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의성 겨울 여행 코스 추천 :: 구봉공원에서 회나무까지~

안녕하세요.

의성군블로그기자단 김희열입니다. ^^

추운 겨울날에도 여행하기 좋은 곳이 의성인 것 같습니다. 의성 구봉공원은 봄 벚꽃이 피면 아름다운 곳인데요, 의성역과 시내와도 멀지 않아서 겨울 운동하러 오는 분들도 많았어요.

의성 겨울 여행지 중 한 곳인 구봉공원과 구봉공원 가는 길 후죽 2리에 있는 벽화를 소개해 드릴게요. 가장 먼저 발견한 벽화는 참외 서리를 하는 아이들의 모습과 화내는 할아버지를 그린 벽화입니다.

시장에서 장사하는 어머니의 모습을 그린 벽화도 있었어요.

어릴 적 한번은 해봤을 이 놀이~! 추억이 담긴 말뚝박기의 모습을 그린 벽화도 있답니다.

마치 부엌에 온 것 같이 실감 나는 벽화도 있어요. 큰 가마솥과 조리 정겨운 옛 부엌의 모습입니다.

요즘에는 드라마나 영화에서 볼 수 있는 옛 모습 중 하나인 다리미질을 하는 여성의 모습을 그린 벽화도 있어요.

신나게 리듬을 타며 디딜방아를 찢는 모습과 머리에 바구니를 이고 가는 그림도 벽화로 볼 수 있었어요.

겨울철인 지금만 탈 수 있는 썰매~ 썰매를 타는 아이들의 신나는 모습도 잘 그려져 있습니다.

아이를 업고 머리에 무언가를 이고 가는 어머니의 모습은 모정이 잘 담긴 벽화입니다.

어릴 적 할아버지가 만들어준 팽이를 돌렸던 기억이 나는데요, 얼음 위에서 팽이를 돌리는 아이들의 모습도 보이네요~

눈사람을 만들며 웃는 아이들, 연날리기하는 천진난만한 모습까지 다양한 벽화를 만나볼 수 있는 후죽 2리 벽화마을이었습니다.

이 벽화를 따라 조금만 걸어가면 구봉공원이 나옵니다. 의성은 마늘의 고장이기도 한데 다양한 마늘 모양 조형물이 있는 곳입니다.

구봉공원은 반려견과 산책할 수도 있고 누구나 편하게 이용할 수 있는 의성의 쉼터입니다.

먼지 털이도 있어서 의성 구봉공원을 걸은 후에 먼지가 묻은 신발을 털 수 있습니다.

의성에서 유명한 마늘을 여러 모양의 조형물로 만날 수 있답니다. ^^ 마늘의 고장 답네요!

의성 구봉공원에는 아이들이 쉴 수 있는 놀이터도 있고, 어른들을 위한 다양한 운동기구도 있습니다.

벚꽃이 필 때 방문한 구봉공원과 얼음이 언 겨울에 방문한 구봉공원은 또 다른 매력이 있는 것 같아요.

의성 구봉공원 한 바퀴 돌면서 운동을 했으니 이번에는 몸을 녹여줄 따끈한 짬뽕을 먹으러 가보겠습니다. 안심식당으로 지정된 의성 수림 중국집입니다.

의성 맛집으로 소문난 곳이라 그런지 사람들이 많았는데 겨울철 굴짬뽕도 판매 중이었어요. 저는 고기가 들어간 유니짜장면과 우삼겹해물짬뽕을 주문해 봤습니다.

식당 앞에는 경상북도 자연유산인 의성읍 도서동의 회나무가 있습니다. 8월에 황백색 꽃이 피고 10월에 열매를 맺는다고 하는데요, 행복이 찾아온다는 나무입니다. 지금은 겨울이라 가지만 앙상하지만 봄이 되면 싹들이 돋아나겠지요.

의성읍 도서동의 회나무는 수령이 600년 정도로 추정되는데, 높이 18m, 둘레 10m 정도로 치질약에 좋다고 해 나무껍질을 벗겨 동쪽과 북서쪽에만 껍질이 남아 있습니다.

이 의성읍 도서동의 회나무는 가지가 지상으로부터 3m 되는 지점에서 세 갈래로 갈라져 있으나 가운데 가지는 죽고 동쪽과 서쪽 가지만 살아 있으며, 나무 밑동이 썩어 큰 구멍이 있답니다. 오랜 세월만큼 나무에도 아픔의 흔적이 남아 있는 것 같아요.

도서동 회나무 옆에는 공영주차장이 있으니 회나무를 보실 분은 이곳에 주차하셔도 되는데 공간이 넓지는 않으니 참고해 주세요.

의성 구봉공원에서 맛집, 600살이 넘은 회나무까지~추운 겨울이었지만 의성에서 운동도 하고 좋은 기운 받아 가는 하루였습니다. 여러분들도 의성을 방문하셔서 즐거운 추억 만들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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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의성 구봉공원 위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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