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막 물오른 연둣빛으로 어디에 시선을 놓아도 푸르른 봄날입니다. 이 아름다운 계절에 언제나 걷기 좋은 청량산을 찾았습니다.

봄이 전하는 소리를 따라 임도가 매력적인 청량산 함께 걸어 보실래요?🍀

청량산을 가기 위해 마산 밤밭 고개가 있는 청량산 공영주차장(창원시 마산합포구 월영동 134-8)에 주차를 합니다.

한산한 평일 오후라 주차할 수 있는 공간이 넉넉해 참 좋습니다.

그리고 또 하나! 공영주차장 바로 옆 숲길에도 주차할 수 있는 공간이 있으니 참고하세요!

초입에 단아한 한옥의 기품이 깃든 화장실도 있어 편리합니다.

청량산은 마산 현동과 가포동 사이에 있는 산으로 해발 321m입니다. 마산만을 가로지르는 마창대교와 마산 시내가 한눈에 들어오고,

산행 막바지에서는 진동만과 고성만, 통영과 거제 사이의 아름다운 섬들의 모습도 볼 수 있다고 합니다. -지식백과 참조

현 위치에서 임도를 따라갈 수 있는 코스는 입구- 가고파(0.3km)-보고파(0.9km)-식수대(1.2km)- 오고파(2.4km)-전망대(2.9km)-걷고 파(3.2km)-코스 끝(가포)(5km) 소요시간이 약 1시간 20분 정도 소요됩니다. 오늘 제가 선택한 코스는 현 위치에서 출발해 임도를 따라 청량산 해양 전망대에서 숲(산) 길을 따라 하산할 계획입니다.

이제 출발합니다. 연둣빛으로 물오른 이 푸르름 속을 걸을 생각에 발걸음에 신바람이 붙고 콧노래가 절로 나옵니다.

이 길을 걸을 수 있다는 자체만으로도 행복이 아닐까요?

초행길에 산길을 향해서 걷는다면 자칫 길을 잃을 수도 있지만, 임도라 그럴 염려는 없습니다.

청정한 맑은 공기를 마시며 이 매력적인 길을 걷고 또 걷습니다.

이 길에는 자전거를 타는 사람, 강아지를 산책시키는 사람, 둘이서 다정하게 걷는 사람, 때로는 혼자서 운동을 즐기는 사람 등 많은 사람들이 한낮의 오후를 자기만의 방법으로 만끽하고 있습니다. 청량산 임도가 좋은 이유입니다.

요즈음, 체계적이고 수준 놓은 교육을 제공하는 등산학교가 따로 있다고 하더만, 트레킹 하기 전에 숲길 등산 지도사에게 교육을 받고 있는 것일까요? 모두가 진지한 표정으로 강사의 말에 귀 기울이고 있습니다.

임도를 따라 걷다 보면 곳곳에 벤치도 있고, 운동기구를 겸비하고 있어 안성맞춤입니다.

산에 오르면 갈증이 나기 마련인데 숲길에 급수시설물이 있어 너무 좋았습니다. 비상시를 대비해 설치한 급수를 이용하시는 시민들께서는 항상 청결하게 이용하고 소중한 물을 아껴 사용해야겠지요.

초입에도 화장실이 있었는데 임도 중간지점에도 화장실이 있다는 것을 기억하시길! 어린아이들을 데리고 산책을 할 경우 아주 편리할 것 같습니다.

임도를 걷다 지루하다 싶으면 산길로 갈 수 있는 곳이 여러 곳에 있으니 참고하세요!

간간이 딱따구리의 드리밍 소리가 들렸는데 딱따구리는 만나지 못하고 까치, 멧비둘기, 다람쥐,

그리고 다양한 종류의 야생화를 만날 수 있어 지루할 틈이 없습니다.

잠시 쉬어가란 듯 놓여 있는 벤치의 속삭임에 잠시 숨 고르기를 하고 다시 또 걷습니다.

드디어! 전망대에 도착했습니다.

전망대에 서니 멋지게 펼쳐진 마창대교가 자연과 어우러져 한 폭의 그림 같습니다. 내 그리운 고향 귀산도 보이고, 바쁜 일상을 살아내느라 분주히 움직이는 자동차들의 행렬도 시선에 잡힙니다. 자연도 사람도 각자의 몫에 최선을 다하는 것 같아 참 보기 좋습니다.

전망대에서 내려와 임도를 따라가지 않고 청량산 해양 전망대를 향해 발걸음을 놓아봅니다. 이 계단은 과연 몇 개나 될까요?

순간 움찔! 뒷걸음질 치며 하늘 향해 뻗은 계단에 놀라움을 금치 못합니다.

이제 출발해 볼까요? 계단을 오르다 숨이 차오르면 이런 평지의 길이 간간이 이어져 숨 고르기에는 안성맞춤입니다.

그리고 또 하나! 1쉼터~2쉼터~ 3쉼터가 있어 충분한 휴식을 취한 후에 계단을 올라도 된다는 사실입니다.

이 쉼터에서 바다를 바라보며 커피 한 잔 어떠세요!☕

이제 598개의 마지막 계단에 섰습니다. 오를 때는 힘들었지만 목표를 달성하고 난 후에 느끼는 뿌듯함이란 말로 표현이 되지 않겠지요.

마치 천국의 계단을 만난 듯했답니다.

드디어! 말로만 듣던 청량산 해양 전망대를 만났습니다. 창원 특례시의 위력이 아닐까요? 산을 뜻하는 초록, 바다를 뜻하는 파란이 주는

색감이 산뜻합니다.

청량산 전망대에 오르기 전 벤치에 앉으니 솔솔 불어오는 바람결이 참 좋습니다. 계단을 오를 때 흘렸던 땀방울은 삽시간에 식고,

자연이 주는 풍광에 매료되어 언제 힘들었나 싶습니다.

마산 돝섬과 마창대교가 한눈에 들어오는 것이 전망대에서 바라보는 느낌과 조금은 다른 것이 답답했던 가슴이 뻥 뚫리는 것 같습니다.

속이 답답하거나 풀리지 않는 인생 문제가 있다면 해양 전망대에 올라 해답을 찾아보는 것은 어떨까요?

이제는 숲길을 향해 하산합니다. 임도와는 또 다른 매력 숲이 뿜어내는 공기에 흠뻑 취할 생각입니다. 초행길인데 길을 잃지는 않겠지요.

이 이정표를 따라 쭉 내려가면 주차를 했던 밤밭 고개가 나온다는군요.

내려오다 만난 강아지 두 마리가 얼마나 귀엽고 앙증맞던지 저도 모르게 카메라를 들이밀었습니다. 물론 주인장의 허락하에 말입니다.

집안에만 있다 바깥세상에 나왔으니 온 세상을 다 가진 듯 자유롭지 않았을까요?

동고비는 딱따구리의 둥지가 크면 자기 것으로 만들기 위해 흙으로 다시 보수작업을 한다고 한다는데 어느 새의 둥지일까요?

숲이 뿜어내는 맑은 공기를 따라 무사히 밤밭 고개 공영주차장으로 내려왔습니다. 오늘은 해양 전망대까지가 목표여서 임도 끝까지 걷지 못했는데 가포 끝까지 더 걸어도 좋을 듯합니다. 청량산은 임도로 걸어도 좋고, 산길을 따라 걸어도 좋은 곳입니다.

특히나 해양 전망대가 있어 창원시를 한눈에 볼 수 있어 더할 나위 없습니다.

언제나 걷기 좋은 청량산에서 5월만이 간직한 연둣빛 세상을 만끽해 보는 것은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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