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2일 전
고즈넉한 휴식공간, 한글을 사랑한다면 외솔한옥도서관
"한옥" 하면 어떤 이미지가 떠오르시나요? 고요함, 여유, 고즈넉한 휴식. 사실 도심 속에서 고요한 휴식을 취할 만한 곳이 그리 많지는 않아요.
울산 중구에는 지역 최초로 지어진 한옥 도서관이 있답니다. 오늘은 그 휴식공간을 소개해 보려 해요!
바로 2016년 개관된 외솔한옥도서관 입니다.
인접한 외솔기념관을 홍보함과 동시에 한글 교육의 산 교육장으로 활동하기 위해 만들어진 기관이지요.
외솔한옥도서관도서관
전화번호 : 052-290-4196
운영시간 : 9시~18시
(휴무) 월요일, 법정공휴일
대문을 들어서자마자 한옥의 아름다움이 펼쳐집니다. 전통한옥의 형태를 띠고 있기에 뭔가 다른 세계로 입장한 느낌이 들어요.
알아본 바로는 조선시대 교육산실, 서원의 이미지를 부각시켜 설계했다고 하는데요. 나지막한 돌계단과 포근한 흙길, 우물 등 이색적이고 자연친화적인 분위기라 마음이 절로 편해져요.
날씨 좋은 날, 또는 비 오는 날에도 한옥을 즐기기 좋은 외부공간도 있지요. 와.. 생각만 해도 마음이 몽글몽글해지지 않나요?
한국적인 미를 최대한 표현하려고 한 노력이 돋보였어요. 특히 동네 특성상 조용한 곳이라 더더욱 고즈넉한 분위기를 즐기기에 적합했어요.
도서관 내부에 들어가기 전, 화장실도 들렀는데요. 해우소라니 :) 하나하나 세심하게 설계된 흔적이 보이지요?
신발 벗는 공간도 어쩜 이렇게 예스러운지.. 이날은 햇살이 너무나 좋아서 더욱 포근하고 따스했던 기억이 남아 있어요.
처마 아래 앉아 도란도란 이야기 나누는 것도 참 좋을 것 같아요
유아는 물론 청소년, 성인, 어르신까지 이용 가능한 곳이니 누구나 입장 가능해요!
내부는 외부에서 보는 것보다 조금 더 넓어 보였습니다. 서적이 빼곡하게 채워져 있어 골라 읽기엔 부족함 없어 보였고요.
나무로 지어진 인테리어에 좌식 나무 테이블까지 참 따뜻해 보이지요? 겨울엔 바닥도 따끈할 것을 생각하니 벌써 노곤노곤해져요.
외솔한옥도서관은 한글 관련 자료 및 전문서적과 일반도서 500여권 등 1400여 권이 비치된 곳이랍니다.
흔히 보던 베스트셀러는 물론 한글 공부에 필요한 자료까지 있으니 작은 공간이지만 알차게 채워져있어요.
도서자료 검색을 할 수 있는 곳도 있으니 여기서 찾아보실 수 있어요!
저도 잠깐이지만 앉아서 책을 읽어 봤는데요.
조용하고 따뜻한 공간, 특히 나무가 주는 자연친화적인 편안함 덕에 집중이 잘 되었어요.
환경도 쾌적하게 유지하기 위해 공기 청정기가 돌아가고 있고요 :)
더불어 자연채광과 책 읽기에 알맞은 조도 등 책을 읽거나 공부하기에 더없이 좋은 공간이었어요.
많은 사람의 손을 타는 책이니 만큼 관리도 잘해야 할 텐데 잘 관리되는 것 같아서 마음이 놓여요.
휴대폰 충전기도 있네요. 책을 볼 땐 잠시 핸드폰은 여기 충전시켜 멀리하고 독서를 즐기는 건 어떨까요?
만약 필요한 도서가 안 보인다면 신청할 수도 있으니 잘 활용해 보시면 될 것 같아요.
도서 반납함은 도서관 뒷문 외부에 있어요. 그만큼 반납하기가 쉬워요!!! 보다 가벼운 마음으로 대출할 수 있겠어요.
외솔한옥도서관에서는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 진행되고 있답니다.
3월에도 참신한 프로그램이 진행되었으며, 앞으로 다가올 프로그램도 있으니 아래 링크 참고해 보시길 바라요!
4월 10일엔 국회의원 선거가 있지요. 그땐 휴관하니 참고하세요.
잠깐 다녀온 도서관인데 기억에 오래 남는 것을 보니 확실히 휴식을 제대로 했나 봅니다. 이번 가족 나들이, 데이트는 외솔한옥도서관 어때요?
지역 최초로 지어진 한옥도서관인만큼 더욱 오래오래 주민들의 사랑을 받았으면 좋겠습니다. 앞으로 더욱 알찬 프로그램으로 찾아볼 수 있길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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