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에는 밀양강이 한눈에 보이는 우리나라 3대 누각 중 하나인 영남루, 단장면에 사명대사의 충혼을 기리기 위해 국가에서 명명한 사찰인 표충사, 여름에도 얼음이 언다고 하는 얼음골, 만 마리의 물고기가 돌로 변했다는 밀양 3대 미스터리 중 하나인 만어사, 이팝나무가 아름다운 위양지까지 이름만 대도 바로 알 수 있는 유명한 관광지가 많이 있는데요.

이번에는 사람들이 잘 알지 못하는 숨겨진 명소 밀양 작원관지를 소개하려고 합니다.

작원관지는 우연히 밀양을 여행하다 발견한 간판에 기대 없이 향했던 곳이었는데, 방문해 보고 어떻게 이런 곳이 알려지지 않았을까 놀랐던 곳이랍니다.

작원관은 영남지방의 동서와 남북을 잇는 교통의 요지에 세운 관원들의 숙소와 일반인의 검문을 위해 지은 시설로, 조선시대에 공무로 여행을 했던 관원들의 숙소를 '원', 출입하는 사람과 화물을 검문하는 곳을 '관'이라 하여 작원관이라 불렸습니다.

일제강점기에 철도를 부설하면서 다른 곳에 이전하였으나 홍수로 유실되었고, 1939년 밀양군에서는 작원관 옛터에 '작원관원문기지비'를 세우게 되는데요. 1995년 이곳에 작원관을 복원하게 되면서 옛터에 있던 '작원관원문기지비'도 이곳으로 옮기고 비각을 지어 보존하고 있습니다.

작원관원문기지비는 높이 145cm의 비석으로 작원관이 원래 위치와 관계를 이해하는 내용이 새겨져있어 역사적 가치가 있는 자료입니다.

비석들 중 중앙에 있는 것이 앞서 설명드린 '작원관원문기지비'이며, 좌우에 있는 비석은 각각 '작원진석교비'와'작원대교비'입니다.

이곳은 임진왜란때는 밀양부사였던 박진장군이 왜적과의 항전이 펼쳐진 곳이기도 한데요.

작원관지의 가장 높은 곳에 있는 위령탑은 임진왜란때 목숨을 바친 박진장군을 포함한 300여 명의 병사와 지방민들의 영혼을 위로하기 위해 세워졌습니다. 이곳에서는 현재까지도 작원관 전투가 벌어졌던 음력 4월 18일에 위령제를 지내며 나라를 위해 희생된 300여 명의 호국 영령들을 위로하고 애국정신을 계승하고 있습니다.

위령탑을 등지고 바라보면 작원관지 전경과 낙동강, 바로 앞의 사명산과 멀리 낙동대교까지 한눈에 들어오는데요.

과거 치열했던 전투가 있었던 가슴 아픈 장소이지만 풍경만큼은 고요하기만 합니다.

작원관지와 낙동강 사이의 철도는 현재도 기차가 다니고 있는 선로로 제가 방문했을 때는 운이 좋게도 기차가 지나가 사진을 남길 수 있었는데요.

이곳에서 기차 사진을 남기고 싶다면 근처 삼랑진역의 기차 시간표를 미리 숙지하고 방문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알려지지 않은 밀양에 가볼 만한 곳 작원관지를 소개해 보았는데요.

낙동강의 전경과 함께 멋있는 기차 사진을 남길 수 있는 명소로 밀양에 오신다면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2024 밀양시 SNS 알리미 고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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