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에서 세계 최초로 운행될 수소전기트램 시승을 한다고 하여 다녀왔습니다.

수소전기트램 시승 기간은 오는 5월 10일까지(주말 및 공휴일 제외) 울산항 역 폐선부지에서 실증이 예정되어 있는데요. 어릴 때부터 기차와 지하철을 좋아하는 아들과 함께 미리 예약 후 방문하였습니다.

사전 예약을 하면 하루 전날 안내 문자가 옵니다.

넓은 주차장이 구비되어 있었고, 시승장 가는 길에 관계자분께서 명단 체크 후 입장하면 되겠습니다.

버스의 경우 226번, 246번, 256번, 406번, 808번을 타고 후성 정류장에서 하차하면 가깝습니다.

울산 수소트램 시승 예약 방법

시승 대상 : 트램에 관심 있는 누구나

시승 장소 : 울산 남구 매암동 290-46(구, 울산항 역)

시승 요일 : 매주 월~금 (주말, 공휴일 제외)

시승 시간 : 오전 11시, 오후 1시 30분, 오후 3시 30분

시승 인원 : 매회 50명 내외

출처 : 울산테크노파크

신청방법은 수소전기 트램 시승 신청을 클릭하시거나 QR코드를 통해서 예약이 가능합니다.

현장접수가 불가하고 선착순 모집으로 시승 일정 조정 및 확정 후 개별 문자통보를 받으신 분에 한해서 시승을 하게 됩니다.

우리가 간 날은 을씨년스러울 정도로 날씨가 스산하고 쓸쓸했지만 많은 분들이 시승을 하기 위해 찾아오셨더라고요.

탑승시간보다 일찍 도착해 수소트램을 구경해 보기로 했는데요.

수소전기트램은 검수고에 정차하고 있더라고요. 앞으로 다가가 사진을 찍자 기관사님께서 빵~~~ 하며 우리를 반겨주셨어요.^^

수소전기트램 시승식장 앞에는 이렇게 수소를 충전할 수 있는 곳도 있었는데요.

수소트램은 수소를 저장하는 탱크와 전기를 발생시키는 연료전지가 탑재되어 있고 이곳에서 수소를 주입한다고 합니다.

여기는 수소전기 트램 관제실이라고 적혀져 있었는데요 대기실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식음료를 판매하는 곳은 따로 없었지만, 관제실 바로 옆에는 깨끗하게 관리가 되고 있는 화장실도 있어서 편하게 이용할 수 있었답니다.

수소전기트램 사업에 참여한 곳들이 컨테이너에 새겨져 있었고, 세계 최초 수소트램에 대한 전반적인 사업 계획과 기대효과 등도 자세히 나와 있더라고요.

수소트램의 특징은 수소를 에너지로 사용하여 기존 배터리 방식 트램보다 운행 거리가 훨씬 길고, 한번 충전하면 기존 주행거리보다 약 6배까지 주행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또한, 소음이나 진동 그리고 미세먼지도 거의 없는 친환경 대중교통이라는 점이 큰 장점이지요!

기차가 제작이 되고 나면 제동력, 성능시험, 기동력입니다.

그리고 그중에서도 가장 중요한 주행거리를 이곳에서 작년 10월부터 기관사님들과 함께 무려 기존 목표치의 2배가 넘는 주행거리 5300km를 달성하였다고 하는데요.

당초에는 수소트램 개통시기가 2029년이었지만 1호선 운영을 위한 실증 목표치를 이미 달성하여 울산시가 당초에 계획했던 것보다 2년이나 앞당긴 2027년 말에 수소트램을 만나볼 수 있을 예정이라고 하네요.

5300km를 주행하는 동안 뉴스에 방송되고 많이 알려져 브라질, 튀르키예, 말레이시아 등에서 방문을 하여 세계 최초 수소트램 견학도 하고 수소 주입하는 것도 보기도 하고, 각 시도 교통에 관련된 분들도 많이 오셔서 탑승을 하였다고 하는데요.

그래서 울산시에서도 우리 울산시민들을 위해 이렇게 시승 체험을 준비했다고 합니다.

시간이 되자 서서히 들어오는 수소트램. 기관실은 앞쪽과 뒤쪽 두 군데이며, 우리는 뒤쪽 맨 끝으로 자리를 잡았습니다.

유럽 여행 갔을 때나 타보던 트램을 울산에서 타니 굉장히 설레더라고요!

공간 활용도를 높인 트램은 접이식 의자도 있었고, 수화물 보관함은 물론 내부에서 바깥을 훤히 볼 수 있도록 통창으로 설계가 되었습니다.

2027년에 만날 수소트램은 지금보다는 더 멋진 모습의 트램으로 우리에게 선보일 예정이라고 하니 기대가 됩니다.

드디어 수소트램이 출발하고 처음에는 25km로 천천히 가다가 최고 시속인 40km로 달리니 빠르게 느껴졌는데요.

이렇게 달리는 수소트램을 타고 있으니 벌써 울산에서 상용화가 된 트램을 타고 있는듯한 느낌도 들었습니다.

평소에도 기차와 지하철을 좋아하는 아들은 울산은 왜 기차가 없냐며 투덜거렸는데 마침 트램 시승을 할 수 있다는 소식을 듣고 정말 기뻐했는데요.

친절한 기관사님의 배려로 달리는 트램 안에서도 기관실에서 밖을 들여다볼 수 있었으며 기념사진도 찍을 수 있었습니다.

기관실에 앉아볼 수 있는 기회가 흔치 않은데 좋은 추억도 함께 만든 것 같아요!

1호선 노선은 태화강, 터미널 사거리, 번영사거리, 공업탑을 거쳐 옥현사거리, 무거삼거리, 신복교차로로 가는 노선인데요!

1호선을 시작으로 2호선, 3호선 그리고 복산 성당과 신복교차로를 잇는 4호선까지 하루빨리 만나보고 싶더라고요.

총 세 번의 왕복 주행으로 시승을 마친 우리는 멋진 제복을 입은 기관사님과 함께 포토존에서 기념촬영도 했답니다.

안타깝지만 5월 10일까지 시승을 한 뒤 우리가 탄 수소트램은 독일 세계 차량 박물관에 출품을 하게 된다고 합니다.

그러나 독일 세계 차량 박물관에 특별 초청을 받는 일은 뜻깊은 일이 아닐 수 없는데요.

2027년 울산 도시를 달리는 수소트램을 타는 그날이 빨리 왔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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