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6일 전
[블로그 기자] 여천천을 걷다 만나는 고래 모양 희망고래선
울산의 젖줄이라고 할 수 있는 태화강을 다들 떠올리지만 남구에도 여천천과 무거천이 자리 잡고 있답니다.
특히 무거천은 봄철 벚꽃 명소로도 너무나도 잘 알려져 있어서 사람들이 더 많이 찾기도 하는데요.
무거천과 더불어서 오랜 물줄기인 여천천에 자리 잡고 있는 희망고래선을 소개해 봅니다.
먼저 희망고래선이 자리 잡은 여천천에 대해서 살짝 알아보면 여천천은 울산 남구의 중심을 흐르는 10km 정도의 하천입니다.
옥동 삼호산 능선 파라골에서 발원해 신정동과 여천동을 지나 여천제가 있는 울산만으로 유입하는 여천천은 원래 태화강에 합류하던 하천이었는데 일제 강점기 수리 사업으로 태화강 남쪽으로 흐르게 되었다고 합니다.
여천천 따라서 걷거나 차를 타고 가다 보면 희망고래선을 찾을 수 있답니다.
낮에는 그냥 다리 같은 느낌이 들지만 밤이 되면 아름다운 조명으로 여천천을 밝혀주는 역할을 하는 다리랍니다.
산책로에서 보면 갑자기 다리 위에 고래가 있는 듯한 모양을 보여주고 있답니다.
마주 보고 있는 고래라니 역시 울산은 고래의 도시다 싶은 느낌이에요.
지금은 분수가 가동되고 있지 않지만 여름철에는 분수도 가동되어서 시원한 느낌을 가득 느끼게 해준답니다.
2023년 11월에 새 단장을 마치고 지금의 모습을 가지게 된 희망고래선은 여천천 양옆을 연결하는 통로 역할도 톡톡히 하고 있어요.
여천천은 여러 번의 하천정비 사업을 통해서 현재의 모습으로 변화하는 과정이 있었답니다. 예전에는 더러운 하천이라는 이야기도 있었지만 지금은 여러 동물이 찾는 친환경적인 장소로 변화가 이루어져서 오리나 왜가리를 볼 수 있기도 합니다.
신기한 듯이 보고 있는 아이들의 모습에 저절로 미소 짓게 되었답니다.
희망고래선으로 발걸음을 옮기다 보면 고래 사이로 빼꼼히 보이는 장생이를 만날 수 있어요.
남구 캐릭터인 장생이는 희망고래선 가운데 그리고 양옆으로 3마리가 귀엽게 자리 잡고 있어서 사진을 남기기에도 좋답니다.
3마리 장생이 모두 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답니다.
희망고래선 위에서 바라본 여천천 산책로의 모습입니다.
주기적으로 정비 사업을 진행하면서 꽃도 심는 모습을 볼 수 있는데 지금은 준비 중인 모습입니다.
반대편 하류 쪽으로의 모습이랍니다. 여천천 양옆을 이어주는 다리는 여러 개가 있지만 그중 제일 아름답고 남구를 대표하는 다리는 희망고래선이라는 건 한 번 이곳을 방문하면 딱 알 수 있더라고요.
희망고래선 위에는 현재 대기 상태를 알려주고 있어서 현재 미세먼지 상태와, 오존 농도를 알 수 있었답니다.
확실히 여천천을 찾는 여러 동물들의 모습을 근처에서 쉽게 만날 수 있었답니다.
그만큼 남구를 흘러가는 여천천이 깨끗하다는 거 아닐까요?
희망고래선은 계단도 있고 경사로도 구비되어 있어서 자전거를 이용하는 아이들도 편하게 이용이 가능해 접근성이 높다고 할 수 있어요.
산책을 하다가 쉬어갈 수도 있고 잠시 무더위를 피해서 그늘에서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여천천의 희망고래선은 고래문화특구를 가지고 있는 남구의 자랑이라고 할 수 있는 장소랍니다.
꽃이 만발하는 봄철 이곳에서 더 멋진 모습을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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