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 유형문화유산

조선시대 정자,

봉화 ' 경체정'을

소개합니다.

경상북도 봉화군에는 정자가 참으로 많습니다.

정자의 도시라고 할 정도로 많은데요.

우리 선조들이 풍류를 즐기던 정자가 있는 곳은

정자를 둘러싸고 있는 자연환경도 감탄을 자아냅니다.

계절상 겨울에 방문을 하면 나무들이 앙상해서

볼품이 없을 거 같았지만

경상북도 유형문화유산 경체정은

고즈넉하면서 작지만 그 형태에 있어서는 웅장함을 뿜어내고 있었어요.

정자 앞에 연지를 만들어 두었는데

현재는 추워서 꽁꽁 얼어 있었습니다.

조선시대 정자 봉화 경체정

사진을 찍는 각도에 따라서 다른 느낌이었어요.

경체정은 법천 강윤, 백이 강완, 류천 강한

삼형제의 학문과 덕행을 추모하기 위해

류하 강태중 선생이 철종5년(1854)에

건립하였습니다.

이 정자는 정면 2칸, 측면 2칸 규모의

정방형 팔작집입니다.

전면 2칸은 통칸으로 우물마루를 깔았고,

배면에 온돌방 2칸을 배치하였습니다.

정방형 팔작지붕으로 인해

마루방 상부에는 정면 쪽으로 우물반자를 설치하였고,

보 방향으로 퇴량을 건너 질렀습니다.

마루방의 전면과 좌측면에 사분합 들문을 달아

필요할 때 개폐하도록 하였습니다.

마루방과 온돌방 사이의 문은

마름 위에 들문을 설치하였고,

늘문의 중앙에 쌍여닫이 띠살문을 두어

평상시에는 이 문을 통하여

방으로 출입하게 하는 특이한 구조로 되어 있습니다.

또한 시회 같은 행사 때에는

모든 문을 열어 넓게 사용할 수 있는 구조입니다.

현판 글씨는 추사 김정희 선생과

조선 말기에 영의정을 지낸

영어 김병국 선생이 썼다고 전해집니다.

정자 주위에는 토석 담장을 둘러

외부와 공간을 구획하였고,

좌측 끝에 사주문을 달아

정자를 출입하게 하였습니다.

봉화 경체정 정자 앞에는 방형의 연지를 두었는데

그 너머로 법전천이 흐르고 있습니다.

주위의 노거수들이 우거져 주변 경관과

매우 잘 어울리며,

여러 가지 면에서 공간 이용 수법이 뛰어난

정자라고 할 수 있습니다.

경상북도 유형문화유산 조선시대 정자

봉화 경체정은 그곳을 찾는 이들에게 계절마다 색다른 매력을

선사해 주는 곳입니다.

봉화여행 시 꼭 방문해 보세요.


*제5기 봉화군 서포터즈

윤은정 님의 글과 사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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