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양의 명소로 사랑받고 있는 곳

충남 청양군 정산면 천장리 226


안녕하세요. 도민리포터 달무리입니다.

청양여행을 하며 천장호 출렁다리를 건넜는데 그 이야기를 전해드리려고 합니다. 천장호 출렁다리는 2009년 개통하였고 그당시만 해도 우리나라에서 가장 긴 출렁다리였습니다. 지금은 전국적으로 출렁다리열풍이 불면서 각 지자체마다 출렁다리가 있을 정도로 많아져 가장 긴 출렁다리라는 명성은 잊혀지었지만 꾸준히 청양의 명소로 사랑받고 있는 곳입니다.

천장호 출렁다리 입구에 식당이 들어서 있습니다. 이곳에 오기 바로 직전에 식당에서 식사를 했는데 만족스럽지 못했던 식사여서 이곳에서 먹을껄 그랬다며 후회가 밀려왔습니다.

나무가 우거진 길을 걸어가는데 하트조형물 앞에 남녀가 뽀뽀하는 포즈를 취하고 있어 잠시 멈췄습니다. 아이들을 앞에 세우고 같은 포즈로 사진을 찍어 주니 더 특별한 사진이 되었습니다.

공룡들도 있습니다. 리얼한 공룡의 모습이 아니라서 더 귀엽고 아이들은 가까이 다가가 만져보면서 공룡을 친근하게 바라봤습니다.

산책로에 에코워크 네트타워도 있는데 비가 와서 그런지 문은 잠겨 있었습니다. 아이들이 네트타워를 보면서 저 위를 걷고 싶다고 했지만 올라갈 수 없었고 모험심 강한 아이들은 마냥 아쉬워했습니다.

출렁다리로 가는 길은 소금쟁이 고개입니다. 딸은 진지한 얼굴로 소금쟁이 고개에 얽힌 설화를 읽어보았는데 이렇게 스스로 이렇게 안내문을 읽어 보는 모습이 대견했습니다.

산책로 나무사이로 천장호가 보입니다. 천장호는 깨끗한 수면과 빼어난 주변 경관을 자랑하며 청양명승 10선 가운데 하나로 이름을 올렸습니다.

천장호출렁다리는 총길이 207m이며 30~40cm정도 흔들리게 설계되어 다리를 건너며 스릴을 느낄 수 있습니다. 그리고 KBS인기프로그램인 1박2일 촬영지이기도 합니다.

출렁다리 한가운데는 세계에서 제일 큰 고추ㆍ구기자 조형물이 있습니다. 고추와 구기자는 청양특산물로 매운맛을 내는 청양고추의 유래에 대한 이야기가 많은데 어쨌거나 청양고추는 국민들에게 사랑받고 있는 채소 중 하나입니다.

출렁다리를 걷다 보면 바닥이 훤히 내려다 보이는 공간도 만나는데 이 공간이 은근히 무섭습니다. 아이들도 무서운지 줄을 꼭잡고 살금살금 걸어가는 모습이 귀엽기만 합니다.

출렁다리 끝에 호랑이 조형물이 있고 용과 호랑이 전설도 내려옵니다. 전설에 의하면 칠갑산 아래 천장호는 천년의 세월을 기다려 승천하려던 황룡이 있었는데 자신의 몸을 바쳐 다리를 만들어 한 아이의 생명을 구했고 이를 본 호랑이가 영물이 되어 칠갑산을 수호하고 있다고 합니다. 이런 이유로 칠갑산을 오르면 악을 다스리고 복을 준다는 황룡의 기운과 영엄한 기운을 지닌 호랑이의 기운을 받아 건강한 아이를 낳는다고 전해집니다.

비를 맞아 나뭇잎이 더 진해졌고 산책로가 잘 관리되고 있어 걷기 좋았습니다. 아이들 성화에 출렁다리에 왔고 출렁다리만 건너고 돌아가고 싶었는데 더 걷고 싶다는 가족들 이야기에 조금 더 걸어갔습니다.

언덕을 조금 올라 소원바위까지 왔는데 어느것이 소원바위인지 분간이 되지 않았습니다. 나무가 우거져서 그런지 안내문 앞에 서서 이리저리 두리번거렸지만 사진 속 바위의 모습은 쉽사리 눈에 들어오지 않았고 더 가기에는 힘이 들어 온길을 되돌아갔습니다.

출렁다리 옆에 계곡에서 물이 흐르는데 장마철이라서 물이 제법 많이 흘렀습니다. 물이 흐르는 길을 지나 산책로가 이어지는데 돌을 놓아서 관람객 신발이 젖지 않도록 징검다리를 만들었습니다. 아이들에게 신발이 젖지 않도록 건너보라는 미션을 주니 둘이 협동하며 미션을 완료했고 별거 아니지만 성취감도 느끼며 즐겁게 산책했습니다.

호랑이와 용이 그려진 포토존입니다. 그냥 지나칠 수 없으니 이곳에서 사진을 남겼는데 호랑이 수염을 잡고 있는 첫째와 호랑이를 쓰다 듬는 둘째의 모습을 담았습니다. 아이들이 커가면서 부모님들이 사진을 찍자고 하면 사진을 찍지 않겠다고 한다는데 아직까지는 잘 협조해주는 아이들입니다.

천장호를 크게 돌아보지는 않았지만 볼거리가 있는 곳을 둘러보고 다시 출렁다리를 건넜습니다. 건너 올 때에는 몰랐는데 이렇게 보니 출렁다리의 위엄이 느껴집니다. 돌아가는길에는 빗방울이 조금 굵어져 우산을 써야했는데 아이들은 비를 맞는게 좋은지 우산도 쓰지 않은 채 걸어갔고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며 산책을 마쳤습니다.

자연적인 모습과 인공적인 모습이 적절히 어우러진 천장호출렁다리는 산책로가 잘 되어 있어서 아이들과 함께 가기에도 좋은 여행지였습니다.

천장호출렁다리

충남 청양군 정산면 천장리 226

※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 달무리님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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