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여행] 7~8월은 연꽃의 계절, 내동마을 연꽃단지
"본 기사는 용인시 SNS 시민 서포터즈가 취재한 기사입니다."
안녕하세요. 용인시 SNS 시민 서포터즈 임지윤입니다.
더운 여름에, 가장 아름다움을 뽐내는 꽃이 있습니다.
바로 연꽃인데요.
용인 8경 중에서 4경인 용인농촌테마파크와
연꽃단지인데, 아이들과 용인농촌테마파크는 자주 방문했지만,
연꽃단지는 연꽃이 핀 모습을 보지 못했습니다.
용인시 서포터즈로 활동하며,
여름에 꼭 취재하고 싶던 곳이기도 합니다.
6월 말, 연꽃단지에 연꽃이 피기 시작했다는 소식을 듣고,
날씨 좋은 날 다녀왔습니다.
내동마을 연꽃단지는 주차 공간이 별도로 없습니다.
평일에 방문하신다면, 내동마을 초입이나 내동마을
회관 주변에 주차하고 둘러봐도 되지만,
가까운 농경문화전시관 주차장 이용을 추천합니다.
용인농촌테마파크와 이웃하고 있는 내동마을의
연꽃단지는 총면적 8.2ha에 백련, 홍련, 수련 등
다양한 수생식물이 자라고 있습니다.
연꽃단지는 가운데 팔각정을 중심으로 메인 길이 있고,
개천을 중심으로 양쪽 모두 넓은 연꽃 단지가 있어
나무 데크 다리를 건너 이쪽저쪽 산책할 수 있습니다.
직접 방문하여 산책을 해 보니, 넓은 규모에 놀랐습니다.
연꽃은 진흙 속에 자라면서도 깨끗한 꽃을 피우는 청결하고
고귀한 식물로 예로부터 선비들의 사랑을 받아왔습니다.
또한 불교에서는 연꽃이 속세의 더러움 속에서 피되
더러움에 물들지 않는 청정함을 상징한다고 하여
극락세계를 상징하는 꽃으로 쓰입니다.
또 연꽃이 종자를 많이 맺기에 민간에서는
다산의 징표로 삼는다고 해요.
관상용, 식용, 약용으로 이용되며 뿌리를 연근,
열매를 연밥이라고 하며 씨와 함께 식용합니다.
연꽃은 7월~8월에 절정을 이루며,
보통 08:00~11:00 사이에 활짝 피는 특징이 있어
이때 방문하면 가장 예쁜 모습을 마주할 수 있습니다.
방문한 시간이 오전 9시 조금 넘어서 이슬이 연잎에
맺혀 있는 모습을 사진에 담을 수 있었습니다.
팔각정 앞에는 연꽃단지에서 자라고 있는 연꽃들이 소개되어 있습니다.
여러분들은 연꽃과 수련의 차이를 아시나요?
저도 종종 헷갈릴 때가 많은데요.
연꽃은 꽃이 수면보다 높이 솟아올라 피는 정수식물입니다.
뿌리가 길게 뻗고 마디가 많으며 잎이 물 위로
높이 솟아 원형에 가까운 넓은 잎이 특징입니다.
꽃 색에 따라 홍련과 백련의 이름을 갖는다고 합니다.
반면, 수련은 잎이 모두 수면에 펼쳐진 뜬 잎의 부수식물입니다.
꽃이 수면 위에 동동 떠 있는 것이 수련입니다.
그런데 수련은 물 수(水) 자가 아니고, 꽃잎이 밤에는
접어드는 습성이 있어 잠자는 연꽃이라는 뜻으로
잠잘 수(睡)를 쓴다고 합니다.
수련은 한낮에 피어서 저녁에 지는 꽃이라는 뜻입니다.
연꽃단지에 핀 홍련을 사진에 담아 보았습니다.
초록이 주는 기분 좋은 에너지와 함께,
곳곳에 피기 시작한 아름다운 연꽃을 바라보며
산책하고 있으니, 힐링 그 자체였습니다.
오전 햇볕이 뜨거웠는지, 넓은 연잎의 그늘에
숨어 있는 연꽃도 발견했어요.
그늘을 찾은 연꽃처럼 저도 잠시 더위를 식힐 겸
원두막으로 향했습니다.
연밭 사이사이에는 잠시 무더위를 피해 쉴 수 있는
원두막이 있어 연꽃단지의의 운치를 더해줍니다.
원두막 주변에도 연꽃 봉오리가 많이 올라와 있었습니다.
원두막에서 바라보는 연꽃단지는 한 폭의 풍경화입니다.
이보다 아름다운 액자가 있을까요? 높은 원두막에서는
은은한 연꽃 향이 시원한 바람과 함께 불었습니다.
다른 원두막에서는 도시락을 준비해서 힐링하시는
어머니들도 계셨습니다.
제가 머무른 원두막 앞에는 추억의 개구리 왕눈이와
아로미 캐릭터 조형물이 있습니다.
캐릭터 조형물 옆에는 수련에 대해 자세히 설명되어 있습니다.
개구리 왕눈이 주변에 핀 수련은 연꽃과 달리
잎이 모두 수면에 펼쳐진 뜬잎이라서,
수면 위로 잎이 높이 솟는 경우가 없습니다.
꽃도 대부분 수면 높이에서 피고, 발수성이 없어서
잎의 표면에 물이 묻습니다.
반면, 연꽃은 발수성이 있어 이슬이 잎에 묻지 않고
맺혀 있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가장 큰 특징은 잎의 한쪽이 갈라져
물에 떠있기 때문에 연잎과 쉽게 구분이 됩니다.
수련은 연꽃에 비해 크기는 작지만,
아름다운 자태를 뽐내고 있었습니다
봉긋봉긋 핀 수련들이 귀여웠습니다.
수련의 개화 시기는 6월 초에서 9월까지입니다.
헌산중학교를 뒷배경으로 고개 숙인 개구리,
연잎 위에 책을 펴 놓고 쉬는 개구리,
아이들과 함께 방문한다면, 꽃과 함께 개구리에 푹 빠질 수도 있어요
아이들과 함께 수련 길을 걸으면 행복한 추억이 될 것 같습니다.
팔각정 옆에는 큰 가시연이라고 불리는
아마존 빅토리아 연꽃밭이 있습니다.
빅토리아 수련은 아마존에서 발견된 식물로
꽃은 첫째 날은 하얀색으로, 둘째 날은 분홍색으로
피었다가 가라앉는다고 합니다.
쟁반처럼 커다란 잎이 특징이고, 아직 꽃은 피지 않은 상태였어요.
큰 가시연꽃의 잎은 지름이 90~180cm로 크게 자라고,
꽃은 여름철 저녁에 물 위에 피는데, 저녁 무렵부터
볼 수 있는 꽃이라서 그 자태가 더욱 궁금해집니다.
이곳 연꽃단지에는 홍련과 함께, 백련도 아주 넓게 펼쳐져 있습니다.
빼곡히 자란 초록의 연잎 위로 고귀한 자태로 핀
순백의 백련을 보고 있으니, 마음이 평온해지는 것 같았습니다.
산책 나온 사람들 대부분이 홍련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고 있었습니다.
아마도, 백련은 산책로와는 멀리 떨어져 있어 그런 것 같아요.
초록의 싱그러운 연잎 사이를 산책하며 숨은 연잎
찾기를 할 수 있는데, 바로 “하트” 연잎입니다.
SNS에 핫한 하트 연잎을 제 눈으로 확인하니,
연잎이 보내는 하트에 두근두근 괜히 설렙니다.
연밭에 오셔서 연잎의 숨은 사랑 고백을 찾아보세요.
무더운 여름인 7~8월에 가장 아름답게 피는 꽃이
바로 연꽃입니다. 한낮을 피해 오전에 산책하면,
활짝 핀 연꽃을 만날 수 있고, 해 질 무렵에 방문하면,
시원한 바람과 함께 연꽃 향 맡으며 산책하기 좋습니다.
운이 좋으면 만나기 힘든 빅토리아 연꽃을
만나 볼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 주차
내동마을 회관 또는 농경문화전시관 주차장.
📌 화장실
내동마을회관 화장실 또는 농업전시관 화장실,
농촌테마파크 화장실(도보 5분 거리)
📌 준비물
양산 또는 챙이 넓은 모자, 시원한 물 등.
연꽃단지 내 벤치와 원두막, 수세미 터널
그늘이 있어, 잠시 더위를 피할 수 있습니다.
시원한 물과 함께 피크닉 음식 챙겨서
내동마을 연꽃단지 원두막에서
은은한 연꽃 향 맡으며 힐링해 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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