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년 전
외고산 장인의 향기를 느낄 수 있는 울산 옹기 박물관
울산광역시 울주군을 대표하는 국내 최대 옹기 집산지인 외고산 옹기마을에 위치한 '울산 옹기 박물관'에 방문해 보았습니다.
울산시에는 매해 5월에 옹기마을축제를 개최하며, 울산 옹기박물관은 2009년 11월 개관한 이래로 약 1천여 점의 도기류를 소장하고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주 소 : 울산광역시 울주군 온양읍 외고산 3길 36
관람시간 : 09:00~17:00 (홈페이지 사전 예약 가능),
휴관일 : 매주 월요일(단, 월요일이 휴일인 경우 그 다음의 첫번째 평일), 1월 1일, 설날 및 추석당일
주차장 : 자체 주차장 있음 (무료)
옹기 박물관은 울주군 온양읍 외고산에 위치하고 있으며, 옹기 박물관 앞에는 무료 주차장을 제공합니다. 관람객들에게 한해 무료 관람도 실시하고 있습니다.
옹기박물관 외부에는 인증샷을 찍을수 있는 포토 스팟과 다양한 조형물이 전시되어 있어 보는 눈을 즐겁게 해주었습니다.
조선시대에 생활상과 장인정신을 느낄 수 있는 옹기를 조형물로 표현해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하였습니다.
울산 옹기박물관은 아침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하고 있으며, 관람해설은 홈페이지 사전예약을 통해 진행이 가능합니다.
옹기박물관 1층에는 기네스 인증 세계 최대 옹기와 더불어 다양한 전통옹기를 보여주는 상설전시실, 2층에는 다양한 주제의 전시를 통해 옹기의 역사적 전통과 예술적 가치를 느낄 수 있는 기획전시실이 꾸며져 있습니다.
옹기는 고려시대로부터 이어져 내려온 우리 한민족 고유의 생활용기로 질그릇, 푸레도기, 오지그릇을 아우르는 말입니다.
옹기만이 가지는 세 가지 기능적 특징이 있습니다.
1. 숨을 튀는 그릇 [통기성]
옹기토에는 미세한 모래 알갱이가 들어 있는데 이로 인해 그릇벽에 아주 작은 숨구멍이 만들어집니다.
이 숨구멍들은 옹기의 안과 밖으로 공기를 통하게 함으로써 신선한 산소를 끊임 없이 공급하여 발효 작용을 돕습니다.
2. 신선도를 지켜주는 그릇 [방부성]
옹기가 구워지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검은 연기는 옹기 안팎을 휘감으면서 방부성 물질을 입힙니다. 또한 유약에 들어가는 재의 성분이 방부 효과를 높혀주기때문에 옹기에 음식을 장기간 보관할 수 있습니다.
3. 자연으로 돌아가는 그릇 [환원성]
옹기는 인체에 무해한 자연에 가까운 그릇입니다. 천연재료로 만들어지 때문에 깨지더라도 시간이 흐르면 흙으로 다시 돌아가는 특징을 지닙니다.
옹기는 다양한 쓰임이 있는데 약물 제조, 굵은 소금 석출, 소주 제조용, 음식 양념 요리용 등 우리 선조들의 생활에 없어서는 안 될 역할을 수행했습니다.
옹기의 재료에는 3가지가 있는데 잿물(유약), 화목, 옹기토가 있습니다.
옹기 박물관에는 옹기 제작에 필요한 재료 설명이 세부적으로 되어 있어, 옹기가 만들어지는 과정에 대해 많은 공부가 되었습니다.
울산이 첨단산업도시라는 이미지를 갖기 전까지는 옹기로 유명한 도시였다고 합니다.
산업화가 진행된 현시점에서 외고산 장인분들은 여전히 옹기 제작에 힘을 쓰고 계십니다.
옹기 박물관은 옹기의 제작 도구와 재료, 역사에 대해 탐방하기 좋은 곳입니다.
안내관 분의 해설을 들으면서 관람을 하다보면 시간 가는지 모르게 훌쩍 지나갑니다.
옹기를 만드는 과정에 대해 그림과 설명문이 복도에 있어 눈길을 끌었으며, 정말 장인의 한땀 한땀 정성이 들어가 있는 것을 느낄 수가 있었습니다.
2층 테마 전시관에서는 '옹기로 빚은 우리술'로 테마가 꾸며져 있었습니다.
전통주에 따라 옹기의 쓰임새도 다르다는것을 전시회를 보며 새롭게 알았습니다.
요근래에 전통주가 인기가 많습니다. 평소 술을 마시면 전통주에 대한 이해도가 떨어졌는데 옹기 박물관에서 옹기를 통해 만든 전통주에 대한 전시회를 하고 있어 눈길을 끌었습니다.
평소에 술을 좋아하는데 정작 술을 만드는 과정에 대해 무지에 가까웠습니다.
전통주는 누룩을 통해 발효시키면서 전통주를 제조가 진행된다는 것을 새롭게 알 수 있었습니다.
우리나라의 술 문화는 삼국시대 이전부터 진행되어 왔다고 합니다. 술 역사가 이렇게 오래되고 깊은 줄 옹기박물관을 통해 알게 되었습니다.
대한민국 전국곳곳에 다양한 전통주가 있으며, 각 지역 특색별 전통주의 특징과 맛이 인상 깊었습니다.
여러분들도 2층 테마 전시관에서 전국적으로 퍼져 있는 전통주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을 가졌으면 좋겠습니다.
옹기와 전통주 제조 과정에 대해 관람이 끝나면 나가는 길에 문제를 푸는 퀴즈가 있습니다.
가족들이나 지인들과 함께 방문하면 다양한 체험을 같이 하면서 몰랐던 옹기 문화와 술에 대한 역사를 알 수 있는 울산 옹기 박물관 관람이었습니다.
- #울주군
- #옹기박물관
- #옹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