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여행의 계절이 다가왔습니다. 대전은 대중교통이 편리하여 지하철+버스+타슈 조합으로 어디든지 구석구석 여행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기차를 타고 왔다고 가정하고 뚜벅이 여행자들이 가면 원도심 좋은 두 가지 추천코스 알려드릴게요.

먼저 대전역에서 내리면 <꿈돌이와 대전여행>이 크게 보일 거예요. <꿈돌이와 대전여행>은 원래 있던 동구청 행정민원센터 자리에 2024년 7월 트래블라운지 분소(관광안내소)로 새롭게 개소하였습니다.

<꿈돌이와 대전여행>은 대전역 근처의 트래블라운지와 꿈돌이하우와 함께 대전 여행정보를 제공하고 더불어 꿈돌이와 관련된 각종 굿즈를 판매하여 대전의 브랜드 이미지를 홍보하는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코스 1: 대전역 서광장 여행

대전에 왔으면 성심당에 가봐야겠죠? 성심당 대전역점도 가깝고 좋지만, 서광장으로 나가서 중앙로를 따라 성심당 본점으로 가면 대전의 구시가지를 구경하는 재미가 있어요.

중앙로에는 일제강점기부터 있었던 근대 건축물이 몇몇 남아있어서 중후한 느낌이 납니다. 대표적인 건물이 신한은행(구 조흥은행), 대전갤러리(구 대전여중 강당), 그리고 대흥동 성당입니다.

목척교를 건너기 전에는 대전트래블라운지가 있네요. 대전트래블라운지에서 짐을 맡기고 휴식을 취해도 좋아요! 재미있는 뽑기도 있고요, 엽서도 있어요. 입구 앞에 각종 팸플릿이 있는데 각 구별로 볼거리가 참 많다는 걸 느꼈어요.

목척교를 건너서 쭉 걸어가다 보면 성심당 스트리트가 나옵니다. 성심당은 빵과 케이크로 유명하지만, 성심당 본점을 가보면 근처에 성심당 계열 식당과 카페가 많이 있어요. 양식집, 우동집도 있고 옛 음료를 파는 곳도 있습니다. 2020년대 이후 전국적으로 유명해져서 이제는 대전 사람들도 성심당에 줄 서지 않고서는 가기 어려워졌어요.

코스 2: 대전역 동광장 여행

대부분이 대전역에서 성심당 방향으로 가는데, 이번에는 소제동 방향으로 가볼까요? 소제동에 가려면 대전역 동광장으로 나가면 되는데, 동광장 아래로 내려가면 <기적을 울리는 사람들> 동상이 우리를 맞이합니다. 다소 엄숙해 보이는 이 동상은 한국전쟁 당시 군 병력과 전쟁물자 수송 작전에 순직하신 1만 9천여 명의 철도인을 기리기 위해 광복 70주년을 맞아 세워졌습니다. 동상은 대전 전투에서 행방불명된 미 육군 소장(윌리엄 F. 딘)을 구출하기 위해 자원한 세 철도인의 모습을 형상화했습니다.

소제동은 예전에 철도관사촌이 있던 자리로 1920년 소제호라는 큰 호수를 매립해서 지은 마을입니다. 현재 재정비촉진지구로 지정되어 일부 건물은 나무에 뒤덮여 철거 예정이고 일부는 옛 모습을 간직한 채 리모델링을 통해 음식점이나 카페 등으로 남아있습니다. 빈티지함을 추구하시는 분들이라면 출사지로 최적의 장소입니다.

대전역의 뚜벅이 원도심 여행, 동광장과 서광장 중 어느 쪽이 더 좋으신가요? 두 곳 모두 대전의 원도심의 모습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하여 잘 간직하고 있습니다. 근대건축물 감상과 함꼐 빵을 즐기고 싶으신 분들은 서광장 여행을, 좀 더 감성적이고 이색적인 느낌을 원하신다면 동광장 여행을 추천합니다.

{"title":"대전역 원도심 뚜벅이 여행 (동광장 vs 서광장)","source":"https://blog.naver.com/storydaejeon/223621246505","blogName":"대전광역시..","blogId":"storydaejeon","domainIdOrBlogId":"storydaejeon","nicknameOrBlogId":"대전광역시","logNo":223621246505,"smartEditorVersion":4,"meDisplay":true,"lineDisplay":true,"outsideDisplay":true,"cafeDisplay":true,"blogDisplay":tru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