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풍경 가득한 입산마을에 있는 백산 안희제 생가

의령군 블로그기자 이 수 이

입산마을로 드는 길, 벚꽃이 흐드러지게 피어 살랑이는 바람에 꽃잎이 나부끼고 있습니다.

입산마을에는 탐진 안씨가 대대로 집성촌을 이루면서 살아온 곳으로 1600년 초 고승의 예언에 따라 길지인 이곳으로 이주해 정착하였다고 합니다. 안호상, 안기종, 안희제 등 역대 많은 유명 인물들이 배출되기도 했습니다.

입산마을은 호국 역사와 전통문화 그리고 농촌 풍경을 함께 보존하고 있는 아름다운 마을입니다.

호국의병둘레길로 이어지는 마을엔 봄물이 가득 들어 유곡천과 함께 걷기도 참 좋습니다.

마을 앞 느티나무는 오가는 사람들이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커다란 평상이 놓여 있고,

정자 옆엔 연두빛으로 봄물이 들고 있으며 벚꽃이 넘 곱게 피어 마을 전체가 환한 듯합니다.

봄꽃들이 분홍빛으로 피어 봄 풍경이 가득합니다.

고즈넉한 전통한옥로 마을 자체가 평화롭고 한적합니다.

생가 앞 널찍한 공터에는 주차장치고도 아주 넓은 자리에 깔끔한 화장실 건물까지 있어 방문자들의 위한 배려가 돋보이기도 합니다. 삥 둘러 담벼락에 그려진 태극기와 무궁화만으로도 애국 의지가 가득함이 먼저 느껴집니다.

안희제 생가에는 안채와 사랑채 그리고 대문이 있는 부속채 구성된 일반적인 농가주택입니다.

원래 건물은 1944년 12월에 화재로 소실되었고, 1996년 5월에 복원되었습니다. 이때 사랑채 지붕이 초가로 바뀌었습니다.

안채 정면에 '백산고가'(白山古家)라 쓴 현판이 걸려 있습니다.

백산고가는 경상남도 문화재자료 제193호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사랑채와 안채는 모두 동쪽을 향하고 있고, 남쪽에 마루를 두었습니다. 그리고 다양한 기능을 가진 방이 필요한데도 별도의 건물을 두지 않고 한 건물 내에서 해결하였습니다.

이러한 구조는 곧 조선시대 후기 민가 건축양식을 잘 보여주는 것이라 합니다.

백야 김좌진 장군, 백범 김구 선생과 함께 '삼백'으로 불렸을 만큼 훌륭한 분으로 평가받는 백산 안희제 선생.

천석지기 집안에서 태어나 무역으로 많은 돈을 벌어 독립운동자금을 댔습니다.

한평생 사업가로서 얼마든지 호의호식하며 살 수 있었으나 나라와 민족을 먼저 생각한 그의 사업은 독립운동자금을 대는 창구 기능을 하였습니다. 또 민족교육과 민족언론의 선구자 역할을 하였으며, 독립투사로 헌신하며 생을 마감하였습니다.

지금 의령군에서는 '의령스탬프투어'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곧 있을 '홍의장군축제' 의 이벤트로 진행되고 있으니 QR만 찍으면 바로 인증이 됩니다.

입산마을 가까이에 입산문화역사마을캠핑장, 설뫼충효테마파크, 망우당 곽재우장군 생가 등이 자리하고 있으니 함께 둘러보기 좋습니다.

▣ 백산 안희제 생가

경상남도 의령군 부림면 입산로 2길 37

055-570-2530(의령군 문화관광과)

주차하기 아주 좋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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