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주라는 곳에 가면 온양이라는 지명이 있는데 그 지역을 흐르는 물이 남창천입니다.

남창천은 회야강과 합류하게 되는데, 회야강은 신라의 시조 혁거세왕이 태어난 박이 밤에 이 강으로 떠돌아왔다는 설이 있고요.

임진왜란 때 왜적을 무찔러 크게 이긴 곳이기도 합니다.

조선시대에는 곰내 혹은 곰수로 불렀고 웅촌에서는 남천, 온산에서는 회야강, 서생에서는 일승강이라고 불렀다고 합니다.

울주군의 회야강을 거슬러 올라가고 다시 남창천을 더 거슬러 올라가면 남창역이라는 작은 역이 나옵니다.

8월에는 울주군 온양읍 남창천 공영주차장에서 열린 제5회 온양문화축제 ‘2024 남창천 물빛 축제’가 열립니다.

지금 남창역은 새롭게 지은 역사이며 옛 남창역의 역사(驛舍)는 일제 강점기 당시에 소규모 목조 역사로 건축되었습니다.

이는 당시 지방 역사의 건축 형식, 구조, 공간 구성 등을 잘 보여주고 있어, 근대문화재로 지정되었다고 합니다.

옛 남창역에서 멀지 않은 곳에 새로운 역사가 세워졌습니다.

옛 남창역은 왼쪽 역무실에 급한 박공을 갖고 오른쪽 맞이방은 그냥 경사 지붕인 반면 철로 쪽에는 열무실 돌출부에 두 개의 박공이 배치되었다고 합니다. 전체적으로 바닷가의 자유분방한 유쾌함을 닮은 모습이라고 합니다.

이곳 남창역에는 KTX-이음이 정차하지 않아서 지난 7월 울주군은 심사에서 채택된 슬로건을 앞으로 KTX-이음 정차역 유치 홍보에 활용하고, 범군민 참여를 유도하고 있다고 합니다.

남창천에서 열리는 축제로, 연등·물빛 축제와 옹기 타일 제작 등 각종 체험 부스와 친환경 장터를 운영해 주민들로부터 많은 인기를 끌었다고 합니다. 살고 있지 않아도 자주 보면 그 지역에 대한 새로운 모습을 보게 됩니다.

명선도와 선바위가 추가되기 전까지 가지산 사계, 신불산 억새평원, 간절곶 일출, 반구대 암각화와 천전리 명문과 암각화, 대운산 내원암 계곡, 작괘천, 파래소폭포, 외고산 옹기마을 등이 포함이 되어 있었습니다.

이곳에서 멀지 않은 곳에 외고산 옹기마을도 자리하고 있습니다.

남창(南倉)이라는 지명에서 알 수 있듯이 남쪽에 자리한 창고라는 뜻을 내포하고 있습니다.

조선 숙종 때인 1679년 공수현을 설치했다는 기록이 남아 있습니다.

당시 백성들로부터 거둔 곡식을 임시 저장하기 위한 창고가 만들어졌고, 고령 김 씨 공수파가 집단으로 거주하며 창고관리와 관련 업종에 종사했다고 전해지고 있습니다.

남창역은 그렇게 작은 역은 아닙니다. 다른 광역단위의 대도시의 거점 역 정도의 규모를 가지고 있습니다.

울주군의 온양읍이라는 지역은 부족국가시대 삼한시대에는 진한에 속하였으며 우시산국(于尸山國)이었고, 대운산에 있는 옛 산성이 우시산국의 도읍 터였다고 합니다.

장이 설 때는 이곳에 상당히 많은 사람들이 찾아옵니다.

장날이면 시장 바로 옆 동해선 남창역에는 부산과 울산에서는 광역전철을 타고 온 손님들이 찾아온다고 합니다.

남창장이 다시 활기를 되찾은 것은 지난 2021년 12월 28일 부산 부전역~울산 태화강을 운행하는 동해선 광역전철이 개통하면서부터라고 합니다. 울주의 또 다른 여행지 남창역을 기차여행을 통해 가을을 만나보는 것도 좋겠네요.

※ 해당 내용은 '울주 블로그 기자'의 원고로 울주군청의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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