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2일 전
평택시민기자단 | 맹꽁이 산란기를 맞은 덕동산 맹꽁이 연못 꽁나라 탐방
6월 여름으로 들어섰습니다!
신록의 계절인데요.
평택은 평평할 '平' 자에 못 '澤' 자를 쓰지요.
땅이 평평하고 물이 넉넉한 도시를 뜻합니다.
평택 평야가 있어 복합 도농의 도시지요.
평택시 서쪽은 서해를 끼고 있으니
바닷물도 있지만 평택시에 습지도 많은 편입니다.
평택시는 자연환경을 살려 공원도 많이 조성되었고
아름드리 가로수도 많은 도시여서
평평한 땅에 물도 많고
푸른 도시이기도 합니다.
맹꽁이 산란기를 맞은
덕동산 맹꽁이 연못 꽁나라를 탐방했습니다.
평택시에는 자연을 살려는 사람들도 있지요.
평택시 비전동에 있는
덕동산 근린공원 북서쪽 자락 잔디광장 쪽
덕동산 언저리 습한 곳에
맹꽁이 연못 꽁나라가 있습니다.
맹꽁이 연못 꽁나라는
2010년 주변 마을 주민들과
청소년 환경동아리 '덕동산 맹꽁이 친구들'이
지자체의 도움을 받아 조성하였습니다.
맹꽁이 연못에서 유별나게
새들이 지저귀며 분주하길래 고개를 들어보니
뽕나무가 오디를 익히고 있었습니다.
뽕나무 잎은 누에의 밥이기도 하지만
열매는 달콤하여 어릴 적에는 이맘때쯤
동산에 올라 따먹던 주전부리였는데요.
지금은 건강식품으로 주목받고 있지요.
새들에게 미안했지만,
옛 추억을 떠올리며
까맣게 익은 오디 하나 따서 먹어보았습니다.
입안에서 사르르~ 녹았습니다.
다시 맹꽁이 연못에 눈길을 주며~~
"맹꽁이가 뭐길래~~!" 하실지도 모르겠지만
맹꽁이는 환경부 멸종 위기 야생동식물 2급입니다.
우리가 보호하고 보호받아야 하는 맹꽁이지요.
맹꽁이는 장마철을 전후하여 땅속에서 지내다가
번식을 위해 연못에서 활동합니다.
맹꽁이는 야행성 양서류로
장마철에 번식하여야 하기에
웅덩이가 마르기 전에 빠르게 자랍니다.
알에서 2~3일 안에 부화하고 올챙이가 되고
성체가 되기까지 30일 정도 걸립니다.
환경에 맞춰 속성으로 자라는 거지요.
맹꽁이는 만나기도 어렵지만
맹꽁이를 채집하거나 학대하면
처벌을 받을 수 있는데요.
3년 이하 징역 또는
300만 원 이상 2천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할 수 있습니다.
맹꽁이는
멸종 위기 야생동물 2급이기 때문이지요.
맹꽁이 연못 꽁나라 주변은 습해서
뱀이 나타날 수도 있습니다.
뱀은 무섭지요!
조심조심 관찰하세요!
6월 맹꽁이 연못 꽁나라 주변은
하얀 바위취 꽃과 짙은 하늘빛이 도는
흐린 보라 꽃을 피운 산수국이 피었고요.
물가에는 빨간 뱀딸기가 익었습니다.
맹꽁이 연못 꽁나라는
맹꽁이를 비롯하여 수생동물의 보금자리이자
수생식물의 보금자리이기도 합니다.
부유식물인 개구리밥에서 다양한 부엽식물,
정수식물들이 자라고 있습니다.
맹꽁이는 부드러운 흙이 있는 습지와
초지 등에서 서식하는데요.
장마철에 생긴 물웅덩이에 산란하고요.
물이 마르기 전에 서둘러 자랍니다.
천적으로부터 몸도 숨겨야 하니
풀숲 같은 은신처도 필요합니다.
맹꽁이 서식지 주변에 있는 풀을 깎으면 안 되겠지요.
맹꽁이는 적이 나타나면 몸을 공처럼 부풀리는데요.
생김새는 머리 부분이 짧고 몸통이 통통하고
갈색과 녹색이며 등에 작은 융기가 있고
검은색으로 둘러싸여 있습니다.
번식기에 수컷만 "왱~" 또는
"맹~" 하고 웁니다.
맹꽁이는 겨울잠과 봄잠을 자는 잠꾸러기여서
뒷발로 땅을 파고 들어가 잠을 잡니다.
야행성이기도 해서 맹꽁이 연못에서
맹꽁이를 만나기는 쉬운 일이 아니지요.
맹꽁이 울음소리라도 들을 수 있다면 행운입니다.
맹꽁이 산란기를 맞은
덕동산 맹꽁이 연못 꽁나라를 탐방했습니다.
보호해야 할 맹꽁이 연못입니다.
맹꽁이 연못 꽁나라를 관찰하거나
주변 산책로를 걸을 때는 맹꽁이를 생각하여
조심스럽게 움직여주시기를 바랍니다.
건강한 연못에서 맹꽁이들이
스트레스받지 않고 살아갈 수 있도록
우리가 보호해 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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