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시간 전
서산 중앙호수공원 l 황톳길 걷기 체험 '개장'
걷기 좋은 공원
서산 중앙호수공원
충남 서산시 읍내동 40
지난 11월 11일 서산 중앙 호수공원 한 켠에 200m거리의 순환형 황톳길이 조성되어 개장했습니다.
다만 개장 당시에는 겨울이고 추운 날씨였다보니 맨발 황톳길 걷기가 쉽지 않아 이용객이 당장 많지는 않았으나
따뜻한 3월이 오니 부쩍 이용객들이 많아진 느낌이 들었습니다.
저 또한 발 벗고 나설 준비가 드디어 됐다는 생각이 들어 다녀왔습니다 ^^
중앙 호수공원 바닥분수가 있고 공용화장실이 있는 광장 근처가 황톳길 시작지점입니다.
시작지점에 세족시설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온수 제공은 되지 않지만 수압이 꽤 좋습니다.
손을 닦을 수도 있고 앉아서 발을 닦을 수 있게 잘 되어 있어요.
비누는 없고 수세미는 있습니다.
그리고 수건이 없으니 개인이 손수건이나 수건 등을 챙겨오면 좋을 것 같습니다.
신발을 보관할 수 있도록 신발장도 준비가 되어 있어요.
황토길 시작시간은 오전 9시, 종료시간은 오후 5시로 되어 있네요.
이용시간에 엄격한 것은 아니지만 세족대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안내된 시간 안에 이용하시는 것이 좋을 듯 합니다.
걷기 전에 맨발 황톳길 걷기의 효능을 한 눈에 보기 쉽게 안내되어 있는데요.
발은 제 2의 심장이라고 하죠.
고작 한 뼘 크기 정도의 발바닥인데 인체와 많은 연관이 되어 있다는 점이 새삼 놀랍습니다.
맨발 걷기의 대표적인 효능에는
✔️혈액순환 개선
✔️소화기능 개선
✔️당뇨 개선
✔️면역기능 개선
✔️혈액점성 개선
✔️뇌건강 개선
등이 있습니다.
저는 여기에 더해서 황톳길 걷기를 하면 스트레스 해소에도 좋은 것 같습니다.
황톳길에서 필수적으로 지켜야 할 사항은
"신발 벗고 이용" 입니다.
서산 중앙호수공원은 워낙 인파가 많은 공원이다 보니
가끔 황톳길에 존재 자체를 잘 모르시고 신발을 신고 이용하는 어린이들이나 청소년들 혹은 성인들도 있는데,
꼭 황톳길에서는맨발로 이용해야 합니다.
서산에는 부춘산이라는 곳에 황톳길이 잘 조성되어 있고 많은 분들이 애용하고 있는데
서산 호수공원은 공원이다 보니 더 많은 사람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특히 아이들과 같이 오는 가족 이용객이 많다 보니 아이들과 재밌게 체험할 수 있다는 것이 좋네요.
개장은 작년 11월에 했지만, 추운 겨울을 나느라 이용객들이 많지는 않았습니다.
앞으로 날이 풀리고 곧 봄이 오면 이용객들이 많이 늘어나지 않을까 싶습니다.
겨우내 춥고 건조한 날을 지나느라 황톳길이 딱딱하고 건조한 것은 좀 아쉬웠습니다.
봄이 오면 부드럽고 미끌미끌한 황톳길을 기대해 보렵니다.
좁은 공간에도 알차게 순환형 황톳길을 만든 아이디어가 좋네요.
200m의 짧은 거리였지만 폭은 넓어 편하게 걸을 수 있었습니다.
중간 중간 황토볼이랄지, 자철광석볼, 제올라이트볼 따위의 볼들이 모여 있었는데요.
한번 밟으면 지압이 강하게 되는 느낌이 팍팍 듭니다!
딱딱하고 건조한 황톳길에 살짝 아쉬운 마음이 들었는데 이 볼들을 누르고 밟고 있으면
'차라리 황톳길을 다시 걸으리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강한 지압볼의 맛을 느낄 수 있습니다 ^^
서산 중앙 호수공원 황톳길은 높은 소나무 그늘 밑에 마련되어 있어서
한여름에 마실 나와 내내 앉아 있기 시원하고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맨발 걷기로 발에 자유를 주고 시원한 황토를 밟으며 황토볼이 또 무척 시원하기에
소나무 밑 그늘에 앉아 황토길 걷고 황토볼 밟으면 매일매일 건강해지는 느낌이 들 것 같습니다.
가만히 앉아 하늘 위를 바라보면 나무와 파란 하늘이 있고
땅에는 황토를 밟고 서 있으니 말 그래도 힐링의 순간을 만끽할 수 있지 않을까 싶네요.
황톳길 바로 옆에는 운동시설이 있는데요.
기존에 있던 운동시설에 더하여 조금 더 업그레이드가 된 모습입니다.
운동기구도 더 많아지고 넓어졌어요.
황톳길 체험을 끝낸 후 세족시설을 이용해 봅니다.
온수가 제공되진 않지만, 물이 콸콸 잘 나옵니다.
발을 씻을 수 있는 물 꼭지가 3대, 손 씻을 수 있는 개수대도 2대 있어요.
수건은 따로 개인이 챙겨 가야 합니다.
저는 수건을 챙기지 못해.. 기지를 발휘하여 양말로 닦았습니다.^^
발을 닦고 나서 집에 가기 아쉬워 황톳길 바로 옆에 있는 배드민턴 장에도 들렀습니다.
마침 챙겨간 줄넘기가 있어서 아이랑 신나게 줄넘기도 넘었습니다.
황톳길 옆으로 각종 다양한 운동기구 시설과 배드민턴장까지 마련되어 있어서 서산 중앙호수공원이 더 볼거리, 즐길거리가 많아진 것 같습니다.
서산 시내에 위치해있어서 남녀노소 서산 시민 누구나 쉽게 다녀갈 수 있는 중앙호수공원.
황톳길도 걷고 산책도 하며 즐거운 산책시간을 보낼 수 있었습니다.
서산 호수공원에 개장한 황톳길은 남녀노소 누구나 이용할 수 있으며
세족시설 및 편의시설이 잘 완비되어 있어 올 봄 부터는 서산시민들에게
재미와 건강을 더 해줄 것 같습니다.
많은 분들이 황톳길 걷고 건강하게 봄을 맞이하셨음 좋겠습니다.
서산 중앙호수공원 황톳길
○ 충남 서산시 호수공원2로 40(읍내동)
○ 이용시간 : 오전 9시 - 오후 5시
○ 입장료 : 무료
○ 연중무휴 365일 이용
* 방문일 : 2025년 3월 15일 토요일
※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 꽃숙이님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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