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유교문화박물관 흥미로운 디지털 자료 가득

​

한국 정신문화의 수도 안동에는 세계 유교문화권의 정신,

문명의 지식 정보를 총결집한 세계유교문화박물관이 있습니다.

​

​안동국제컨벤션센터 2층으로 가면 입구가 있습니다.

​

​

2층에는 정보카페도 마련되어 있는데요.

​

비치된 컴퓨터와 태블릿을 활용하여

유교 지식 디지털 아카이브 정보검색을 할 수 있습니다.

​

넓고 환한 공간에서 잠시 쉬어가기도 좋아요.

​

​

세계유교문화박물관은 입구부터 근사합니다.

​

​안으로 들어가는 도입부 공간도 멋지고요.

​

​

전시관 안으로 들어서면 가장 먼저 주제영상관부터 관람하게 됩니다.

​

​일종의 인트로 영상입니다.

​

​

세계유교문화박물관은 디지털 자료들로 구성되어 있어

조금 딱딱하고 고루할 것 같은 유교문화를

재미있고 흥미롭게 관람할 수 있어요.

​

​

전시관 중심에는 16m에 달하는

거대한 4면 LED 미디어 아트타워가 세워져 있습니다.

​

압도적인 아트타워를 중심으로 뱅그르르 돌면서

전시를 관람하다 보면 지하 1층 출구에 다다르게 됩니다.

​

​

쭉 이어진 동선을 따라가면 모든 전시를

다 연결해서 볼 수 있는데요.

​

크게 3개의 섹션으로 구분됩니다.

​

​

첫 번째 섹션은 유교정신관입니다.

​

유교의 가르침과 발전 과정, 주요 사상가들의 정신과 학문을

동아시아 4개 국가 비교전시를 통하여 살펴볼 수 있습니다.

​

중국, 한국, 일본, 베트남의 유교 발전을

타임라인 순서로 볼 수 있습니다.​

​

디지털 자료들이 주가 되지만

유물들도 전시되어 있어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합니다.

​

​

사상가들의 가르침을 기록한 경전도 전시되어 있습니다.

​

경전 사이에 파란빛의 샘이 흘러나옵니다.

​

물결 영상이 투사되는 사발 모형 위에 양손을 모아 올리면

<논어>, <맹자>, <대학>, <중용>의

주요 어록들이 손바닥 위에 나타납니다.

​

​

디지털 방식으로 탁본체험도 해볼 수 있었는데요.

​

먹발에 먹을 묻혀 화면의 종이를 문지르면

그림과 글자가 나온답니다.

​

​

두 번째 섹션은 유교문명관입니다.

​

유교의 한 흐름인 성리학을 기본 이념으로 건국한 조선을 중심으로,

국가 제도와 사회규범, 개인의 일상 문화에 이르기까지

폭넓게 영향을 미친 유교문화를 설명하고 있습니다.

​

국가제도와 의례에 대해

영상과 모형 등을 통해 전시하고 있습니다.

​

모니터의 건물에 큐브를 올리면

서원 유생들의 하루를 살펴볼 수도 있었어요.

​

세계유교문화박물관 중간쯤에는

아트타워 안으로 들어갈 수 있는 문이 있습니다.

​

도산서원의 광명실을 모티브로 조성한 도서열람공간인 광명각입니다.​

​

4000여 권의 도서와 2개의 컴퓨터가 비치되어 있는데요.

​

자유롭게 열람할 수 있습니다.

​

유교가 가족윤리와 백성의 삶 속에 스며든 내용도 살펴볼 수 있는데요.

​

시청각을 모두 이용하여 관람할 수 있도록 전시가 구성되어 있습니다.

​

​

유교가 생활 깊숙하게 스며들었던 것은

관혼상제를 통해서도 알 수 있습니다.​

​

지금까지도 그 예법이 남아있을 만큼

우리 민족의 정신문화에 큰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

​

선비의 벗, 거문고 체험을 하는 공간도 있습니다.

​

디지털 아카이브를 통한 전시도 흥미롭지만

재미난 체험도 많은 곳입니다.

​

​

세 번째 섹션 유교미래관은

오늘날 우리가 직면하고 있는 여러 가지 문제를 고민해 보고

더 나은 미래를 지향하는 유교를 통해

복지, 환경, 성 평등, 교육 문제에서

어떤 대안을 찾을 수 있을지 생각해 보는 공간입니다.

​

​

둥그런 스크린 앞의 설치물에 손을 대면 영상이 나옵니다.

​

개인과 가족, 공동체, 더 나아가 자연과

서로 유기적인 관계를 맺고 있다고 본 유교를 통해

현재의 문제들을 해결할 수 있음을 시사합니다.

​

​

'화이부동'이라는 글자와 함께 전시는 끝이 납니다.

​

주위 사람들과 친화하며 지내기는 하나 무리를 만드는 등

편향된 행동은 하지 않는다는 뜻인데요.

​

현재의 삶에 고스란히 적용시킬 수 있는 말이죠?

​

세계유교문화박물관 밖으로 나오면

지하 1층 안동국제컨벤션센터 메인홀로 이어지는데요.

​

입구도 멋지더니 출구는 더욱 웅장합니다.

​

​

고리타분할 것 같은 유교에 대해

처음부터 끝까지 흥미롭게 구성되어 있고,

그 의미도 현재의 삶에 적용할 수 있어

굉장히 만족스러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