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평 정안마을은 둥구나무마을이라고도 불리는데요, 마을에 크고 오래된 둥구나무가 5그루가 있어 붙여진 이름입니다.

농촌체험마을로 팜스테이 등 다양한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어 한복방향제 만들기 체험에 참여하였습니다.

체험 프로그램이 진행되는 둥구나무쉼터는 캠핑장, 야외 샤워실과 화장실, 다목적운동장, 바비큐장, 음수대 등의 시설이 갖춰져 있습니다. 농촌체험마을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주민들의 휴식공간으로도 활용되고 있습니다.

체험 전 마을해설사분과 함께 마을을 둘러보았습니다. 둥구나무쉼터 바로 앞에는 둥구나무 5그루 중 하나가 서 있습니다.

수령이 300년 넘은 느티나무로 증평군에서 보호수로 지정된 나무입니다.

곳곳에 그려져 있는 벽화를 구경하며 정안마을에서 가장 오래된 둥구나무로 향했습니다.

수령이 600년 가까이 된 둥구나무입니다.

나무 밑동에는 빈 공간이 있어 안으로 들어갈 수 있습니다.

오래 전 한 아이가 숨바꼭질을 하다 이곳에 숨었다가 잠이 들어서 온 동네가 아이를 찾느라고 난리가 났었다고 합니다.

다음날 아침, 잠에서 깨어 집으로 가니 부모님이 무사히 찾았다는 마음에 나무에 기도를 드렸다고 합니다.

이후로 마을사람들이 기도를 드리는 소원나무가 되었다고 하네요.

정안마을의 가장 오래 된 둥구나무를 구경한 후 둥구마을쉼터로 가서 한복방향제 만들기를 시작했습니다.

쉼터에 들어서니 한복치마와 저고리, 고름, 동정 세트와 향이 나는 편백나무, 바늘과 실, 가위, 유리에 붙이는 홀더 등 재료가 준비되어 있었습니다.

가장 먼저 한복치마부터 만들었습니다. 허리 부분은 시침질을 한 후 실을 잡아 당겨서 치마가 풍성하게 하도록 합니다.

한복치마 안에 속치마를 넣고 편백나무도 넣어줍니다. 저고리에는 동정을 붙여주었고요.

글루건으로 저고리에 고름을 붙이고 마지막으로 치마에 붙이면 완성입니다. 케이스에 넣어주니 판매하는 제품처럼 완성도가 높습니다.

차에 붙이니 은은한 향이 나오면서 흔들흔들 거리는 모습이 만족스러웠습니다.

정안마을에서는 숙박도 가능하고 전통체험, 수확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으니 가을철 아이들과 함께 농촌체험 하기 좋은 곳으로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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