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루고 싶은 것과 간절히 원하는 것의 차이는 무엇일까요. 해가 뜨는 것을 보러 가고 무언가가 이루는 것에 대해 소망이 담긴 공간을 찾아가기도 합니다.

간절곶과 해맞이를 통해 한 해의 소망을 기원하는 바람 두 가지 의미를 담아 만들어진 해안길이 간절곶 소망길로 진하 명선교에서 시작해서 남쪽 해안을 다라 신암항까지 10km이며 1구간(연인의 길), 2구간 (낭만의 길), 3구간(소망의 길), 4구간(사랑의 길), 5구간(행복의 길)으로 조성이 되어 있습니다.

이곳은 2구간으로 대바위에서 솔개해수욕장, 신랑각시바위, 솔개공원, 상남돌, 송정공원, 왜갈돌, 잿골과 솔개, 잿골도요, 소머리밀회, 송 씨 할아버지와 지 씨 할머니 등을 볼 수가 있습니다.

제철 음식이 좋은 것처럼 제철 여행도 좋습니다. 겨울은 당신만을 위한 바다이며 갯벌을 품은 서해도 있지만 맑디 맑은 동해는 역시 바다의 색감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었습니다.

느리게 흘러가는 바다 위의 쉼표라고 할 수 있는 이곳은 대바위공원입니다. 긴 해변을 따라 해안 산책로가 잘 정비되어 가볍게 걷기에 좋고 예쁜 포토존도 군데군데 설치가 되어 있습니다.

2023~2024 한국관광 100선에 선정된 명소가 4곳이나 있을 정도로 훌륭한 관광 도시인 울산에는 대한민국 2호 국가정원으로 지정된 태화강국가정원을 비롯해 장생포고래문화마을, 대왕암공원, 영남알프스 등 한국관광 100선 명소들을 함께 돌아보는 여행을 해볼 수가 있습니다.

천천히 돌아보면서 한 해의 계획을 세워봅니다. 3월의 첫날에는 삼일절을 기념하고 다시 본격적으로 움직이고 뛰어볼 수 있는 시간입니다. 자신만의 루틴을 가지는 것이 필요합니다. 이제는 너무 빡빡하게 일정을 만들고 살아가지 않으려고 주의를 기울여보기도 합니다. 마음과 시간, 에너지의 여유를 가지고 있어야 합니다.

울주를 처음 방문했을 때는 바로 간절곶으로 발길을 했는데 이제는 중간중간에 쉴 수 있는 곳을 찾기 시작하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크게 보고 다음에는 작게 쪼개서 보기 시작합니다.

대바위공원의 중간중간에 만들어진 오솔길을 통해서 걸어서 바다로 나아갈 수가 있습니다. 길을 나서지 않으면 길이 보이지 않습니다. 그 길에서 익숙하지 않았던 새로운 풍경도 보고 그 여정이 때론 메시지를 전달해주기도 합니다.

아직은 겨울색이 완연한 간절곶 소망길을 걸으면서 곳곳에 신기하게 생긴 바위도 보고 바위에 유래된 이야기도 접해봅니다. 바다에서는 끝없이 밀려오는 파도가 달이 건재함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최근에 파도가 만들어지는 이유를 20대에게 물어보았는데 전혀 알지 못했습니다. 세상은 아는 만큼 재미있는 법인데 말입니다.

정상이라면 정상이고 길의 끝이라면 끝에서 바라보니 울주의 대바위라는 곳이 얼마나 오랜 시간 이곳에서 건재했던 것인지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제 다시 돌아서 내려가야 할 시간입니다. 간절이란 이름은 간짓대에서 왔다고 합니다. 먼바다에서 바라본 지형이 대나무로 만든 뾰족한 장대인 간짓대를 닮았다고 해서 비롯이 되었는데 매일매일 솟아오르는 태양은 우리가 누리는 모든 것을 만들어줍니다. 낯설게 보는 것은 다른 방법으로 세상을 보는 것과 맞닿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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