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와 현재의 만남, 아이들과 함께 가면 좋은 곳 울산 북구 유적공원
울산 북구에는 ''달천철장'과 같은 규모가 큰 유적공원도 있지만, 소규모의 유적공원들도 꽤나 여러 군데 있습니다.
그중 <매곡 유적전시관> <냉천 유적공원> <상안동 지석묘>가 있어 가보았는데요.
상상한 것보다 훨씬 훌륭한 유적공원이라 소개합니다.
◆매곡 유적전시관
◆매곡 유적전시관(온누리 어린이공원)
✔️형태:주거 유적지
✔️새대:청동기시대~조선시대까지
✔️특징:어린이공원과 함께 있어 접근성이 좋고, 아이들에게 역사를 알려줄 수 있음.
#매곡유적공원 은 청동기시대 주거지 53동부터
삼한시대 옹관묘, 통일신라시대 석실묘, 고려 시대 목탄 가마, 조선시대 분묘·기와가마 등등,
117기의 유구가 확인되었습니다.
긴 세월에 걸쳐서
이곳에 주민들이 살았다는 흔적들이 발견되었는데요.
여러 형태로 되어있는 특이한 내부시설을 보아
'울산식 주거지' 라 불리고 있다 합니다.
현대인들에게는 아주 생소한 주거 형태라 전문적인 지식은 없는데,
설명을 보면 바닥 부분에 바깥을 향해
길게 도랑이 있는 것이 특이하다고 쓰여 있어요.
기와집, 초가, 움집, 동굴 주거지의 발달과정이 잘 설명되어 있어요.
석기시대의 주거형태인 #동굴 , 청동기시대의 주거형태
#움집 을 비롯하여 우리가 기억하고 있는
초가와 기와집이 있습니다.
시대의 흐름에 따라 달라지는 주거형태를
알아보는 재미가 쏠쏠하네요.
전시관 옆에 온실 같은 시설이 있는데요.
이곳에서 여러 가지 유적들이 발굴되었다고 해요.
유적의 보존과 택지 개발이라는 서로 상반된 상황에서
울산시와 울산건설, 발굴조사단 등이 협의한 결과,
유적을 본연의 상태로 땅속에 묻고 그 위에 공원을 만들면서
이 유적의 원래 모습을 알려주는 시설로 복원하기로 하였답니다.
현재의 모습은 유적지 위에 흙을 덮어 원래의 상태를 보존한 후,
그 위에 유적 전시관을 지었다고 합니다.
또 신석기시대와 청동기시대의 사람들이 살았던
움집을 복원하여 만들어 놓았습니다.
아이들에게는 아주 신기한 주거형이 아닌가 싶네요.
#매곡유적공원 은 #온누리어린이공원 과 함께 있어서
아이들과 공원으로 나들이 겸 산책을 하면서
집에 대한 역사도 알아볼 수가 있는 멋진 장소입니다.
◆냉천 유적공원
◆신천동 냉천 유적공원
✔️형태:주거 유적지
✔️시대:청동기시대~조선시대까지
✔️특징:아파트 내에 위치하고 있어 아파트 안으로 들어가야 볼 수가 있음.
아파트 내에 유적공원이 있다면 믿으시겠어요?
북구 신천동 극동스타클래스 아파트 안에
#냉천유적공원 이 있습니다.
#냉천유적지 는 청동기시대의 집자리와 토기, 석기 등의 유물이 출토되었습니다.
청동기시대, 삼국시대, 신라시대, 통일신라, 조선시대 까지
다양한 시대의 복합 유적지예요
바닥 부분에 바깥쪽으로 돌출된 배수구를 갖춘 형태는
매곡 유적공원과 흡사한 모양이네요.
한데 아쉽게도 이곳 유적지는 흔적이 남겨져 있지 않아요.
아파트와 초등학교가 건립됨에 따라
유적지라는 이정표와, 공원만 있을 뿐입니다.
이렇게 여러 가지 유물과 집자리가 발굴되었어요.
물론 직접 눈으로 확인할 수가 있었다면 더없이 좋겠지만,
이렇게 유적이 출토된 장소란 걸 입간판으로
아는 것만으로도 위로가 되는 것 같아요.
이렇게 널찍하게 자리 잡은 공원이에요.
유적지가 있던 곳이라 관리도 잘되어 있으며,
아파트 후문에서 바ㅏ로 들어갈 수 있도록 개방되어 있어
힘들지 않게 방문할 수 있어요.
이곳 공원은 솔밭으로 조성되어 있으며,
맨발걷기 코스가 있어 사람들에게
인기가 많은 곳이기도 해요.
맨발걷기도 하고, 가벼운 산책도 하며,
더불어 유적공원도 돌아볼 수 있는 시간을 가져보세요.
◆상안동 지석묘
◆상안동 지석묘
✔️형태:울산광역시 기념물/유적 건조물/무덤/지석묘
✔️시대:청동기시대의 고인돌
✔️특징:화강암으로 된 덮개돌이 반듯하게 놓여 있는 것이 특징이다.
상안동 신답 마을에 청동기시대의 고인돌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1999년 울산 향토연구회 답사반에 의해 조사된 지석묘는
고인돌 내부의 유물은 알 수 없으며,
지표 조사에서도 유물은 확인되지 않았어요.
2000년 11월에 울산광역시 기념물 제30호로 지정되었다가,
2021년 11월 문화재청 고지에 의해 문화재 지정번호가 폐지되어
울산광역시 기념물로 재지정 되었답니다.
주변은 주민들의 경작이 이루어지고 있으며, #상안동지석묘 라는
안내판과 바윗돌만 있어 훼손 우려가 있다는 게 약간 아쉬움이 남았어요.
고인돌의 크기는 길이 210cm, 너비 170cm, 두께 100cm입니다.
인근에서 받침돌 1개가 확인된 것으로 보아 바둑판식 고인돌로
추정된다는 자료가 있는데,
현재의 상태로는 큰 바위가 있는 것으로 보여요.
안내판이 없다면 아마도 그냥 지나칠 것 같은 유물이지만,
용케도 잘 보존되어 있으니 많이 찾아 주셔서
우리의 소중한 유적을 감상해 보시길 바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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