켜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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