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보로 승격!

마곡사 오층석탑

마곡사는 식당가가 있는 초입부터 천천히 걸으면서 계곡 길 따라 설치된 데크길을 걷는 것도 좋고, 사찰 바로 앞 주차장까지 가도 좋습니다.

일주문도 차를 타고 휙 지나 사찰 목전까지 가게 되면 유료주차장을 이용해야 됩니다.

2018년 세계유산위원회가 산사, 즉 산속의 있는 절 7곳을 묶어서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한 정식 이름으로, ​‘산사, 한국의 산지승원’ 대한불교조계종 태화산 마곡사는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전통과 불교의 문화가 잘 어우러진 사찰입니다.

고즈넉한 천년 고찰에 들러 돌다리를 건너면 찬 겨울바람을 타고 울리는 풍경소리, 또르르르 흐르는 목탁소리에 마음을 먼저 귀기울여 봅니다.

마곡사는 대한불교 조계종의 제6교구 본사(本寺)로 신라의 고승 자장 율사가 창건할 당시만 하더라도 30여 칸에 이르는 대사찰이었으나 현재 마곡사는 대웅보전을 비롯한 대광보전, 영산전 사천왕문, 해탈문 등의 전각들이 가람을 이루고 있습니다.

마곡사는 사계절 멋들어진 풍경을 자랑합니다.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지정되어 우리가 잘 보존하고 지켜가야 할 가치가 남다른 마곡사는 겨울 한나절을 만끽하며 걷기 좋았습니다.

어느 쪽을 바라보던, 어디에 서던 한 폭의 그림입니다.

해탈문과 천왕문 사이에는 오래된 전각인 영산전이 있습니다.

영산전은 마곡사에서 가장 오래된 건물로 보물로 지정되었습니다.

조선시대 세조가 마곡사에 매월당 김시습을 찾아왔다 떠나고 없는 것을 알자 손수 영산전 세글자를 써서 하사했다고 합니다. 풍수지리적으로 좋은 터라 매해 입시, 승진 등 기도가 끊이지 않는 곳으로 유명합니다.

해탈문은 우리가 원래 알고 있는 뜻 그래도 ‘해탈을 하겠다’는 의미로 마곡사의 정문에서 첫 번째로 통과해야 할 문입니다.

세월의 흔적이 느껴지는 해탈문과 천왕문. 단청이 빛바랜 모습의 풍경도 늘 아름답습니다.

천왕문을 지나가게 되는데, 천왕문의 사천왕상은 국가보물로 지정되었다고 합니다

해탈문과 천왕문을 지나면 바로 마곡사로 들어서게 됩니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답게 세월의 흔적이 느껴지는 빚바랜 대광보전과 대웅보전, 그리고 5층 석탑은 과거 속에 들어온 듯 예스러움이 가득합니다. 마곡사에는 여러 역사적 이야기나 볼 것이 많아 각 전각마다 재미있는 이야기가 숨어 있습니다.

아들을 점지해준다는 이야기가 전해져 내려오는 대웅보전입니다.

싸리나무 기둥을 안고 돌면 아들을 낳는다고 해서인지 반질반질하듯 보입니다. 2층으로 된 대웅보전의 웅장함이 언제봐도 멋집니다.

백범 김구 선생이 머물다간 곳이라고 하는 백범당.

김구 선생이 해방 후 1946년 여러 동지들과 이곳을 찾아와 기념식수를 하였는데 아직도 백범당 앞에 자라고 있는 것도 여러모로 신기한 대목입니다. 역사적으로도 알아가고 배워갈 것이 있어 더욱 의미 있는 여행지입니다.

대웅보전 옆으로 꽁꽁 언 계곡물을 건널 수 있는 징검다리가 있으니 이 징검다리를 건너서 더욱 안쪽으로 가면 솔바람길로 이어집니다.

자연과 함께 어우러진 천년 고찰의 아름다운 모습 그 자체로 힐링입니다.

꽁꽁 언 계곡마저도 아름다운 계곡을 가로지르는 극락교를지나 만나게 되는 대광보전과 오층석탑,

최근 지난 1월9일 국가유산청은 공주 마곡사 오층석탑은 1984년 보물로 지정된 후 약 41년 만에 국가지정문화유산 국보로 승격 지정했습니다.

고려후기에 조성된 5층 석탑으로, ‘풍마동(風磨銅)’이라고도 불리는 길이 1.8m의 금동보탑을 옥개석 위에 올려 이른바 ‘탑 위에 탑’을 쌓은 특수한 양식을 갖추고 있습니다. '풍마동'은 ‘바람에 닳아서 빛이 난다’라는 뜻으로, 금보다 귀하고 바람에 마모되면 더욱 빛나는 까닭에 이름한 것이라 합니다.

원나라 영향을 받았던 13세기 말~ 14세기 초에 지어진 것으로 추정된다고 합니다. 상륜부에는 청동제의 풍마등인 금동보탑이 올려져 있는데 이것은 원나라 말기 라마불교의 영향을 받은 한 예라고 합니다.

이 양식의 탑은 현재 전 세계에 3개뿐이며, 우리나라 석탑에서는 유일한 것으로 당시 불교문화의 국제적인 교류 양상을 보여주는 문화유산으로서 가치가 매우 크다고 평가하고 있습니다.

공주 마곡사는 2016년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되어 있으며, 템플스테이도 할 수 있습니다.

​걷다 보면 자연과 함께 어우러져 아름다운 자연풍경을 느껴보시기 바랍니다.

천천히 각자의 속도로 공주 마곡사의 담아보고, 사진 찍기 좋은 사찰로 걷기좋은 산책로가 잘 조성되어 있어서 여유롭게 걷기 좋았습니다.

바쁜 일상 속에서 잠시 벗어나 조용하고 평화로운 이곳에서 역사의 숨결을 느끼며 마음의 휴식을 취해보면 어떨까 싶습니다.

마곡사

위치 : 충남 공주시 마곡사로 9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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