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빛 색채를 만나다

충남 공주시 웅진동 347


황금빛 색채화가 구스타프 클림트 레플리카展

2024 공주문화관광재단 기획초대전

- 레플리카: 그림이나 조각 따위에서 원작을 복제한 모작(남의 작품을 그대로 본떠서 만듦)을 의미한다.(네이버 나무위키)

▲ 전시 포스터

우연히 구스타프 클림트 전시회 소식을 접하게 되었다.

반가운 마음에 달려갔다.

포스터에는 클림트의 대표작 '키스'가 걸려있었다.

전시회는 두 개의 전시관에서 진행되었다.

총 7개 섹션으로 구분되어 전시가 이루어졌다.

대표적이고 눈길을 끄는 작품들을 사진에 담아 보았다.

구스타프 클림트

1862.07.14~1918.02.06

7월14일 빈 근교의 바움가르텐에서 귀금속세공사 에른스트 클림트와 안네 핀스터 사이의 7형제중 차남으로 출생한 구스타프 클림트는 아르누보(새로운 예술을 뜻하는 것으로 덩굴식물 모티브와 구불구불하고 유연한 선이 특징이다)계열의 장식적인 양식을 선호하며 찬란한 황금빛의 작품으로 우리를 매혹시키고 있는 오스트리아의 대표적인 미술 거장이다. 보헤미아 출신의 금 세공사의 아들이었던 크림트는 누구보다도 황금빛의 금박 소재를 잘 다뤘고, 이를 에로틱한 누드에 결합시켜 새로운 화풍을 창조해냈다. 그리고 그의 화려무쌍한 황금비 회화들은 오스트리아와 20세기 초반 미술계에 엄청난 파란을 일으켰다.

19세기 말과 20세기 초반, 변화와 격동의 그 시대를 반영하듯 화가는 비밀스러운 사생활을 가지고 있었으며 화풍의 변화 과정도 복잡하다. 그러나 바로 그 점이 이성과 논리 대신 감각을 일깨우며, 클림트의 작품들을 영원히 매혹적인 것으로 만들었다. 56세의 나이로 생을 마감하기까지 200여 점이 넘는 작품을 남겼고, 한 세기가 지난 지금까지 시대를 앞서가는 그의 작품들은 전 세계에서 사랑받으며, 그를 오스크리아를 대표하는 거장으로 우뚝 세웠다.(전시물 내용 중)

▲ 섹션1

1. 역사화가에서 상징주의자로

1876년 클림트는 빈 응용미술 대학에서 역사주의와 장식미술에 기초한 아카데미 교육을 받으며 명성을 이어갔다. 1892년 클림트의 아버지와 동생이 사망하여 죽음과 삶에 대한 고찰을 하게 되고, 이것이 곧 클림트를 상징주의 화가로 이끌게 된다.

클림트는 각 섹션마다 그림이 주는 느낌이 다르다.

한 사람이 어떻게 이렇게 다양한 색채의 그림을 훌륭하게 표현해 낼 수 있는지 경이롭다.

오스트리아 정부의 주문으로 그리게 된 천장화는 장엄하다는 말에 딱 맞게 그림의 표현이 웅장하다.

▲ 섹션2

2. 빈 분리파, 유토피아의 실현

1897년 당시 35세의 구스타프 클림트는 19명의 젊은 미술가와 함께 '오스트리아 미술가연합' 빈 분리파라는 새로운 조직을 결성했다. 클림트는 '해외 미술과의 지속적인 접촉과 순수한 목적의 미술전시 구성, 그리고 공공 단체들의 새로운 미술에 대한 관심 촉구'로 요약되는 선언문을 제시함으로써 전통적이고 보수적인 기존 단체와의 '분리'를 표명했다.

위 사진은 <베토벤 프리즈> 작품이다.

신화 속의 괴물도 등장하는 특이한 작품이다.

섹션 1과는 또 다른 작품 세계를 보여준다.

▲ 섹션 3

3. 클림트의 황금시기

1903년 이탈리아 라벤다, 산 비탈레 성당의 화려한 비잔틴 프레스코와 모자이크에 매료된 클림트는 그의 작품에 이런 모티브를 적극적으로 반영 시킨다. 또한 여성을 주제로 한 에로티시즘도 발전시켜 나간다.1905년 빈 분리파를 탈퇴한 크림트는 황금빛 명작들을 탄생시키기 시작한다. 1908년 완성한 <키스>, <아델리 블로흐 바우어>는 클림트만의 몽환적인 표현과 상징적인 아르누보 장식, 화려한 금박과 은박 재료들로 가득하다.

역시 클림트의 황금 시기에 그렸던 작품들이 지금도 사랑을 받고 있는 것 같다.

<키스> 작품 설명서를 열심히 읽고 있는 학생도 유독 이 작품 앞에서 발길을 멈춘 데는 이유가 있을 것이다.

▲ 섹션4

4. 삶과 죽음

죽음에 대한 공포와 삶, 이 두 가지는 클림트의 작품 속에서 끊임없이 등장한다.

생명을 상징하는 만삭의 임산부와 함께 등장하는 죽음의 모티프인 해골의 모습을 한 화면에 구성하는 대담함을 그의 작품에서 볼 수 있다. 클림트의 작품은 죽음과 연관된 모든 공간적, 서사적 관계들을 극적인 긴장감으로 묘사한다.

그림 속에 엄마가 아이를 안고 있는 모습이 있다.

아이를 안고 있는 엄마의 모습이 너무 평화로워서 좋아하는 작품이다.

그 그림이 한 작품인 줄 알았는데, 여기 와서 작품을 보니 그림 속의 일부분이었다.

새로운 사실을 알게 되어 의미 있는 발걸음이 된 것 같다.

▲ 섹션5

5. 클림트의 눈에 비친 자연

매해 여름 오스트리아 북부 아테제 호숫가에서 휴가를 보내던 클림트는 40여 점의 풍경화를 남겼다. 섬세한 붓터치로 다양한 색채를 구현하고, 사각 뷰 파인더를 통해 자연을 관찰하며 인물과 하늘이 없는 독특한 화면을 구성한다. 모든 풍경화는 평평한 원근법을 보여주고 있으며 이는 후반기 동양화의 영향을 짐작하게 한다.

섹션 5는 클림트의 풍경화를 전시했다.

클림트의 그림이라고는 생각이 안 드는 작품들이다.

하지만 강렬한 색채와 평평한 원근법이 주는 매력이 눈을 즐겁게 한다.

▲ 섹션 6

6. 오리엔탈리즘

후반기 클림트의 작품에는 동양적인 원색과 무늬가 주를 이룬다. 클림트가 활동했던 19세기 후반과 20세기 초반, 화단의 많은 화가들은 일본풍의 자포니즘에 큰 매력을 느끼고 매료되었다. 클림트 역시 당대의 미술 뿐만 아니라 일본, 중국, 고대 이집트, 미케네 미술관같이 당시 미술계의 변방으로 홀대 받던 미술 양식에 대한 실험을 이어갔다.

<생명의 나무> 는 어딘가에서 많이 봤던 작품이다.

전시 공간에서 아는 작품을 만나니 반가웠다.

▲ 섹션7

7. 클림트의 드로잉

성적 대상으로서의 여성은 클림트의 주요 주제 중 하나이다. 그는 반쯤 옷을 벗은 여성이 유혹하듯 몸을 내보이는 드로잉을 많이 남겼는데, 지금까지 남아있는 것이 무려 4천 점에 이른다. 클림트의 후기 드로잉 중 상당수가 여성 누드이며 에로틱한 성격이 짙어서 도판으로 실리거나 전시되지 않았고, 대부분 개인 소장품이 되었다. 이들 작품은 인체 세부에 대한 철저한 이해, 종이에 정확히 옮겨내는 감각, 그리고 육체적 특징과 옷의 질감 및 패턴을 묘사해내는 다양한 선을 보여준다.

클림트의 드로잉 작품은 에곤쉴레 작품과 어딘가 많이 닮아 있다는 생각이 개인적으로 든다.

인간의 원초적인 모습 그대로를 그린 작품들이 많이 전시되어 있었다.

드로잉 작품은 에로틱한 작품이 많아서 아이들과 보기 어려우면 건너뛰어도 된다는 안내 문이 있었다.

▲ 큐브 놀이

전시관 입구에는 체험존이 있다.

어떤 작품일지 맞추는 큐브 체험은 6개의 명화 이미지를 큐브 형태로 만들어 놨다.

부모님이 아이 둘을 데리고 열심히 큐브를 맞추고 있었다.

아이들과 함께 열심히 큐브를 맞추는 엄마 아빠 모습이 좋아 보였다.

▲ 체험존

여기도 체험존이다.

관객들이 직접 클림트가 되어 작품에 색칠하여 뽐내는 곳이다.

고사리 손의 아이들부터 평소에 그림에 소질이 없던 아빠도 아이들과 같이 클림트가 되어 볼 수 있는 공간이다.

영이도 '키스' 작품을 색칠해서 벽에 붙여 놓았다.

작은 활동이지만 뿌듯했다.

▲ 다시 만난 클림트

전시회를 다녀 온 후 며칠 후 커피숍에 가게 되었다.

그런데 커피숍에서 또 클림트를 만났다.

내 손안에도 벽에도 클림트가 있었다.

그 유명한 '키스' 그림이다.

19, 20세기를 살았던 사람이지만 21세기를 사는 지금 여기 우리 공간에도 클림트가 살아 숨 쉬고 있다.

전시관에 들어가면서 나올 때까지 클림트의 색채에 탄성이 나오는 전시회였다.

이 무더운 여름날 황금빛 색채화가 구스타프 클림트가 궁금하시다면

전시회에 한번 다녀오시는 건 어떨까요?

황금빛 색채화가 '구스타프 클림트' 레플리카전

충남 공주시 고마나루길 90

○ 전시기간: 2024.07.24~08.18

○ 운영시간: 10:00~18:00(매주 월 휴관)

○ 전시장소: 아트센터고마 전시실

○ 입장료: 무료관람

※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 영이님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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