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밀양문화재단 기획초대전시

<아티스트 페스티벌>

무더웠던 여름이 가고 모든 것이 풍요로운 가을을 앞둔 설렌 9월초 밀양아리랑아트센터에서 무료전시로 진행되는 아티스트 페스티벌에 다녀왔어요.

2024년 8월 27일부터 9월 8일까지 2024 밀양문화재단 기획초대전시 <아티스트 페스티벌>이 밀양아리랑아트센터 전시실에서 개최되었어요.

아티스트 페스티벌은 올해로 3회째를 맞는 전시로 지역 예술인들의 작품으로 채워집니다. 특히 아티스트 페스티벌 전시가 뜻깊은 이유는 밀양 지역 예술인이 참여하는 전시로 여러 작가의 다양한 작품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고 누구나 무료로 관람 가능하다는 점이에요.

이번 전시는 (사)한국미술협회 밀양지부 작가를 포함한 구경자, 권정희, 김명희, 김정희, 김창욱, 김형준, 백규현, 손순임, 손진홍, 조미경 10인의 회화, 공예, 서예 등 다채로운 장르의 시각예술 작품 100여 점이 전시되어 되었어요.

아티스트 페스티벌는 아트페어 형식으로 작가별로 작품이 전시되어 있어서 마치 종합선물세트같은 설렘을 안고 전시관을 둘러보았어요. 넓은 전시관 내 독립된 공간으로 꾸며진 10인의 작가들의 매력에 흠뻑 빠져들었답니다.

평일임에도 밀양의 예술을 사랑하는 분들이 전시를 관람하고 계셨어요. 덥고 바쁘다는 핑계로 전시를 접할 마음을 내지 못했던 터라 한자리에서 다양한 작품을 만날 수 있어서 더 감사한 마음이었어요.

미술작품전시 관람이 어렵다는 생각이 들 수도 있지만 관람자의 시선에서 각자 작품을 느끼는 그대로 받아들이면 된다고 해요. 어떤 이유없이 끌리는 작품이 있다면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위로와 힐링이 됩니다.

작가의 의도나 생각이 궁금할 때 참고 할 수 있도록 작가노트가 게시되어 있는 공간도 있었어요. 돌을 활용한 작품이 어떤 의미가 있을까 궁금했는데 ‘석심-무위자연’ 돌에서 드러나는 색감, 질감, 공간감 등 그 어떤 이미지가 마치 삶의 흔적과도 같다고 설명합니다.

자연의 힘으로 빚어진 믿음직함을 간직한 돌, 말없이 묵묵히 자신을 드러내는 은은한 색감 – 주제를 돌의 마음이라 해석해 석심이라 하고 무언의 돌 마음 화폭에 담아 표현했다고 해요. 그러고 보니 다양한 마음이 잘 드러나는 것 같았어요.

그런가하면 밀양의 명소를 그림으로 표현한 작품들도 볼 수 있었어요. 작년 국보로 지정되어 더욱 빛나는 밀양의 명소 영남루의 모습도 평화롭습니다. 명소와 자연이 어우러진 작품은 언제 보아도 마음이 편안해집니다.

회화뿐 아니라 조각보와 다양한 소품을 활용한 작품도 인상적입니다. 조각보 그 불완전한 복원이라는 제목의 작품은 조각보를 구성하는 방법에 따라 다양하게 표현되어 퍼즐을 보듯 자세히 보게 됩니다.

그 외에도 차분한 느낌의 수묵담채화와 옹기토, 조형토, 화장토를 활용한 조각작품들도 전시되어 있어요. 다양한 취향을 두루 고려한 듯 골라보는 재미 또한 있는 전시회였습니다.

한여름의 끝자락 가을의 초입에 멋진 작품들을 둘러볼 수 있어서 마음까지 풍성해지는 시간이었습니다. 밀양아리랑아트센터 전시실 인근으로 밀양아리랑대공원, 밀양시립박물관, 밀양아리랑우주천문대 등 다양한 명소들이 있으니 함께 둘러보셔도 좋습니다.


밀양아리랑아트센터 전시실

밀양시 밀양대공원로 112

관람문의 055-359-4560


◎ 2024 밀양시 SNS 알리미 박현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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