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형 기자]

경기도는 1천 년의 역사를 가진 도시입니다.

그래서 역사적, 문화적으로 세계유산이 아주 많습니다.

이러한 세계유산들은 국내외 관광객들에게

큰 매력을 주며 경기도의 역사 문화적 자산을

널리 알리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양주 관아지 ©이재형 기자

경기도 31개 지자체에 수원화성, 남한산성,

양주 회암사지, 조선왕릉

다양한 세계유산이 산재해 있는데요,

경기도의 세계유산을

더 재미있게 보는 방법은 무엇일까요?

2024 경기문화유산학교+경기문화유산투어 포스터 ©경기문화재단

경기문화재단이 10월 10일부터 10월 31일까지

총 4차례에 걸쳐

<알고 보면 더 재밌는 경기도의 세계유산>을 주제로

2024 경기문화유산학교 투어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저는 2회차인

양주 회암사지 유적 투어에 참가했습니다.

경기문화유산투어 안내 문자 ©이재형 기자

참가를 앞두고 경기문화재단으로부터

사전 안내 문자 메시지를 받았습니다.

출발 장소와 세부 일정이 나와 참가 전에

어떻게 행사가 진행되는지 알 수 있었습니다.

양주 회암사지 유적 투어

경기문화재단 전경과 쉬어가는 책방 ©이재형 기자

10월 17일(목) 경기문화재단으로

2회차 참가자들이 모였습니다.

출발 시간이 9시인데, 저는 8시 30분에 도착해서

1층 로비에서 기다렸습니다.

로비에는 쉬어가는 책방이 있어서

미리 온 참가자들이 책을 보며 기다렸습니다.

경기문화유산투어 버스 ©이재형 기자

9시가 되자 버스가 도착했습니다.

참가자 사전 예약 확인 후 관광버스로

오전 9시 조금 넘어 출발했습니다.

여행의 계절 가을을 맞이하여

여행을 떠나니 설레었습니다.

양주 회암사지 안내 팸플릿 ©이재형 기자

버스에 탑승 후 인솔 책임자가

팸플릿을 배부하고 안내했습니다.

이번 투어는 양주관아지→

양주시립 회암사지박물관(전시)→회암사지 등을

방문하는 코스로 진행되었습니다.

양주 관아지

양주 관아지 ©이재형 기자

버스는 약 1시간 30분을 달려

양주 관아지에 도착했습니다.

이곳에서 양주시 문화해설사로부터

관아지에 관해 안내받고 설명을 들었습니다.

참가자들은 해설사 설명에 귀를 기울이며

400년의 역사를 간직한 관아지에 대해 배웠습니다.

양주 관아지 해설 ©이재형 기자

양주관아지는 1506(중종 1년)에 설치되어

417년 동안 양주를 다스리던 관청이 있었던 곳으로

5차례의 발굴조사를 통해 건물지, 담장지, 배수시설,

기와류, 청자, 분청사기 등을 발굴했는데요,

관아시설 규모가 무려 326칸이었다고 하니 대단합니다.

양주 관아지 어사대비 ©이재형 기자

관아지 밖에 어사대비(御射臺碑)가 있습니다.

조선의 제22대 왕 정조가

활을 쏘던 장소를 기념하고자 세운 비입니다.

1702년 정조가 광릉에 행차하던 길에

양주목사가 있던 관아에 3일간 머물렀는데요,

당시 이곳에서 활을 쏘았다고 합니다.

이를 기념하여 어사대비를 만들어

지금까지 전해져오고 있습니다.

점심식사

점심 식사 ©이재형 기자

양주관아지를 관람 후에

인근 식당에 들러 점심을 먹었습니다.

모두 아침 일찍 나와서 그런지

김치찌개와 함께 맛있게 먹었는데요,

중식도 무료 제공입니다.

중식을 먹은 후 약 30분 정도 휴식 후

양주시립 회암사지 박물관으로 이동했습니다.

양주시립 회암사지 박물관

양주시립 회암사지박물관 ©이재형 기자

양주시립 회암사지박물관

조선 최대의 왕실 사찰이었던

회암사지의 역사와 위상을 재조명하여

2012년 10월 19일 개관하였습니다.

입장료는 성인 기준 2천 원인데,

이번 투어 참가자들은 무료로 입장했습니다.

김종임 양주시 학예연구사의 회암사지 설명 ©이재형 기자

박물관에 입장 후 강당에서

김종임 양주시 학예연구사가 회암사지에 대해

약 30분간 설명했습니다.

참가자들은 경기역사문화유산원에서 발간한

<알고 보면 더 재밌는 경기도의 세계유산> 책자와

필기구를 선물받았습니다.

책자에는 회암사지를 비롯해 수원화성, 조선왕릉,

남한산성 등 경기도 세계유산이 소개되었습니다.

양주시립 회암사지 박물관 투어 ©이재형 기자

강당에서 회암사지 설명을 마친 후

김종임 학예연구사는 전시실을 다니며

주요 유적을 설명했습니다.

고려말에서 조선 초까지 회암사와 관련한

출토 유물과 기록, 모형 및 영상을 통해서

회암사의 역사와 왕실과의 관계,

대가람의 위상을 볼 수 있었습니다.

회암사지

회암사지 투어 ©이재형 기자

마지막으로 들른 곳은 회암사지입니다.

회암사지 역시 김종연 학예연구사가

곳곳을 다니며 설명했습니다.

회암사지는 고려 충숙왕 15년(1328) 원나라를 통해

인도의 승려 지공이 처음 지었다는데요,

크기가 33,391m²로 어마어마합니다.

조선 전기까지 가장 큰 사찰이었던 회암사지 ©이재형 기자

회암사지는 조선 전기까지

전국에서 가장 큰 절이었다고 하며,

태조 이성계는 무학대사를 이 절에 머무르게 하였고,

왕위를 물려준 후에 회암사에서 수도 생활을 했습니다.

제가 꼭대기에서 내려다보니

박물관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넓습니다.

회암사지 투어 ©이재형 기자

현재 회암사지는 중요한 문화유산들이 남아 있으며,

14세기 동아시아 선종의 번영과 확산을 증명하는

탁월한 보편적 가치를 지니고 있습니다.

2022년에 세계유산 잠정 목폭에 포함된 이후

등재를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하는데요,

참가자들은 꼭 그 바람이 이뤄지길 기원했습니다.

김상순·김진희 부부 ©이재형 기자

이번 투어에 중년 부부가 참여했는데요,

김상순·김진희 부부입니다.

아내 김진희 씨는 "소풍을 오듯이 남편과 참가했는데요,

막상 와보니 너무너무 유익했습니다. 우리 부부는

회암사지에 여러 번 왔지만, 이번에 역사적 사실과

가치 등에 대해 자세히 알게 되었습니다.

학예연구사 전문 해설을 들으니 우리 불교 역사를

배우는 좋은 기회였습니다. 이런 좋은 프로그램을

마련한 경기도에 감사드립니다."라고 말했습니다.

경기문화유산투어 단체 사진 ©이재형 기자

마지막으로 참가자들은 회암사지에서 기념 촬영을 하며

2회차 경기문화유산투어를 마쳤습니다.

참가자들은 올해뿐만 아니라 내년에도

이런 투어가 계속 이어지길 희망했습니다.

그만큼 우리 경기도 문화유산 투어가

아주 유익했다는 방증이겠죠.

경기문화유산 학교+투어 ©이재형 기자

<2024 경기문화유산 학교+투어>

올해 새로운 방식으로 진행됐습니다.

그동안 개별로 진행하던 경기문화유산학교 강의와

경기문화유산 투어(답사)를 결합해

경기도에 산재해 있는 세계유산의 가치를

효과적으로 알리고 있습니다.

2024 경기문화유산학교+경기문화유산투어 포스터 ©경기문화재단

3회차(10.24) 조선왕릉은 서울시립대 국사학과

신희권 교수가 강의를 맡아 진행하며, 홍유릉,

덕혜옹 주묘, 남양주시립박물관 등을 답사합니다.

4회차(10.31) 남한산성

남한산성 세계유산센터 전성보 학예연구사가

강의를 맡아 진행하며,

남한산성, 연무관, 국청사지 발굴조사 현장을

도보로 답사할 예정입니다.

알고 보면 더 재밌는 경기도의 세계유산 ©이재형 기자

2024 경기문화유산학교+투어

〈알고 보면 더 재밌는 경기도의 세계유산〉은

경기도민 누구나 신청해서 참여할 수 있습니다.

회차별 30명 선착순으로 모집 중이며,

모든 비용은 무료입니다.

신청은 아래에서 하시면 됩니다.

▼2024 경기문화유산학교+투어 신청하기▼

양주 회암사지 ©이재형 기자

<2024 경기문화유산 학교+투어>는

경기문화재단 통합 예약 포털 ‘지지씨 멤버스'를 통해

신청하면 됩니다.

앞서 소개했듯이 이번 프로그램은

차량, 입장료, 여행자보험, 문화유산 해설, 중식 등의

사항이 포함되어 있으며, 모두 무료입니다.

선착순이니 서둘러 신청해 주세요.

양주 회암사지 투어 ©이재형 기자

경기도의 세계유산들은 그 역사적 가치뿐만 아니라

우리에게 많은 교훈을 주고 있습니다.

이러한 유산들을 방문하고 경험함으로써

경기도의 깊은 역사와 문화를 느끼고

세계유산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경기도의 아름다운 자연과 함께하는 세계유산 탐방

도민 여러분의 여행을

더욱 의미 있게 만들어줄 것입니다.

오르빛 회암사:Re

양주 회암사지 오르빛:Re 전시 ©이재형 기자

마지막으로 다시 찾은 치유의 공간을 주제로 열리는

‘오르빛 회암사:Re’ 전시를 소개합니다.

경기콘텐츠진흥원의 문화기술 콘텐츠 전시인데요,

기간은 2024년 10월 2일부터 10월 27일까지입니다.

오후 6시부터 9시까지 진행되며 관람은 무료입니다.

태조 이성계 치유의 궁궐 ©이재형 기자

회암사지박물관 옆 태조 이성계 치유의 궁궐로

들어가는 문에서부터 시작해 진신사리를 지닌

문화유적 회암사지를 배경으로

10가지의 체험형 문화기술 콘텐츠를 제공한다니

가을밤 가족과 함께 멋진

오르빛을 관람하시기를 바랍니다.

2024 경기문화유산학교+경기문화유산투어 ©이재형 기자

지금까지

<알고 보면 더 재밌는 경기도의 세계유산을 찾아서>

컨셉으로 진행하는 경기문화유산투어 2회차

양주 회암사지 편을 소개해 드렸습니다.

제가 <2024 경기문화유산 학교+투어>에 참여해 보니

경기도의 세계유산을 깊게 이해할 수 있는

아주 좋은 기회였습니다.

여행하기 좋은 가을이잖아요.

도민 여러분도 투어에 참가해

경기도 세계유산의 가치를

직접 눈으로 보는 것은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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