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등록문화재 수원역급수탑으로 만나는 수원의 역사 ☆

"본 콘텐츠는 수원시 SNS 시민 서포터즈가 취재한 내용입니다."

1899년 서울 인천 간 경인선이 개통되면서 급수탑도 등장하는데요. 급수탑은 대부분 일제강점기에 증기기관차에 물을 공급하던 시설물입니다. 그래서 역 주변에 조성되어 있습니다. 1970년대 디젤기관차가 등장하기 전까지 급수탑은 가동되었습니다.

수원역에도 급수탑이 있는데요. 두 기의 급수탑이 있습니다. 역 주변에 급수탑이 남아 있는 경우 국가등록문화재로 지정이 되었다고 하는데, 수원 금수탑 또한 국가등록문화재 제780호입니다.

● 위치 : 경기도 수원시 권선구 세류동 (수원역 6번 출구에서 약 420m)

● 국가등록문화재 제780호(2020년 5월 4일 지정)

수원역 6번 출구로 나와 수원고가도로 밑을 지나면 보이는 수원역 급수탑입니다. 붉은색 벽돌 급수탑과 우뚝 솟은 콘크리트 급수탑이 서로 마주 보고 있는데요. 급수탑의 진수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수원급수탑은 1905년 경부선이 개통된 후에 조성되었는데요. 수원역은 경기도 남부지역 교통의 요지였지요. 경부선 외에도 경기도를 동서로 수원과 여주 사이를 달렸던 협궤 철도 노선인 수려선과 인천의 송도와 수원 사이의 수인선 협궤열차도 수원에서 출발했습니다.

물을 끓여 증기의 힘으로 달리는 증기기관차에 물을 공급해 주기 위해 설치된 급수탑은 지금은 철도 유산으로 2020년 5월 국가등록문화재로 지정되어 관광자원으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수원역급수탑을 자세히 살펴볼까요? 수원역급수탑은 두 기로 철도 폭이 평균인 광궤와 철도 궤간이 좁은 협궤 급수탑이 현존하고 있는 것은 수원역이 유일하다고 합니다.

빨간 벽돌로 만들어진 수원역급수탑은 7.9m의 높이로 사철인 협궤철도의 급수탑으로 운영되었다고 합니다. 하부보다 상부가 넓은 붉은 벽돌 급수탑은 강렬하게 다가오는데요. 그래도 안정적으로 보이고 상태도 정말 양호합니다.

콘크리트로 만들어진 급수탑은 높이가 18.1m로 높아서 우러러봐야 하는데요, 국철인 광궤철도의 급수탑으로 만들어졌다고 합니다.

대부분의 급수탑은 아랫부분보다 상중부가 대부분 더 넓습니다.

급수탑은 우물 등의 물을 급수정으로 모아서 펌프를 이용하여 지하 관을 통해 급수탑 물탱크까지 물을 올려서 증기기관차에 공급했다고 합니다.

1937년 경동철도주식회사에 의해 수인선은 협궤열차가 운행되었는데요. 수인선은 쌀과 소금을, 인천항을 통해 일본으로 실어 나르기 위한 수탈의 노선이었습니다. 나라를 되찾고 한국전쟁 등을 거치면서 수인선은 꼬마열차라고도 불렸는데요. 소래 등지의 해산물과 젓갈 등을 실어 날랐으며 학생들은 통학 열차로 이용하였고, 여객선으로도 유지되다가 1995년 폐선되어 역사 속으로 사라졌지만, 그 흔적들은 지금의 관광자원이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