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에 민간정원이 처음 선정된 곳이 바로 오늘 소개해 드릴 온실리움입니다.

요즘이야 울산만 아니라 다른 지역을 방문하더라도 각 지역별 민간정원을 쉽게 만날 수 있는데요. 당시만 하더라도 민간정원이란 이름조차도 낯설고 어색했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그러던 것이 어느새 울산도 민간정원이 7곳이나 생겨날 정도이니 세월이 참 빨리 흘렀다는 걸 실감하게 됩니다.

온실리움은 울산의 첫 민간정원으로 문을 연 곳입니다. 각종 식물과 나무들이 어우러진 곳에서 휴식을 취하며 음료를 마실 수 있는 식물카페라고 보시면 됩니다. 이곳은 지난봄에도 새 단장을 위해 공사를 했었는데 여름철에 또다시 긴 새 단장의 시간을 거친 후 지난 7월 22일에 다시 재오픈을 하였답니다.

과연 어떤 부분이 달라졌고 어떻게 더 좋아졌을지 궁금한 마음으로 울산 민간정원 1호 온실리움을 방문하였습니다.

◆온실리움

울산 울주군 상북면 도동신리로 138

◆영업시간 월 - 금 10:00 ~ 18:00 / 토 10:00 ~ 20:00 매주 일요일 휴무

온실리움 입구에 다다랐을 때 벌써 달라진 풍경이 눈에 들어옵니다. 예전과는 달리 입구부터 온실리움 입구임을 알리고 있습니다. 전에는 입구에서 보면 온실리움 건물이 안 보여서 처음 방문한 분들은 여기가 맞나? 싶은 생각도 들게 마련이었는데 지금은 확실하게 잘 찾아왔음을 인지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또한 울산광역시 제1호 민간정원임을 아주 큼지막하게 알리고 있습니다. 이것 또한 예전과 많이 달라졌지요?

이 입구에서 우측으로 올라가면 되고요. 일방통행으로 되어 있어 이곳을 찾는 차량들이 질서 있게 이동할 수 있습니다.

주차장은 크게 달라진 것 없었는데 입구 쪽은 아직 공사가 더 진행될 수도 있겠다 싶었답니다.

2018년 1월에 처음으로 민간정원으로 지정을 받았으니 세월이 꽤 흘렀습니다. 따라서 온실리움 야외 정원의 나무나 식물들도 제법 무성함을 자랑하고 있답니다. 특히 지금 시기에는 목수국들이 아름답게 피어나서 풍성함을 더해주고 있었답니다.

실내 공간도 꽤 넓은 편인 온실리움

입구 문을 열고 들어서면 길게 이어진 복도를 따라 들어오면 각 공간별로 나누어진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공간과 공간 사이에는 나무와 식물이 어김없이 있고요.

카페 안에 제주에서 주로 만나는 팽나무를 볼 수 있는 곳은 정말 흔치 않은 일일 것입니다.

온실리움은 실내 대형 온실을 비롯해 야외 산책로, 야외 정원, 옥상정원 등 다양한 아름다운 정원을 갖고 있는 식물카페로 운영되고 있답니다. 음료와 커피의 수익으로 온실리움이 운영되는 만큼 1인 1 음료가 기본이고요. 커피를 비롯해 다양한 음료와 디저트를 판매하는 곳입니다.

무더운 날씨에 시원한 음료와 커피를 시켜 마시면서 땀을 식힌 후 새 단장을 마친 온실리움 구석구석을 둘러보았습니다.

계단을 통해 내려가면 거대한 온실 공간이 나타나게 됩니다.

온실 내에서도 커피나 음료를 마실 수 있는 테이블들이 마련되어 있답니다. 자연 속에서 쉬어갈 수 있는 공간들이 참 많은 편입니다.

사계절 내내 따뜻한 온실에서는 탐스러운 하귤도 주렁주렁 달리고 초록이 무성한데다 꽃들도 피어나는 공간입니다.

온실 밖 구경도 해야겠지요. 날은 덥지만 하늘이 참 근사한 여름이잖아요. ^^

곳곳에 목수국이 흐드러지게 피어나 있고

세월이 흐르면서 나무들도 제법 높다랗게 자랐습니다. 그 끝엔 작은 온실도 하나 보이는데요. 저 온실 역시 작품에 속한답니다. 울주군에서 활동을 하고 계시는 이상한 작가님의 온실 작품입니다. 저 작품 외에도 온실리움에는 이상한 작가님의 작품이 몇 개 더 있으니 찾아보시기 바랍니다.

야외 곳곳에도 테이블이 있어서 야외에서 자연을 만끽하며 음료를 마시기도 좋지만 햇살이 따가운 여름철에는 아무래도 에어컨이 빵빵하게 틀어지는 시원한 실내공간을 선호하게 됩니다. 머잖아 선선한 바람 불어오는 가을이 되면 오히려 야외 공간이 더 인기가 좋을 거라 생각됩니다.

여름의 끝자락이지만 배롱나무꽃도 절정입니다.

더욱 풍성하고 아름다워진 산책로도 걸어보면 좋답니다. 세월이 흐름에 따라 더욱 울창하고 풍성해진 온실리움은 진정한 정원의 아름다움을 간직하고 있었습니다.

또한 실내공간도 새롭게 조성된 곳이 있었는데요. 이곳은 아직 오픈되진 않았고 차후에 새로운 모습으로 이용할 공간이 될 듯 보입니다.

태화강국가정원이 거대하고 광활한 자연을 만끽할 수 있다면 민간정원은 제각각의 개성이 넘치고 소박한 아름다움이 느껴지는 정원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온실리움을 시작으로 어느새 민간정원도 7곳이나 선정이 되었는데요.

이 7곳 중에 무려 5군데가 울주군에 위치해 있다는 사실 아시나요?

세상과 사람의 관계에 치여 지쳐갈 때 자연 속에서 위로를 받고 힘을 얻을 수 있는 그런 공간이 바로 온실리움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계절의 변화를 느끼며 식물과 사유하는 시간을 가지기에 참 좋은 곳이란 생각으로 살포시 추천드립니다.

※ 해당 내용은 '울주 블로그 기자'의 원고로 울주군청의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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