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덮인 상관 편백나무 숲의 겨울 풍경

기자단 2025 완주군 블로그 기자단 김경이 기자

#완주여행 #상관 #상관편백나무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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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이 많이 와서 친구들과 완주군의 9경이며 트레킹 코스로 유명한 가까운

상관에 눈 덮인 편백나무 숲길을 산책해 보려고 갔습니다.

눈이 왔는데도 방문객들이 상당히 많아서 놀랐습니다.

입장료와 주차료는 무료입니다.

상관 편백숲길은 습기가 많은 땅이라서 서둘러 걸을 수 없지만

온몸으로 피톤치드를 깊숙이 마시고 가라는 자연의 큰 뜻이라 여기며 여정을 시작해보라는 안내도와

좌측으로 계곡을 건너는 다리가 군데군데 있어서 운치를 더해줍니다.

편백숲이 있는 상관면 공기마을은 산이 마을을 포근히 품고 있는 모양이 밥공기를 닮았다 하여

공기마을이라고 불리었다고 합니다.

창암 이삼만 선생(1770-1847)은 전북의 유명한 서예가이신데 기와지붕이 예쁜 창암정에서

선생의 시조도 읽어 보고 등산객들의 지친 다리도 쉬었다 가는 쉼터도 되어 줍니다.

커다란 감나무에 주렁주렁 달려있는 주황색 감위에도 하얀 눈이 소복소복 쌓여 있습니다.

피톤치드가 품어져 나오는 공기 좋은 펜션들에는 암 환자들이 치유를 하고

병마를 물리칠 수 있다고 소문이 나서 환자들이 오고 있다고 합니다.

공기마을의 숲속에 둘러싸인 공지천 계곡물에서는 음이온이 나와서

몸의 혈액순환과 자율신경 조절에도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편백숲의 숲쟁이 협동조합 건물인데 관광안내소와 화장실, 카페와 주차장입니다.

관광안내소에서 위로 오르면 갈림길이 나오는데

좌측 길에 편백숲 오솔길 쪽으로 걸어가면 치유숲과 돌탑이 나옵니다.

피톤치드는 편백나무가 해충이 나무에 못 붙게 하려고 피톤치드를 뿜어내는데

피톤치드가 사람에게는 아토피 증상 완화, 피부 보호, 천연 항균물질 등이 나와서

면역력을 높여 주므로 가방은 저 멀리 던져 놓고 멍 때리고 앉아 있기도 합니다.

편백나무 이파리에 눈이 수북수북 쌓여 눈 무게를 못 이기고 잎사귀가 축 처져 있는데

해가 반짝 뜨니깐 녹아서 바람 불면 눈들이 우수수 휘날리며 떨어집니다.

편백숲 오솔길은 자연 그대로 훍길로 조성돼 있어서 산책과 등산하는데 부담이 없는 것 같습니다.

추운 겨울인데도 숲길에는 각종 나무에서 나오는 피톤치드향에 내 몸과 마음이 건강해지는 것 같습니다.

치유의 숲에 도착해서 좌측으로 데크다리를 건너가면 치유의 숲이 나오는 데

암 걸린 사람들이 도시락을 싸갖고 와서 평상에서 놀다 간다고 합니다.

찍널찍한 평상들이 편백나무 사이사이에 많이 놓여 있어서

병마와 암과 싸우고 있는 친구들과 같이 놀러 온 방문객들이 앉아서 담소를 나누고

한가하고 평화로운 시간을 보내고 있는 것 같습니다.

어린이들이 놀 수 있는 미끄럼틀인데 겨울철이라서 사용은 안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오른쪽으로 길보다 낮은 곳에 흔들의자도 있고 인형들과 사진촬영도 할 수 있는 쉼터가 있습니다.

1976년에 조성된 숲으로 86ha 규모에 10만여 그루의 쭉쭉 뻗은 편백나무들이 빽빽이 조성돼 있어서

가지와 잎사귀들에 하늘이 가려지고, 산림욕장에 온듯한 느낌을 받습니다.

편백나무를 길 양쪽에 심어서 산책길에 그늘 막이 되어 주기도 하고

우측에는 개인 사유지인데도 나무 위에다가 2층 전망대(정글 짚)를 만들어서

방문객들이 신기해하면서 계단으로 성큼성큼 올라가서는 포즈를 취하고 사진을 찍을 수 있게 해놨습니다.

눈이 많이 오면 흙길이라서 미끄러우니깐 등산이나 산책하려면

등산화를 꼭 신고 스틱도 가지고 가야 할 것 같습니다.

눈이 녹아서 미끄러운 흙길을 조심조심 밟으면서 걷는데

저 앞에 멋지게 구부러진 나무 앞에서 포즈를 취하며 사진을 찍고 있는 사람들이 보였습니다.

편백숲 코스 중 인기 코스인 돌탑 이정표를 따라서 걸어가니

저 멀리 높은 곳에 탑들이 하나둘씩 보이기 시작합니다.

아기자기하고 크기도 제각각인 돌탑 사이사이를 돌아다니면서 소원을 비는 사람도 있고

돌탑 위에 돌 하나를 더 얹으면서 소원을 비는 사람들도 있고

탑 앞에서 예쁜 표정 지으면서 사진을 찍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옆으로 쭉 돌탑을 쌓아 놓은 탑들이 돌담처럼 보이고

의자들도 있어서 맑은 피톤치드 향 맡으며 힐링해도 좋고

아무렇게나 쌓아 놓은 듯한 돌탑들이 예술작품인 것처럼 멋지게 보입니다.

치유의 숲 앞쪽에 나무집 카페가 있는데 쌍화차가 인기가 좋아서 불티나게 팔리는데

우리 일행들도 사서 마셨는데 추운 날씨 때문인지 뜨끈뜨끈하니 꿀맛이었습니다.

편백나무로는 편백 오일, 편백 보디로션, 편백 향수, 편백 비누, 편백 목베개,

편백 베게 속, 편백 요가 봉, 편백 도마 등등을 만들어 판매도 하네요.

편백숲은 일상생활에서 받은 스트레스를 이름 모를 산새들의 지저귀는 소리와

나무의 짙은 초록색을 보면서 마음이 편안해지는 효과가 있는 것 같습니다.

눈이 내린 상관 편백나무 숲의 겨울 풍경을 보러가보시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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