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서귀포시 시민기자단 철든엄마 이시내입니다.

오늘은 서귀포시 여행의 기본이자 자랑스러운 공영관광코스인 천지연폭포에 다녀왔습니다.

천지연폭포는 서귀포시 중앙부 남쪽에 위치한 폭포입니다.

천지연폭포는 그 이름에서 뜻을 쉽게 유추할수 있는데요. 하늘(天)과 땅(地)이 만나서 이룬 연못(淵)이라는 뜻 입니다.

정말 아름다운 명소인데요. 말로 표현하기 어려우니 사진으로 맛보시고 꼭 두번 세번 방문해 보시기 바랍니다.

오늘 저는 어린아이를 데리고 방문하여 유모차로 천지연폭포 산책로를 다녀왔습니다.

천지연폭포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오는길에 본 다리 아래있는 새들을 구경하러 갔습니다.

천지연폭포 표지석 옆으로 있는 다리 아래에 새들이 많이 모여있었어요.

갈매기도 있고, 오리종류도 있고, 가마우지도 떼로 앉아서 있더라고요.

아마도 먹이활동을 위해서 여기 있는것이겠죠?

가마우지들의 맛집이라고 소문이 났나봐요^^

파닥거리던 새를 한참동안 구경하고 천지연폭포로 다시 걸음을 옮겼습니다.

저희는 관광지관리소 내에서 유모차를 대여할수 있었어요.

서귀포시여행코스, 관광지 중에 휠체어와 유모차가 산책로 끝까지 이용할 수 있는 곳이 많지 않을텐데요.

서귀포시 공식 블로그에서 추천할만한 산책로를 소개해드릴게요.

https://blog.naver.com/seogwipo-si/222474615905

매표소에서 관람료를 구입하시고, 입장권을 가지시고 검표소에서 확인받으시면 됩니다.

제주도민, 다자녀, 한부모가족, 유공자, 장애인, 6세이하 어린이, 경로 분들은 입장료가 면제됩니다.

천지연폭포 관람시 문화관광 해설도 가능하니 신청하시면 좋겠습니다 ^^

매표소 지나자마자 천지연폭포에서 흘러내려온 물에서 살고있는 오리들입니다.

오리가 원래 이렇게 큰가 하는 생각이 들게 통통한 느낌이 들더라고요.

이 주변으로 먹이주기 금지라는 표지가 붙어있는것 보니, 관광객분들이 먹이를 주는 바람에 좀 비만해진것이 아닌가 생각이 들었어요.

오리들을 뒤로하고 출발합니다.

장애인 전용 화장실도 눈에 띄어, 장애인분들도 편하게 화장실을 이용하실 수 있겠어요.

천지연폭포의 문화재보호구역 표시와 지도를 확인했습니다.

물허벅을 진 여인들 사이로 난 다리를 건너옵니다.

물허벅에 대해 알려주는 안내판.

천지연폭포 주변에는 특히 돌하르방이 많은데요.

제일 큰 돌하르방을 하나씩 맡아 사진을 찍어 봅니다.^^

매표소를 지나면 천지연 폭포 이름이 적힌 바위가 나타납니다.

정낭도 볼수 있는데요.

나무가 세개 걸쳐져 있는데, 긴 나무가 걸쳐져 있는 모양을 보아 외출하거나, 사람이 있고 없음, 금방 돌아온다는 표시를 하는것입니다.

징검다리는 돌아 올때 건너보기로 하고 산책로로 진입합니다^^

나무구경, 풀구경 하다보면 금방 천지연폭포에 다다릅니다.

휠체어나 유모차를 밀고도 폭포가 보이는 끝까지 올수 있습니다.

높이 22미터, 넓이 12미터, 연못 깊이는 20미터.

정말 높은 폭포인데요.

수량이 더 많은 여름에는 웅장한 소리와 물이 관람로까지 튀어 그 위세를 실감할수 있습니다.

천지연폭포에는 깊은 연못에 깃든 전설도 있는데요.

옛날 이조 중엽 쯤 일이다. 이 마을에 얼굴이 어여쁘고 마음이 고우며 행실이 얌전하다고 소문이 난 한 여자가 살고 있었다. 그녀의 이름은 순천이었는데 동네 총각들은 그녀를 마음에 두고 있었다. 그러한 총각 중에 명문이도 끼어 있었다. 그러나 순천이는 열아홉 살이 되자 부모님이 정해준 대로 이웃 마을 법환리 강씨 댁으로 시집을 가버리고 말았다. 마을 총각들은 서운해 했고 그중 명문이는 그 후로부터 형편없는 생활을 하였다. 한편 시집을 간 순천은 요조숙녀로서 여자의 도리를 다하는 가운데 화락한 결혼생활을 하고 있었다.

어느 가을 순천은 술과 떡을 마련하고 친정나들이를 떠났다. 그 모습을 본 명문이가 서귀포에서 법환으로 이르는 천지연 입구에서 그녀가 돌아가는 것을 기다렸다. 날이 어두워질 쯤 순천이는 친정집을 나서 천지연 폭포 바로 위에 이르렀을 때 명문이가 불쑥 나타나 순천의 손을 잡으며 같이 살자고 한다. 순천은 사태의 급박함을 느끼고 소리친다고 했지만 명문은 누구라도 이 일을 방해한다면 같이 폭포를 뛰어내려 죽겠다고 했다. 그때 우르릉 소리와 함께 바로 아래 천지연 물에서 교룡이 솟구쳐 올라오더니 순식간에 명문이를 낚아채고는 하늘로 솟아오르는 것이었다. 순천은 순식간에 일어난 일이라 깜빡 정신을 잃었다가 다시 깨어났다. 교룡의 모습을 바라보던 그녀가 다시 정신을 차리고 눈을 자기 주위로 돌렸을 때, 자신의 발밑에 있는 여의주를 발견하였다. 그녀는 그 여의주를 가지고 밤길을 걸어 시집으로 돌아왔다. 여의주를 몰래 간직하고 있는 그녀는 모든 일이 잘되기만 하였다. 모들 일이 형통하자 그 집안에서나 일가에서는 이 모든 일이 며느리 덕이라고 칭송이 자자했다.

비짓제주-천지연폭포

저도 이곳에 오면 늘 아이들에게 저 연못속이 엄청 깊고, 용이 살고있다고 이야기 해준답니다.

벤치에 쌓아둔 소원들과, 잔잔한 물에 비치는 미소바위까지.

천지연폭포는 산책로를 지나며 이야기 할 것들이 정말 많이 있습니다.

나가는 길은 두갈래로 갈라져서, 징검다리까지 이어지는 갈림길이 나오는데요.

유모차와 휠체어는 공연장까지 갔다가 다시 돌아와서 나갈 수 있습니다.

그리고 큰 바위 밑이나 고목 주변에 작은 돌을 하나씩 쌓으면서 집안의 번영과 가족의 안녕을 기원했다는 기원터도 있습니다.

이곳에 정성으로 돌을 얹혀놓고 소원을 빌어 소원이 성취된다는 전설이 있으니 꼭 돌을 얹어놓아 보세요^^

아이들은 어떤소원을 빌었을까요?

동백나무와 담팥수들.

평화로운 냇물에서 오리들이 떠가는 모습을 보니 마음까지 차분해 지는것 같습니다.

다시 매표소 옆 오리섬까지 내려왔는데요.

갑자기 오리들이 산책로에 진입하여 오리 대이동을 관람했습니다.

오리들은 기념품 샵 앞에 간식파는곳까지 가서 맛있는 냄새나는 빵을 들은 한 가족을 졸졸 따라서

결국엔 주차장까지 쫓아왔답니다.

서귀포시에서 아이와, 어른과, 노인과 가볼만한 곳으로 천지연폭포를 추천하는 이유가 충분하죠?!

매번 갈때마다 재미있게 산책하고 오는 곳입니다.

서귀포시 도심에 천지연폭포와 새연교, 서귀포항, 정방폭포, 이중섭거리 등 둘러볼곳이 정말 많은데요.

늘 알찬 서귀포여행 하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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