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산면 호촌리는 대구 달서구와 달성군이 접경을 이루는 곳에 있어 바람쐬듯 드라이브 하기 좋습니다.

일부러 찾아들지 않으면 이렇게 예쁜 생태공원이 있는 줄도 모른 채

그저 인근 논밭에 농업용수를 공급해주는 작은 못으로 여길만한

아직 많이 알려지지 않은 호촌늪연꽃생태공원은 호젓하고 한적해서 제법 분위기가 납니다.

생태공원은 주민들에겐 휴식공간을 제공하고 문화생태공원 역할을 하고자

수변데크길을 비롯한 연꽃정원, 맨발 걷기가 좋은 마사토길도 조성되어 있습니다.

작지 않는 공원엔 둘레길을 따라 산책하기 좋게 수변을 딸 난 데크 산책로는 수상으로 이어져 아주 멋들어집니다.

데크길 곳곳에 놓인 벤치도 있어 멍뷰를 즐기기에 딱 좋습니다.

연두빛 수양버들에 버들강아지가 커튼을 드리우듯 가지를 축축 내려놓아 아직은 텅빈 연못에 봄빛을 더해줍니다.

파고라에는 어르신들이 앉아 담소를 나누고, 간단하게 운동할 수 있는 운동기구도 있어 아침저녁 운동삼아 공원산책을 한다는 어르신들의 핫스팟이 되어주기도 합니다.

올여름 고운 연꽃이 늪 가득 필 것입니다. 물 위의 데크길을 따라 걷다보면 금새 한바퀴를 휘돌아오게 됩니다.

다산면 호촌리 , 곽촌리 일대는 벚나무가 제법 많습니다.

벚나무인 줄 모르고 지나치는 도롯가이지만

하얀 눈내리듯 벚꽃이 만발하면 심쿵심쿵한 핑크빛이 가득가득 파란하늘을 덮는 곳이기도 합니다.

막 벚꽃이 피기 시작했을때 입니다.

도로를 지나다 천천히 호촌리에 온 봄꽃맞이 하듯 즐겨봅니다.

제법 수령이 돼보이는 벚나무엔 가지를 쭉 뻗어 가득가득 하얀 팝콘을 달고 있습니다.

산책길처럼 데크길을 따라 쭉 늘어선 벚나무길을 걷는 재미가 있습니다.

한껏 핑크핑크한 벚꽃들을 바라보기도 하고 사진도 찍어가며 한바퀴, 두바퀴, 세바퀴를 걸어봅니다.

설렘심쿵한 벚꽃길만 걸으면 재미없을 줄 어떻게 알았을까요?

누군가에게 포러포즈하고 싶은 맘이 쏙 들게 합니다.

벚꽃엔딩쯤이 되면 너무 낭만적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연인들의 데이트코스로도 참 좋은 호촌리 벚꽃길입니다.

다양한 조형물과 함께 벤치들이 놓여있어 길가다 잠깐 내려

사진 한장 찍어도 좋고, 걷다가 잠깐 앉아 보기도 참 좋은 곳입니다.

한가한 농촌마을에 점차 도시화 되어가는 다산면이 보여지는 풍경이 오히려 낯설지 않습니다.

바라만봐도 행복해질 벚꽃길 사뿐사뿐 걸어봅니다.

만개하고 오랫동안 머물러주면 좋으련만....

아쉽게도 벚꽃은 점점 지겠지요.

따뜻한 날씨에... 봄 향기는 오랫동안 느낄 수 있었으면 합니다.

▣ 호촌리벚꽃길

<아래 주소로 오시면 주차공간도 약간 있습니다.>

경북 고령군 다산면 곽촌리 206

▣ 호촌늪연꽃생태공원

경북 고령군 다산면 호촌리 188-1

주차는 호촌늪연꽃생태공원에 하고, 화장실 등 편의시설 이용하기가 좋습니다.

물론 호촌늪연꽃생태공원도 산책하고, 호촌리벚꽃길까지 산책삼아 걸어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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