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 썩은 여에서 바라본 가을
샛별해수욕장 근처 숨은 아름다운 숲길
서해안의 산토리니 '쌀 썩은 여'
충남 태안군 안면읍 신야리 794-6
우리가 노을을 바라볼 때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것이 바닷가에서 의자를 놓고 앉아 감상하는 것 일 것이다. 하지만 산 위에서 내려다 보며 노을이 지는 모습을 보는 것은 그 어떤 말로 표현하기 어려울 정도로 깊은 여운과 황홀하기까지 한 느낌을 주기도 한다.
▲ 쌀썩은여
샛별해수욕장은 사람들에게 많이 알려지지 않은 곳이다. 그 가운데서도 샛별해수욕장 근처의 전망대라고 할 수 있는 쌀 썩은 여라는 곳이 있는데, 이곳은 사람들에게 더욱 알려지지 않은 곳이다. 실제로 그 크기도 작다. 쌀 썩은 여 전망대까지 찾아왔다면 조금의 노력을 더 들여 선착장장으로 가는 길까지 가보길 권장한다. 그 이유는 선착장까지 가는 길에 너무나도 아름다운 산길이 펼쳐지기 때문이다. 그 곳에서 바라보는 바다 전경과 윤슬은 아름답다.
▲ 샛별해수욕장에서 쌀썩은여로 올라가는 길
샛별해수욕장 해변길에 끝에는 산속으로 이어진 길이 있는데, 차 한만 지나갈 수 있을 정도의 그리 넓지 않은 길이 있다. 천천히 트래킹하는 느낌으로 걸어서 충분히 갈 수 있는 길이니 걸어서 가는 것도 추천해본다. 걷는 동안 울창한 숲동굴이 있어 눈이 즐겁고, 피곤함을 가시게 해준다.
▲ 쌀썩은 여 가는길에 있었던 안내표지판
산 위에 올라갔지만 또 다시 세 갈래의 길을 따라 황포항, 꽃지해변, 쌀 썩은 여로 가는 이정표가 있다. 어딜 가더라도 만족할 것이다.
▲ 쌀 썩은 여 전망대의 표지판
▲ 쌀 썩은 여에서 바라본 선착장
▲ 선착장 입구
선착장 입구는 차가 한 대 밖에 못 지나가는 넓이이니 차를 가지고 가는 사람들은 참고하기 바란다. 주차할 곳이 없다.
▲ 선착장 입구 바닷길
▲ 물에 덮힌 선착장
필자가 방문한 날 폭풍해일주의보가 발효되어 선착장 입구와 선착장이 잠겨 있었다. 하지만 명소에는 충분히 걸어서 선착장 끝까지 가 볼 수 있었다. 날씨를 확인하고 방문하길 바란다. 그리고 선착장 좌우로 안전 가드레일이 없으니, 각별한 주의를 요한다.
▲ 선착장에서 바라본 섬(망재)
▲ 물에 덮힌 선착장 전경
▲ 황포항으로 가는 산 길
선착장에서 나와 황포항으로 가는 고지대의 산길이 굽이 굽이 펼쳐져 있는데, 바다가 보이는 탁 트인 전망이 일품이다. 또한 일몰시간에 이곳을 지난다면 잠시 멈추어 노을이 지는 모습을 꼭! 감상해야 한다. 왜냐하면 높은 산에서 하늘과 바다와 나무가 어우러지는 모습에 노을이 더해져 마치 영화의 한 장면이 연상되기 때문이다.
쌀썩은 여
○ 위치 : 충남 태안군 안면읍 신야리 샛별해수욕장 근처
○ 기간 : 상시운영
○ 운영시간 : 상시
* 취재일 : 2024년 10월 17일
※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 당나라소년님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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