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와 체험이 함께하는 연산역과 급수탑
충청남도 논산시 연산면 청동리에 위치한 연산역은 1911년 7월 호남선의 개통과 함께 영업을 시작하면서 연산역을 이용하는 승객들이 많이 늘어남으로 인해 한 때는 화려하게 번창하면서 끝모를 호황까지 누리던 시간도 있었지만 세월이 지나면서 연산역을 찾는 이용객들이 하나 둘씩 줄어들면서 한산한 모습을 보이다가 결국에는 작은 규모의 간이역으로 전락하는 수모를 겪게 되었는데
이렇듯 몰락의 길을 걷게된 연산역을 살리기 위해 연산역사를 개조하여 철도문화체험관으로 리모델링함으로써 연산역을 찾는 관광객들이 하나 둘씩 늘어나기 시작하였으며 특히 예전에 사용하던 새마을호 객차를 개조하여 조성한 철도문화체험관에는 연산면의 역사를 비롯하여 기차의 역사, 도서관, 카페, 어린이놀이터 등 아이들과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공간이 마련되어 아이와 함께하면 좋은 곳으로 거듭나면서 전국에서 많은 관광객들이 연산역을 찾게 되면서 명실상부한 관광명소로 자리매김 하기에 이르렀습니다
이렇게 하여 새롭게 탄생된 연산역은 지난 1950년 10월 16일 북한 공비들의 피습으로 소실되는 아픔을 겪었으나 6.25전쟁이 끝난 뒤 1957년 벽돌조 기와 단층으로 준공하여 오늘에 이른다고 합니다
또한 연산역사 내에는 1년 이후에 배달되는 미래로 보내는 연산역 타임엽서를 보낼 수 있는 공간도 마련되어 연산역을 찾은 관광객들에게 또다른 즐거움을 제공하고 있었는데 저도 잠깐 시간을 내어 사랑하는 집사람에게 타임엽서를 보내 보았는데 과연 1년 후에 엽서를 받아본 집사람이 어떤 표정을 지을지 사뭇 궁금하였습니다
이렇듯 다양한 체험을 즐길 수 있는 연산역 한 편에는 조금은 특이한 구조물이 자리하고 있었는데 이 구조물은 연산역이 영업을 개시하던 1911년에 세워진 연산역급수탑으로 1970년대까지 연산역을 지나는 증기기관차에 물을 공급하던 급수시설이라고 합니다
높이 16.2m, 바닥면적 16.6㎡, 총 용량 30톤 규모의 연산역 급수탑은 경주의 첨성대를 연상하게 하는 모습으로 증기기관차에서는 없어서는 절대로 안될 물을 공급하는 막중한 임무를 수행하였으나 아쉽지만 충청남도지역에 유일하게 남은 문화유산이라고 합니다
이런 연산역급수탑은 당시 주요 역사에 설치했던 급수탑 중 유일하게 화강석을 벽돌 형태로 다듬어 사용하여 모양과 크기에서 독특한 아름다운 감성을 자아내게 하였는데
여기서 잠깐 급수탑의 물을 어떻게 증기기관차까지 보냈는지 알아보면 아래 그림과 같이 급수탑 바로 옆에 조성된 우물 즉 급수정의 물을 펌프를 이용하여 급수탑의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한 급수탱크로 보낸 뒤 철길 지하로 연결된 지하급수관을 통해 증기기관차로 급수하는 방법이라고 하는데 이렇게 공급된 물을 이용하여 증기기관차의 동력을 얻는 것이겠지요
바로 이것이 급수탑 바로 옆에 위치한 급수정의 모습으로 현재는 보존을 위해 급수정 위에 유리로 막아 놓아 안쪽은 볼 수 없었지만 급수정(우물)의 규모는 깊이 6m, 너비 2.8m로 생각했던 것보다는 꽤나 큰 규모라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이것은 연산역 급수탑의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한 급수탱크의 모습인데 저 급수탱크에 약 30톤의 물을 저장할 수 있다니 엄청난 규모가 아닐까 합니다
이렇듯 연산역 급수탑은 우리나라에 남아 있는 급수탑 중 가장 오래된 급수탑으로 건축학적 미적 보존가치가 높을뿐 아니라 예술적인 가치를 인정받아 2003년 1월 28일 등록문화재 제48호 로 지정되었다고 합니다
어떻게 보셨는지요?
이번 주말에는 아이들과 함께 역사와 체험을 함께 즐길 수 있는
논산시 연산역을 찾아보는 것이 어떨지요 아이들과 함께 멋진 시간을 보낼 수 있을겁니다.[서포터즈 이돈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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