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에 깃든 제주를 만나는 시간

〈제주의 길〉

- EP 2. 추자도 올레길 -

온도가 제법 떨어진 요즘

올레길 걷기 더 좋아진 날씨에요.🚶🏻‍♀️🚶🏻‍♂️

그래서 오늘은 제주 가을 여행 명소

'추자도'의 올레길을 소개할게요.🍂

추자도는 상추자도와 하추자도로 나뉘는데요.

상추자는 18-1코스, 하추자는 18-2코스

섬 전체를 살펴볼 수 있답니다.

이 코스는 올레길 중에서도 가장 경사가 급해

난이도가 높은 코스로 유명해요!💡

상추자 18-1

총길이 : 11.4KM

소요시간 : 4~5시간

난이도 : ★★★

사람이 사는 네 개의 섬과 아무도 살지 않는 서른 여덟개의 섬이 모여있어요.

바다에 떠 있는 첩첩산중, 겹겹이 보이는 섬 봉우리들은

섬이 아니라 깊은 산중에 들어와 있는 듯한 느낌마저 든답니다.🏔

산봉우리 아래 끝없이 푸른 바다가 펼쳐져 있고

발길을 이어갈 때마다 새로운 풍경이 펼쳐져요.👍🏻

올레길 리본을 따라 걷다 보면 황경한의 묘

한국천주교회 111번째 성지순례지인 눈물의 십자가를 볼 수 있답니다.

황경한의 묘

정약용의 조카인 정난주 마리아는

신유박해 때 '황사영 백서' 사건으로 남편을 잃고

두 살배기 아들 경허과 함께 제주도에 유배되는데요.

호송선이 잠시 예초리에 머물자

정난주는 아들을 저고리로 싼 후

이름과 출생일을 적어

황새바위에 숨겼고,

결한은 어부 오씨에게 발견되어 자랐어요.

황경한의 후손들은

지금도 하추자도에 살고 있으며,

황씨와 오씨는 한 집안과 같다고 해서

결혼하지 않는 풍습이 전해지는 곳이랍니다.

눈물의 십자가

천주교 박해로 어쩔 수 없는 작별을 했던

정난주 마리아와 아들이 이별을 했던 바닷가에

천주교 제주교구가 '눈물의 십자가'를 세웠어요.

최근에는 입소문이 퍼지면서

전국 천주교 신자들의

순례발길이 이어지고 있는 곳이랍니다.

그리고 올레길 18-1 코스의 하이라이트

'나바론 하늘길'💫

위엄 있게 우뚝 자리한 절벽의 환상적인 풍광을 볼 수 있는 곳인데요.

약 2km의 트레킹 구간으로

내리막길과 오르막길이 리드미컬하게 펼쳐져

걷는 맛이 일품인 구간으로 난이도가 꽤 높아요!🚶🏻‍♂️🚶🏻‍♀️

상추자의 경우 항 이근 외에는 식당이 없기 때문에❌

인근 분식집에서 김밥이나 도시락 등을 미리 준비해 가거나

항구 부근에서 점심을 해결하는게 좋답니다!

하추자 18-2

총 길이 : 9.7KM

소요시간 : 3~4시간

난이도 : ★★★

산봉우리를 넘나들며 들넓은 바다를 조망할 수 있는

올레길이 준비되어 있는 하추자

신양한부터 추자면사무소까지

아늑한 해안길과 산, 마을까지 볼거리가 충만한 곳!💚

몽돌해안과 맞닿은 마을길을 지나 졸복산대왕산을 오르내리며

도착한 산 꼭대기에서 바라본 하추자 앞바다와 수덕도

그리고 푸르게 펼쳐진 하늘을 감상해 보세요!

하추자 올레길 18-2코스에서를 걷다보면

숲 사이에서 조용한 생명력을 느낄 수 있답니다.🌳

또한 추자십경을 비롯해 수덕도, 대왕산 황금길 등을 만날 수 있어요.✨

함께 알아보는

추자십경

① 우두일출(牛頭日出) : 우두도의 일출 광경이 소의 머리 위로 해가 뜨는 것과 같은 형상으로 매우 아름다움

② 직구낙조(直龜落照) : 거북 모양을 한 직구도에서 해가 지는 저녁노을이 매우 아름다운 장관을 이룸

③ 신대어유(神臺漁遊) : 예초리와 신양리 사이 천혜의 황금 어장인 신대에서 고기떼가 뛰면서 노는 모습

④ 수덕낙안(水德落雁) : 사자 형상의 수덕도 섬 꼭대기에서 기러기가 먹이를 쫓아 바다로 내리 꽂히는 광경

⑤ 석두청산(石頭菁山) : 사람 머리 같은 산꼭대기 암반 사이사이에 푸른 소나무들이 멋진 경치를 이룸

⑥ 장작평사(長作平沙) : 신양포구 해변인 장작에 넓게 펼쳐져 있는 몽돌해변의 아름다운 모습

⑦ 추포어화(秋浦漁火) : 추포도와 어둠 속 앞바다 멸치잡이 배에서 비치는 불빛이 잘 어우러져 장관을 이룸

⑧ 횡간추범(橫干追帆) : 시원스레 펼쳐진 흰 돛을 단 범선들이 잔잔한 횡간도 앞 바다에 둥실둥실 떠 있는 광경

⑨ 곽개창파(곽개蒼波) : 관탈섬 부근의 푸른 물결이 세상 인연을 지워 버릴 듯 무심히 너울거리며 흐르는 모습​

⑩ 망도수향(望島守鄕) : 타향에서 고향으로 돌아올 때 먼 수평선에서 보이는 우뚝 솟은 망도 모습의 아름다움 ​​

수덕도

하추자 앞바다를 지키고 있는 무인도로, 사자가

하추자도 쪽으로 머리를 치켜들고 있는 모양을 닮아

마을에서는 '사자섬'이라고도 불러요.

날씨 운이 좋으면 수덕도 뒤로 약 50km 떨어진

제주도를 볼 수 있답니다.

대왕산 황금길

추자면 신양2리의 도움으로 18-2코스에서

가장 아름다운 구간을 함께 일구어 완성된 곳이에요.

응회암류가 대부분인 추자도에서는 제주도에서 흔한

현무암이 보기 드문데, 이곳에는 현무암으로 쌓은

돌담과 색색의 꽃들이 한층 더 올레길을 정겹게 해요.

하추자에도 신양항 부근에만 식당이 있고

식당도 두어 곳뿐이어서 도시락을

사전에 준비하는게 좋아요!

혹은 마을묵리슈퍼에서 컵라면 구매가 가능하나

항상 문을 열지 않으니

사전에 미리 준비하시는걸 추천해요!🙏🏻

걷기 좋은 계절, 가을을 맞이하여 소개한

제주의 길, 추자도 올레길🚶🏻‍♀️🚶🏻‍♂️

1박 2일 또는 당일치기로 다녀오기 좋은

제주 가을 여행 추천 코스!

사랑하는 사람들과 올가을 추자도에서 특별한 추억을 만들어 보세요!

제주 가을 여행 명소

▼ 추자도에서 올레길 한바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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