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성비 좋은 가을여행 l 아이와 함께 자전거타기 l 아산 곡교천 은행나무길
가성비 좋은 아산 곡교천 은행나무길
자전거대여소 이용후기
충남 아산시 염치읍 백암리 502-11
안녕하세요. 도민리포터 달무리입니다.
집에서 쉬고 있던 주말에 첫째가 갑자기 자전거를 타고 싶다며 나가자고 했습니다.
아직 자전거를 완벽하게 타지 못하는 아이라서 이참에 자전거를 알려줘야겠다 싶어 함께 나가자고 했는데 둘째도 자전거를 타고 싶다며 보챘습니다.
자전거는 한 대 밖에 없는데 둘이 번갈아가면서 타려니 기다리는 아이가 지루해 할게 뻔해 난감해하던 그때, 와이프가 아산 곡교천에 자전거대여소가 있으니 그곳에서 자전거를 빌려 타자고 했습니다.
가족들이 종일 집에 있던 터라 답답하기도 했고 다른 지역이기는 하지만 집에서 그리 멀지 않은 거리이니 다같이 나갔다 와도 좋을 것 같아 곡교천으로 갔습니다.
이날따라 차가 왜이리 밀리는지 금방 갈 거리를 한참을 걸려 도착했고 주차 자리도 녹록치 않았습니다.
알고보니 현충사 야행축제 때문이었는데 미리 알았다면 좀 더 일찍나와서 자전거 타고 야행도 함께 즐길 껄 그랬습니다.
자전거를 타러 왔으니 자전거 이용 안내문을 살펴보았습니다.
처음 빌려보는 자전거라서 꼼꼼하게 읽어보았습니다. 대여기준은 1인당 1대, 2시간 사용이며 일반 1,000원, 2인승 2,000원으로 가성비가 좋습니다.
시간은 오전 9시~저녁6시까지인데 10월 31일까지는 저녁 9시까지 야간운영을 합니다.
대여를 위해서는 먼저 대여할 자전거를 정한 후 대여신청서를 작성하면 됩니다.
신청서에 이름과 전화번호를 기재하고 키오스크에서 대여료 결제 후 대여 신청서와 영수증을 대여소에 제출하면 되는데 신분증도 필요 없는 시스템이라 아주 편리합니다.
대여신청서 확인후 자전거 열쇠와 함께 랜턴을 빌려주셨습니다.
처음 대여해보는 것이라 어리둥절했는데 친절하게 설명도 해주시고 자전거도 아주 깔끔하게 정리되어 있었습니다.
열쇠에 적힌 번호를 찾아 자전거를 끌고 나온 후 안전모를 착용합니다.
안전모를 착용한 후에는 조끼도 주시는데 한명한명 입혀주시는 친절함에 감사했습니다.
부모님이 해야 할 일이지만 대여가 처음인데다 자전거를 끌고 아이들까지 챙겨야 하니 정신이 없었는데 관리자분께서 꼼꼼하게 봐주셨습니다.
먼저 자전거 탈 준비를 마친 둘째입니다. 안전장비를 착용하고 내려갈 준비를 하고 있는 모습이 너무 귀여웠습니다.
자전거를 끌고 대여소 바로 아래에 있는 광장으로 내려갔습니다.
곡교천을 따라 자전거길이 있긴 하지만 연습을 위해서는 이곳이 좋을 것 같아 이곳에서 타기로 했습니다.
큰딸은 두발자전거 연습을 위해 보조바퀴가 없는 두발자전거를 빌렸는데 알려주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뒷자리에 안장이 있다면 안장을 잡고 균형잡는 것을 도와주려고 했는데 이곳에 있는 자전거는 안장이 없어서 가르쳐주면서 타기에는 무리가 있었습니다.
아쉬운대로 두발로 균형잡는 것을 연습해보라고 했는데 마음처럼 잘 되지 않으니 조금 풀이 죽은 모습이었습니다.
자전거를 타고 잠시 쉬면서 간식을 먹기로 했습니다.
주차장 옆에 있던 매점에서 구입한 감자튀김인데 양도 넉넉하고 바삭하고 짭짤하니 맛있었습니다.
소스도 종류별로 주셔서 입맛에 맞게 찍어 먹을 수 있었습니다.
가까운 곳에서 노래가 들려 올라가 보았는데 은행나무길에서 버스킹공연도 열리고 있었습니다.
관객은 많지 않았지만 은행나무길에 울려퍼지는 노래가 가을밤과 잘 어울렸습니다.
은행나무길 바닥에 은행나뭇잎 모양 조명도 비추고 산책하는 사람들도 종종 보였습니다.
큰딸은 두발자전거를 타기에는 무리가 있어 네발자전거로 다시 빌렸고 자전거길을 따라 가보기로 했습니다.
네발자전거를 타니 그제서야 힘이 나는지 쌩쌩 달리며 아주 즐거워했습니다.
또다시 노래소리가 들려 은행나무길로 올라가 보니 이곳에도 버스킹 공연이 열리고 있었습니다.
현충사와 가까운 곳이어서 그런지 사람들도 적당히 있고 지역문화예술활동지원사업으로 열리는 공연인 것 같았습니다.
아이들도 잠시 자전거를 세우고 음악을 감상했습니다.
자전거 대여시간은 기본 2시간인데 시간은 무척 빠르게 지나갔습니다.
광장에서 연습을 하고 간식도 먹고 자전거길을 조금 달렸다가 오니 벌써 2시간이 지나갔고 마감시간도 다 되어갔습니다.
아이들은 자전거를 타니 너무 덥다며 모자도 벗어 놓고 겉옷도 벗어버렸는데 자전거를 반납하러 가는 길에도 씩씩하게 자전거를 끌고 올라갔습니다.
물론 언덕길이라 아이들이 끌고가기엔 위험해서 와이프와 한대씩 끌어주었습니다.
신나게 자전거를 탄 후 자전거와 안전장비, 열쇠를 반납했습니다.
처음 이용해 보는 은행나무길 자전거대여소는 가성비가 좋았습니다.
자전거 대여시스템도 간단해서 편리했고 아동용부터 성인용까지 자전거가 다양해 가족단위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와이프도 자전거를 못타는데 이곳에서 빌려서 연습을 하면 좋을 것 같았습니다.
이번에는 아이들만 자전거를 이용했지만 은행나무가 물들면 날씨가 좋은 날에 온가족이 자전거를 빌려서 달려보자는 소박한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아산 곡교천 은행나무길 자전거대여소
충남 아산시 염치읍 백암리 502-11
○ 자전거 대여료: 2시간 1,000원
○ 이용시간: 09시~18:00 (10월 31일까지 21시 연장운영) 점심시간 11:30~12:30 대여중지
* 취재일: 2024년10월13일
※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 달무리님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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