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유산 자료인 ‘벽송정’은 해인사로 가는 길에 위치해 있어 관광명소와 함께 둘러보기 좋은 장소인데요.

도로에는 은행나무 가로수길이 펼쳐져 있어

봄, 여름, 가을, 겨울 계절마다 아름다운 풍경을 보며 드라이브 하기 좋은 위치기도 합니다.

벽송정 : 고령군 영서로 3009(쌍림면)

벽송정에 도착을 하면 물이 흐르는 소리를 향해 다가가면 위에서 아래로 물이 흐르는 수로가 보입니다. 날이 따뜻해지면 이곳에서 흐르는 경쾌한 물소리도 너무 좋더라고요.^^

‘벽송정’을 보기 위해서는 먼저 돌계단을 올라야하는데 계단의 수가 많지 않아 힘을 들이지 않고 위로 올라갈 수 있었어요.

돌계단을 따라 조금만 이렇게 올라와도 이렇게 멋진 전망을 내려다볼 수 있답니다!^^

도로 옆으로 주차공간도 마련되어 있어 불편함 없이 주차할 수 있었고, 해인사나 신천 유원지 등으로 가는 길에 잠시 들리기 좋습니다.

양쪽으로 물이 흐르는 긴 수로가 자리하고 있어 보기에는 아담해 보이는 ‘벽송정’이지만 숨은 볼거리가 은근히 많은 장소랍니다.^^

양쪽 수로 사이에는 중앙에 정자로 들어가는 정문이 보입니다. 정문은 관리를 위하여 문이 잠겨있었고, 낮은 담이 있어 안을 들여다볼 수 있었습니다.

정문 옆으로 안내도와 경상북도 문화재 자료 제110호 벽송정 글자가 새겨진 비석이 함께 보이네요.

정자를 중앙에 두고 양쪽으로 기와가 얹어진 담벽이 세워져있는데, 그 모습이 마치 정자를 지키는 성벽을 쌓은 듯해 참 멋졌습니다.

정문을 지나 정자로 올라가는 돌계단이 중앙에 자리하고, 계단 아래는 편평한 작은 정원이 보였습니다.

벽송정의 안내도에는 ‘이 건물은 임진왜란 후 유림들이 고운 최치원의 정신을 기리고 유생들을 교육하기 위해 건립한 정자이다. 원래 이 정자는 최치원이 가야산 해인사에 기거하면서 자주 왕래하였다고 전하는 봉진 마을 앞 안림천 변에 있었다. 그러나 1920년경 대홍수로 일부 훼손된 것을 이곳으로 옮겨지었다.’라고 기재되어 있습니다.

‘벽송정은 신촌리 마을 뒷산인 학산 기슭에 남서향으로 자리 잡고 있으며, 2단으로 축조된 기단 위에 정면 3칸, 측면 2칸의 홑처마 팔작집이다. 이 건물에는 신라 최치원, 조선시대 김굉필, 정여창 등의 시문이 남아있어 건물의 오랜 유래를 짐작할 수 있게 한다.’라고 안내되어 있습니다.

정자의 평면은 6칸 규모의 넓은 마루로 구성되어 있으며, 마루의 4면은 모두 개방하고, 바닥은 우물마루를 놓았다고 합니다. 정자의 구조는 5량 가의 초익공계로 막돌 초석 위에 모두 두리기둥을 세워 상부구조를 받게 하고, 창방과 도리 사이에는 화반을 끼워 장식하였다고 해요. 이는 호남과 가까운 경북 서부지역의 마루 중심의 정자 형식을 따른 것으로 볼 수 있다고 합니다.

소나무가 드리워진 산 아래 따뜻한 햇살이 잘 들어오는 정자에 앉아 내려다보는 풍경이 아름다울 것 같습니다.^^

23년 7월 6일에는 벽송정 유계안이 경상북도 유형문화재로 지정, 고시되었다는 소식도 있었습니다.

유계안은 고령지역 유림들이 벽송정 정자를 중심으로 모여 계를 형성하고 이에 관한 규칙을 마련하고,

인원을 정리 작성해 책의 형태로 작성된 문서라고 해요.

16세기 초부터 현재까지 계가 유지되며,

일괄 문헌자료가 남아있는 경우는 매우 드물어 문화재적 가치가 높다고 합니다.

오랜 세월이 흘러도 옛 모습 그대로 그 자리를 지키고 있는,

편안함과 포근함이 묻어나는 문화유산 자료 ‘벽송정’을 잠시 들러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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