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2일부터 11월 24일까지 대전 컨벤션센터에서 대전 북페어가 열렸는데요, 대전에서 처음 진행되는 중부권 최초 독서축제라고 하니 설레는 마음으로 방문했어요.

사전등록을 하지 못해 부득이하게 현장에서 티켓을 구매했는데요. 입장료는 5천원으로 대전 콘텐츠페어도 함께 둘러볼 수 있었어요.

다른 지역을 여행하면 꼭 빼놓지 않고 방문하는 곳이 지역서점이고 도서관인지라 더욱 기대가 되었는데요. 대전 콘텐츠페어와 함께 진행되고 있어 왁자지껄하면서도 조금은 낯선 분위기에 설렘을 안고 입장했어요.

행사장 좌측 공간을 가득 메운 50여 개의 서점, 출판사 부스들을 만나볼 수 있었는데요. 가장 먼저 눈길을 끌었던 건 바로 행사장 초입에서 만나는 ‘우연히책방’ 팝업북이었어요. 왠지 나에게 주는 선물 같은 느낌을 받으며, 덕분에 기분 좋은 북페어 관람이 시작됐어요.

저마다 특색있게 부스를 꾸며놓고, 방문객들을 맞이하고 있었는데요. 타지에서 봤던 낯익은 서점들도 눈에 보이고, 온라인에서 회자되는 독립출판물도 보이더라고요.

참가자들은 밝고 설레는 목소리로 방문객들을 맞이하고 있었는데요, 눈길이 가는 부스들이 많아서인지 천천히 둘러보는 재미가 있었어요. 굿즈들도 너무 귀여웠습니다.

특히 어린이책 출판사에 눈길이 갔는데요. 어린이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는 책을 만든다는 슬로건답게 다양한 종류의 어린이책들이 가득했어요. 어른이 읽기에도 유익하고 좋은 책들이 많았는데요. 조카를 위해 그 중에 한 권을 구입했어요.

한켠에는 대전 북페어 포토존이 보였는데요, 책이 있는 일상을 표현한 듯한 작지만 따뜻한 감성이 물씬 풍기는 포토존에서 사진도 찍었어요.

그 옆으로는 메인무대가 보였는데요. 아쉽게도 방문 시간에는 강연이 진행되고 있지는 않았어요. 진작 알았다면 강연 신청도 하고, 날짜도 맞춰 왔으면 좋았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대신 편하게 책을 보고 잠시 쉬어갈 수 있는 공간이 소소하게 마련되어 있었어요.

잠시 쉬어가며 구매한 책도 훑어보고 북페어 현장 분위기도 즐겼는데요. 빈백에 누워 책을 보는 사람에서부터 나무 의자에 앉아 휴식을 취하는 사람까지 자유로운 분위기가 인상적이었어요.

참가업체들의 대표 도서도 전시하고 있었는데요. 종류가 참 다양하더라고요. 누구나 편하게 가져다 읽을 수 있도록 하고 있었는데요, 자유롭게 서서 책을 보는 정겨운 모습도 마주할 수 있었서 인상적이었어요.

한켠에 마련된 전시존에는 노벨문학상 수상자인 한강 작가님 책을 소개하는 코너는 물론, 대전 지역 도서를 소개하고 있었는데요. 대부분 처음 보는 책이라 무척 신기하면서도 왠지 모르게 씁쓸하기도 했어요. 생각보다 아는 책이 많지 않더라고요.

‘매주 월요일은 지역서점 가는 날’이라는 홍보 배너가 보였는데요. 지역서점 방문을 독려하는 것은 좋았지만, 대전 지역서점에 대한 소개가 함께 있었으면 어떨까 하는 아쉬움이 조금 남았어요.

전체적으로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북페어가 진행됐는데요, 남녀노소 할 것 없이 편안하게 즐기는 모습이 참 좋았습니다.

반면 대전에서 처음 진행되는 행사이다 보니 다소 아쉬운 점들이 보이기도 했는데요. 내년엔 좀 더 넓은 공간에서 진한 책 향기를 느낄 수 있는 프로그램과 구성으로 만나볼 수 있기를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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