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괴산여행 ]

괴산군 가볼 만한 곳

괴산 미스터리 불상

마애불좌상 보물

충청북도 괴산 여행 중 다양한 사찰을 방문하면서

그곳만의 불상을 마주하지만,

오늘 소개해 드리는 괴산 마애불좌상은

보물로 지정될 만큼 수준 높은 역사와

완성도 높은 조각기술을 자랑합니다.

불교에서 불상은 붓다의 모습을 묘사한 조각을 뜻합니다.

일반적으로 석가모니의 모습을 묘사한 것이 많지만,

아미타불 등 다른 부처를 묘사한 조각도 흔합니다.

보살, 아라한 등 불교 관련으로

예배의 대상이 되는 존재들을 묘사한 조각도

넓은 의미로는 불상이라고 포괄해서 부릅니다.

우리말에서 불상을 세는 단위는 “좌”지만

현대 한국에서는 “구”라는 단위를 쓰는 경우가 더 많습니다.

참고로 우리나라에서는 불상을 제작하는 사람을

“불모”라고 부릅니다.

대중에게 잘 알려진 어휘는 아니지만

불교계에서는 사용되고 있는 언어입니다.

불상을 돌로 만들면 석조, 나무로 만들면 목조,

구리로 만든 다음 금칠을 하면 금동, 철로 만들면 철조,

흙을 빚어 만들면 소조라고 부릅니다.

소조로 만든 다음 종이나 삼베를 여러 겹 입힌 후

옻을 칠하고 말렸다면 건칠이라고 합니다.

괴산에서 보물로 지정된 마애불좌상

위에서 설명드린 평범한 불상과는 달리,

사찰 밖으로 나와 커다란 바위에 조각한

미스터리한 불상을 뜻합니다.

참고로 '마애불'처럼 이름에

“마애“라는 단어가 들어가는 경우도 있는데,

큰 바위나 절벽에 새겼다는 뜻입니다.

마애불은 큰 바위에, 마치 화가가 스케치하듯

선으로 부처의 형상만 새기거나,

또는 부조 형식으로 돋을새김 한 것을 뜻합니다.

불상 주변에는 크고 작은 돌탑들이 쌓여있습니다.

누가 시킨 것도 아닌데, 중생들은 돌 하나 올리고

이루어졌으면 하는 작은 바람을 빌고 또 빕니다.

원풍리 마애이불병좌상은 높이가 12m나 되는

큰 암석을 우묵하게 파고,

두 불상을 나란히 배치한 마애불로서

우리나라에서는 드물게 나타나는 불상입니다.

넓적하면서도 힘 있는 얼굴에 가늘고 긴 눈,

넓적한 입 등은 평면적으로 양감이

거의 드러나 있지 않지만

얼굴 전반에 미소가 번지고 있어 완강하면서도

한결 자비로운 느낌을 줍니다.

그리고 반듯한 어깨, 평평한 가슴 등

신체의 표현은 몸의 굴곡이 거의 드러나지 않고

형식화되어있습니다.

옷은 양어깨를 감싸고 있으며 옷 주름은

무딘 선으로 형식적으로 표현했습니다.

몸에서 나오는 빛을 상징하는 광배에는

작은 부처가 새겨져 있으나,

세세한 것은 닳아서 잘 알 수 없었습니다.

두 불상을 나란히 조각한 예는 죽령마애불,

대전 사지 출토 청동이불병좌상 등이 있는데,

이것은 법화경에 나오는 다보여래와

석가여래의 설화를 반영하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도로변에 자리하고 있기 때문에 지나치기 쉬운 불상이지만,

한 번쯤 방문하셔서

부처님의 은혜로움과 괴산의 역사를 배워보는 시간을

가져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주말여행 괴산에서 즐거운 추억 많이 담아 가셨으면 좋겠습니다.


※찾아오시는 길

원풍리마애불상군 : 충북 괴산군 연풍면 원풍리 산 1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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