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려한 불빛으로 밝게 빛나는 '아산 공세리성당'
밤을 화려하게 빛내는
특별한 크리스마스
충남 아산시 인주면 공세리 194-1
12월로 접어들면서 거실에 트리를 설치해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느끼고 있는데 카페나 명소들에도 크리스마스 분위기가 한창입니다.
예전에는 크리스마스가 되면 길거리에 캐롤이 울려퍼지고 북적이는 분위기였는데 시대가 변해서인지 최근에는 그런 분위기를 느껴보지 못한 것 같습니다.
크리스마스가 다가오면 아이들은 산타할아버지에게 선물 받을 생각에 들뜨고 연인이나 친구, 가족들도 나름대로의 특별한 크리스마스를 보내기 위해 계획을 짭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일인 크리스마스는 성당이나 교회에서도 특별한 행사를 진행하는데 아산 공세리성지성당에 크리스마스를 맞아 예쁜 조명을 설치했다고하여 다녀왔습니다.
입구부터 화려하게 반짝이는 공세리성지입니다.
주말 저녁이라 그런지 공세리성당 바로 앞 주차장에는 차가 꽤 많았는데 아래쪽에도 넓은 주차장이 있었고 주차공간은 넉넉했습니다.
성당 정원이 반짝거리는 예쁜 조명들로 빛납니다.
공세리성당은 매년 크리스마스트리를 설치해 놓는데 올해가 가장 풍성하고 예쁘다고 합니다.
아무래도 입소문을 타면서 찾는이들이 많아지니 더욱 풍성하게 꾸민 것 같습니다.
피정의 집 앞에는 불빛터널이 조성되었고 그 안에 썰매를 끄는 루돌프가 놓여 있습니다.
헌데 산타는 바람이 빠진채 바닥에 있었고 루돌프의 뿔 하나도 부러져 옆에 놓여 있었습니다.
루돌프사슴의 부러진 뿔은 바람에 쓰러져 부러진 것인지 누군가의 부주의로 인해 부러진 건지는 알 수 없었지만 예쁘게 꾸며둔 사슴뿔이 부러진걸 보니 마음이 좋지 않았습니다.
피정의 집 앞에는 예수가 팔을 벌리고 있는 예수성심상도 있으며 이곳 역시 알록달록한 조명이 켜져 있습니다.
예수, 마리아, 요셉이 함께 있는 성가성상은 예수와 그의 가족을 표현한 성상으로 이분들의 삶을 본받아 행복한 가정을 이루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고 있습니다.
옆에는 초 봉헌대가 있으며 마음을 담아 봉헌할 수 있습니다.
공세리성당 메인 성당이 밤에도 화려하게 빛나고 있습니다.
대형트리 두개가 설치되었고 문에는 대형산타가 서있는데 이곳을 찾은 아이들은 산타를 무척 반겼습니다.
성당 앞에도 루돌프와 썰매가 있었고 줄을 서서 너도나도 썰매에 앉아 사진을 남겼습니다.
눈 내리는 마을이 들어가 있는 가로등도 인기가 좋았는데 어린 아이들은 눈내리는 산타마을을 한참 바라보았습니다.
성당 오른쪽으로 가면 예수님의 수난과 죽음을 묵상하며 걷는 십자가의 길을 만납니다.
예수님의 사형선고로 시작해 십자가를 지고 죽음에 이으러 묻히는 과정을 14처에 담아 놓았는데 길에도 조명을 설치해 두어 밤에도 밝은 불빛을 보며 걸을 수 있습니다.
성당 곳곳에 예쁜 공간들이 있어서 그런지 카메라를 들고 사진을 담는 사람들도 제법 많이 보였습니다.
근대 고딕식 종교 건물인 공세리 성당은 1890년에 시작되어 벌써 130년이 넘은 역사를 지녔으며 전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성당이라는 명성을 지니고 있습니다.
밤이라 잘 보이지는 않지만 주변에 350여 년이 훌쩍 넘은 나무들이 있어 수려한 자연경관을 보여주고 있으며 수많은 영화와 드라마에도 출연한 곳입니다.
미사 중인 시간이라 성당 내부는 둘러볼 수 없었는데 벽면에 스테인드글라스만봐도 성당 내부의 아름다움이 느껴집니다.
위쪽에 성지박물관도 자리잡고 있는데 박물관에는 공세리 출신 순교자 32위의 유해를 전시하고 있고 천주교의 역사에 대해 알아갈 수 있는 공간입니다.
낮에만 개방하고 있기 때문에 저녁에는 관람이 불가하며 바로 옆에는 천주교용품을 판매하는 베네딕트관이 있어 가볍게 둘러보기 좋습니다.
두 손을 모으고 기도하고 있는 성모상도 화려하게 빛나고 있으며 포인세티아 화분을 놓아 두어 크리스마스분위기를 한 껏 더해줍니다.
천주교를 박해하던 1801년 신유박해1801년부터 1873년 병인박해가 끝날 때까지 공세리 지역에서 목숨을 잃은 순교자들을 모시고 있는 순교자묘지입니다.
아산지역의 첫 순교자인 하 바르바라를 시작으로 걸매리 출신 박씨 일가, 어린 나이임에도 믿음과 신앙을 지키기 위해 순교의 길을 택했던 분들을 모시고 있는데 이곳에 오니 자연스레 고개가 숙여집니다.
아래쪽에는 성체조배실이 있습니다.
성체 조배란 성체 안에 현존하시는 예수님과의 대화, 기도, 봉헌의 행위라고 하는데 밤이라 그런지 문은 굳게 닫혀 있었습니다.
공세리성지성당을 둘러보고 내려가는 길에 주차장에 있던 부스에서 따뜻한 어묵을 사먹었습니다.
생각보다 추웠던 날씨에 손이 꽁꽁 얼었는데 따뜻한 국믈을 먹으니 손도 몸도 사르르 녹았고 겨울에 먹는 따뜻한 어묵은 꿀맛이었습니다.
매번 이곳에 있는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추운 날씨에 몸을 녹이기 좋았고 코코아, 컵라면, 커피, 군고구마 등이 있어 허기를 채우기 좋았습니다.
크리스마를 맞아 화려한 트리와 조명들로 꾸며진 공세리 성지성당의 겨울은 아름답고 따뜻했습니다.
아산 공세리성당
○ 충남 아산시 인주면 공세리성당길 10
○ 문의: 041-533-8181
* 취재일: 2024년 12월 14일
※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 일상의소중함님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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