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숨겨진 명소 보문산 마애여래좌상

대전 팔경 중의 하나이고, ‘대전의 산’하면 떠오르는 보문산이지만, 그 속에 숨겨져 있는 ‘마애여래좌상’은 모르는 분들이 많습니다. 한해가 저물어 가면서 소원 비슷한 부분을 빌어보고 싶은 분이나, 가을을 조금 깊이 있게 보내고자 하는 분이라면 보문산으로 대전여행 떠나보는 것도 좋을 듯 합니다.

찾아가기 쉬운 길이라면 아마도 대전여행 명소로 자리 잡았을 것입니다. 돌에 새겨진 불상은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무언가 소원이 이루어질 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 1990년 5월 28일에 대전광역시 유형문화유산으로 지정되었고, 고려시대 석조 불상입니다.

높은 곳에 위치하고 있으니 올라가는 코스는 여러 곳입니다. 보문산 오르는 길로 올라가는 코스도 있지만, 가장 빠른 코스는 석교동 쪽에서 올라가는 것입니다. 석교동 방향으로 가다 보면 ’보문산 마애여래좌상‘ 이정표가 있습니다. 골목길을 따라 올라가면 되는데요.

사람이 많이 찾는 코스가 아니어서, 올라가면서도 계속 맞게 가는지를 의심하면서 올라가게 됩니다. 높이 올라가서 세상사는 동네를 바라보면 기분이 좋아집니다.

석교동 방향에서 올라가는 코스는 중간에 난항을 겪게 됩니다. 복전암까지 올라왔는데, 그곳부터 1㎞ 정도를 더 올라가야 하는데, 길이 없습니다. 복전암에서 만나 분의 도움으로 대문을 빠져 나가서 위로 올라가라고 하여 올라가기는 하지만, 여전히 길은 찾기 어렵습니다.

대문을 빠져나와서 조금 올라가니 보문산성 이정표가 나오고, 이곳에서 행인이 알려준대로 행복숲길 쪽으로 올라갑니다.

담장을 따라 올라가기 때문에 이곳부터는 크게 어려움은 없습니다. 담장 안쪽이 복전암이고, 복전암에서 곧바로 올라오는 길은 없는 듯합니다.

한참을 올라가니 담장에 철문이 하나 있습니다. 아마도 스님들은 이곳으로 왕래를 할 수 있을 듯합니다. 하지만 철문은 잠겨 있어서 복전암에서 곧바로 올라올 수는 없고, 아까 말씀드린 대문을 통해 한바퀴 돌아서 올라가야 했습니다.

보문산 마애여래좌상은 온라인에 정보들이 있어서 살펴볼 수 있지만, 올라가는 길이 쉽지 않기 때문에 지면의 많은 부분을 올라가는 부분에 할애했습니다. 담장을 따라 올라오면 보문산 둘레길을 만나게 됩니다. 곧바로 올라가는 계단이 있는데, 이곳으로 올라가는 것이 아니고, 계단을 바라보면서 좌측의 둘레길 즉, 넓은 길로 가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