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창 쌍치의 보석같은 카페 아가타
순창 쌍치의 보석같은 카페
아가타
회문산과 국사봉 등 산악지대가 함께하는 순창군 쌍치면은 탁 트인 전망과 깨끗한 풍경이 유명한 곳입니다. 특히, 쌍치면 추령천은 봄이면 예쁜 벚꽃이 피어 ‘추령천 벚꽃축제’가 열리는 곳입니다. 이곳에는 아름다운 자연을 만끽하며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기에 좋은 카페들이 많이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카페 '아가타'는 쌍치의 여유로운 풍경과 너무나 잘 어울리는 카페입니다. 레트로 감성 가득한 분위기와 맛있는 음식으로 많은 사랑을 받는 이곳은 쌍치면 국도변에 자리 잡고 있어 드라이브 여행객들도 편하게 방문할 수 있습니다.
내부로 들어가니 귀여운 강아지가 먼저 반깁니다. 처음 보는 손님인데 반가워하며 꼬리를 흔드는 게 여간 귀여운데요, 잠시 강아지와 힐링타임을 가졌습니다.
카페 문을 열고 들어가니 빈티지 감성의 인테리어가 눈에 들어옵니다. 아기자기하고 클래식한 소품들이 마치 동화 속 한 페이지를 연 듯 색다른 느낌으로 다가옵니다.
레트로 감성 가득한 옛 찬장부터 가족사진, 재봉틀까지 눈길을 사로잡습니다. 특히, 창문 옆으로 높은 작은 다육이 화분부터 벽면가득한 도자기 소품들이 인상적인데요, 주인장의 감성까지 느껴지는 공간입니다. 사장님께서는 평소 예쁜 소품을 하나씩 모으는걸 좋아한다고 하십니다.
카페 아가타 메뉴판입니다. 2년 전 오픈한 아가타는 사장님 혼자 운영하는 카페라 다양한 종류의 음식을 팔지는 않습니다. 커피와 음료, 맥주류 만 판매하다 주변의 권유로 파스타를 시작했는데 인기가 좋습니다.
창가 좋은 자리에 앉았습니다. 테이블에 놓인 작은 꽃병 하나가 눈길을 끄는데요, 소소하게 놓인 소품이 아가페만의 매력입니다.
잠시 사장님과 이야기를 나누어 보았습니다. 손님들이 좋아하는 파스타는 모두 아이들을 키우면서 저절로 습득한 레시피라고 합니다. 특히, 커피는 진심이라고 말씀하시니 하니 꼭 마셔봐야겠습니다.
매장에서 제일 인기가 많다는 새우크림파스타와 커피가 나왔습니다. 보기만 해도 먹음직스러운 크림파스타입니다. 왜 다양한 메뉴를 판매하지 않느냐고 여쭤보니 혼자하는 카페라 손이 많이 가는 건 힘들다고 하십니다. 오히려 카페가 유명해져서 손님들이 단체로 오는 건 사양한다고 손을 내저으십니다.
새우크림파스타 안에는 커다란 새우가 5마리나 들어있었는데요, 매콤한 소스와 어우러져 맛이 좋습니다. 일반적인 크림파스타가 아니라 페퍼론치노가 들어서 전혀 느끼하지 않아 딱 좋습니다. 먹다보니 맛있어 바닥까지 비웠습니다. 산미 없이 부드러운 커피 맛도 딱 제취향입니다.
카페 아가타는 생계형이 아닌 내가 좋아서 만든 카페라는 느낌이 듭니다. 카페 가득히 놓인 소품부터 옛 괘종시계, 심지어 아이들이 어렸을 때 그린 그림도 훌륭한 소품입니다. 카페이름까지 명품이라고 이야기했더니 사장님의 세례명 ‘아가다’를 그대로 담아 지었다고 합니다.
배가 부르니 주변 풍경이 한눈에 들어옵니다. 명당에 카페를 잡은 것 같습니다. 날씨가 좋은날에는 맑은 순창의 풍경을, 흐린 날에는 낭만적인 분위기가 느껴지는 매력이 있습니다.
사장님께서 내 집 손님맞이하듯 친절하시니 누구나 편안하고 아늑한 분위기 속에서 맛있는 음식과 따뜻한 서비스를 즐길 수 있습니다. 이 점이 카페 아가타의 가장 큰 매력입니다. 풍경을 바라보고 있으니 카페가 아닌 미술관에 온 기분입니다.
순창 쌍치의 여유로운 풍경과 너무나 잘 어울리는 카페! 드라이브하다 갑자기 발견해 들어왔다 단골된 분들이 많다는데, 그 이유를 알 것 같습니다. 올 여름 카페 아가타에서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며 쌍치의 아름다움까지 만끽해보시기 바랍니다.
카페 아가타
순창군 쌍치면 순정로 764-4 1층
0507-1346-6270
- #순창군
- #순창여행
- #순창카페
- #카페아가타
- #순창파스타
- #토마토파스타
- #새우크림파스타
- #순창쌍치카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