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에 떠나기 좋은

전북 여행

김제 금산사

전북 김제시 금산면 모악15길 1


금산사는 백제 시대에 창건된 사찰로 이곳 고목들이 단풍으로 물드는 가을철이 특히 아름다워 많은 사람이 찾는데요. 금산사에서 바라보는 풍경은 고즈넉한 사찰과 자연이 어우러져 마음을 편안하게 만들어 줍니다. 김제는 평야로 이루어져 있어 산속에 둘러싸여 있는 금산사의 풍경은 특히 귀하게 느껴집니다.

금산사의 대표적인 볼거리는 미륵전과 대장전입니다. 미륵전은 정유재란 때 불탄 것을 조선 인조 13년(1635)에 다시 지은 뒤 여러 차례 수리를 거쳐 오늘에 이르렀습니다. 현존하는 것 중 가장 큰 미륵존불을 모신 법당은 용화전이라고도 하며 팔작지붕이 특징입니다.

지붕 처마를 떠받치기 위해 장식한 구조가 기둥 위뿐만 아니라 기둥 사이에도 있는 다포 양식 건물로 지붕 네 모서리 끝에 둥근 기둥이 지붕 무게를 나눠 받치고 있는 모양새가 독특한 모습을 자랑합니다.

금산사에 있는 금강계단은 고려 시대의 사리탑을 보관한 것인데 흔하지 않은 보물로 부처님의 일부를 보관한 귀한 것이라고 하네요.

더운 여름이 지나가고 맞이하는 가을의 산사는 그 자체로 고요한 아름다움을 자아냅니다. 울창했던 여름의 녹음이 서서히 단풍으로 물들며 산사 주변 나무들은 붉고 노란빛으로 시원한 가을바람이 산사를 감싸며 들려오는 바람 소리와 나뭇잎의 스침 소리는 마음을 편안하게 해줍니다.

청명한 가을 하늘 아래서 바라보는 사찰의 전경은 한 폭의 그림처럼 눈에 들어옵니다. 가을의 산사는 번잡했던 여름과는 달리 고요하고 차분한 분위기를 선사하며, 마음의 평온을 찾고 자연과 하나 되는 것 같아요.

김제 수류성당

전북 김제시 금산면 화율리 223


수류성당은 1889년 장약슬 신부가 전북 완주에 설립했던 배제본당이 그 모태로서 1950년 한국전쟁 당시 본당 신자 50여명이 사망하고 성당마저 화재로 소실되었던 아픔이 있습니다. 그 후 이 지역 신자들과 신부들의 노력으로 3년 끝에 재건하여 현재의 모습을 갖춘 후 현재는 일요일에 한번 미사를 하고 있다고 합니다.

이것은 일요일 미사가 있을 때 치는 종인데요. 모양이 독특해서 사연을 들어보니 한국전쟁 당시 이 지역 근처에 떨어진 탄피를 재활용해서 만든 실제 군용품이라고 합니다. 전쟁의 아픔을 고스란히 가지고 있는 수류성당. 과거의 상처를 통해 미래를 더 밝고 평화롭게 만들어가는 희망의 상징이 되었네요.

김제 미즈노씨네 트리하우스

전북 김제시 만경읍 대동1길 49-5


동화 속에 있을 것 같은 나무로 지은 집. 미즈노 씨네 트리하우스입니다. 처음에는 일본인 결혼이주 남성 미즈노씨가 마련한 가족의 안식처였던 트리하우스는 큰 딸의 청년창업계획에 의해 2019년 카페의 형태로 대중에게 공개되었고 지금은 김제의 명물이 되었다고 합니다.

오래된 한옥을 개조해서 나무를 재활용해 덧대어 만들었다는 이 트리하우스는 주인장인 미즈노씨가 손수 만들었다고 해요.

보고 있노라면 정말 만화 속 요정이라도 튀어나올 것 같은 신비로운 느낌이 듭니다.

김제에서 군산으로 새만금 동서로를 따라 이동하면 1시간 이내에 닿게 됩니다.

군산 선유도

전북 군산시 옥도면 선유남길 37-12


군산 선유도는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 신선이 노닐 만큼 아름다운 섬 봉우리와 바다색을 가지고 있어요. 아름다운 해변 라인과 탁 트인 경치가 좋고 대표적으로 망주봉, 명사십리 해변, 그리고 빼놓을 수 없는 선유도 짚라인인데요!

이 체험을 특별히 추천하는 이유는 선유도의 너른 바다를 발아래 두고 달리는 경험을 해볼 수 있기 때문이에요.

시원한 바닷바람을 맞으며 내달리는 기분과 같이 경험해 봐요!

군산 오룡묘

전북 군산시 옥도면 선유도리의 망주봉 남쪽 기슭


가파른 언덕을 한참 올라 오룡묘에 도착하면, 우리가 마주할 풍경은 앞이 아닌 바로 뒤쪽에 펼쳐집니다. 탁 트인 시야가 바다를 품고 있으며, 멀리 수평선이 잔잔히 이어집니다.

바람에 흔들리는 나뭇잎들이 청량한 소리를 내며, 자연과 조화롭게 어우러진 모습은 마치 한 폭의 그림 같습니다. 바다와 나무의 싱그러움이 교차하는 이곳에서는 일상의 번잡함을 잠시 잊고 마음의 여유를 느낄 수 있는 특별한 경험을 할 수 있습니다.

군산 신시광장

전북 군산시 옥도면 신시도리 256-1

군산을 떠나기 전, 새만금방조제 준공 기념탑이 위치한 신시 광장에 꼭 들러보세요. 이곳은 세계 최대 규모로 유네스코에 등재된 방조제의 웅장함을 느낄 수 있는 특별한 장소입니다. 탁 트인 광장에서 바라보는 바다와 하늘이 맞닿은 풍경과 함께

광장 너머로 펼쳐진 넓은 바다가 보이는데요.

기념탑이 전하는 새만금 사업의 역사와 미래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소중한 기회가 될 거예요.

가을이 깊어져 가는 지금, 김제와 군산으로 짧은 여행을 떠나보세요.

이 두 도시에서 펼쳐지는 아름다운 자연과 문화유산을 경험하며 즐거운 여행을 해보세요.

가을의 풍요로움과 함께하는 특별한 시간이 여러분을 기다립니다!



글, 사진=김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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