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NS 서포터즈 8기 김지현 -

가을비가 촉촉히 내리던 오후,

서초동에 있는 '한원미술관'에 다녀왔어요!

8월 29일부터 열리고 있는

한원미술관의 기획전시

<플롯 : 풀과 벌의 이야기>를 감상했는데요.

한원미술관은

지하철 3호선 남부터미널역 5번 출구에서

도보로 약 5분 거리에 위치해 있었어요.

예술의전당과도 가까웠답니다.

Plot The Story

of 플롯 : 풀과 벌의 이야기

Wild Grasses and Bees

이번 전시는 한원미술관의

연례 기획전시 '화가(畵歌)' 전의

열다섯 번째 전시인데요.

한원미술관에서는 한국화 장르의

지속적인 성장과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2010년부터 역량있는 차세대 한국화 작가를

발굴하고 지원해 왔다고 해요.

<플롯 : 풀과 벌의 이야기>에서는

손승범 작가와 우민정 작가의 작품

총 37점을 만나볼 수 있었는데요.

우민정 작가의 회화 작품은

백토와 황토를 사용한 것이 특징적이었어요.

전시해설 자료집을 읽어보니

구석기 시대의 알타리마와

라스코 동굴벽화, 고구려 고분 벽화 등

역사상 가장 오래된 미술은

흙에서 시작되었다고 나와 있었어요.

왼쪽부터 우민정 작가의 「Prologue」, 「Finale」, 「불 뛰어들기」, 「제물」

우민정 작가의 작업에서 ‘흙’이라는 소재는

인간과 자연, 시간의 흐름을

상징한다고 합니다.

과거의 회화 기법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작가의 독창적인 시각이 인상적이었어요.

「연금술사의 기둥」과 「Untitled」,

소조 작품 두 점도 시선을 끌었는데요.

왼쪽부터 우민정 작가의 「Untitled」, 「연금술사의 기둥」

작품을 감상하면서

이 세상에 발을 딛고 살아가는 우리 모두

나름의 고난과 역경을 이겨내며,

삶의 의미를 찾아가는 연금술사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왼쪽부터 손승범 작가의 「흔들거리는 작은 풀」, 「사라지는 라오콘」, 「클로즈업」

손승범 작가는 소외되고 배제되는

대상들에 대한 관심을 작품으로 표현했는데요.

밥상, 시계, 액자, 스탠드 등이

조화를 이루고 있는 이 설치미술의 제목은

「메마른 자리에서 자라나는」입니다.

손승범, 「메마른 자리에서 자라나는」, 2020

버려진 오브제가 미술 작품으로

훌륭하게 재탄생된 것을 보며,

물질 위주의 현대 사회에서

우리 인간 역시 각자의 소중한 가치가

무시되고 방치되고 있는 것은 아닌지

되돌아보게 되었습니다.

재개발 지역에서 수집한 오브제로 탄생시킨

「신호를 보내는 기념비」 또한

무심코 지나쳤던 존재에 대한

소중함을 일깨워 주었습니다.

손승범, 「신호를 보내는 기념비」, 2022

한원미술관의 제15회 화가(畵歌)

<플롯 : 풀과 벌의 이야기>는

오는 11월 29일(금)까지 계속됩니다.

일상 속 사물들에 대한 새로운 시각과

우리에게 건네는 따스한 위로가 돋보이는

<플롯 : 풀과 벌의 이야기>를 관람하시면서

깊어가는 가을의 정취를

느껴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한원미술관

🎨 주소 / 서초구 남부순환로 2423, 한원빌딩 B1

🎨 개관시간 / 10:00 ~ 18:00 (입장 마감 17:30)

🎨 휴관일 / 매주 일요일과 월요일, 법정공휴일

🎨 관람료 / 무료 (일부 교육프로그램 유료)

🎨 주차 / 미술관 인근 공영주차장 유료 이용 가능

한원미술관과 <플롯 : 풀과 벌의 전시>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아래 홈페이지를 확인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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