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영구 미광화랑 2025년도 첫 전시, ‘출발 25인전 - 해 아래 새 것은 없으니…’展(~1/31)

안녕하세요. 수영구 SNS서포터즈 김필종입니다. 2025년 새해가 시작되고 어느덧 벌써 1월 중순에 접어들었네요. 조금있으면 우리 민족 최대의 명절 중 하나인 설날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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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2025년을 맞이하여 문화도시 수영구의 미술전시를 여러분에게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바로 수영구 민락동에 위치한 미광화랑에서 개최되고 있는 '출발 25인전 - 해 아래 새 것은 없으니...'전시입니다.

​이번 전시는 2025년 새해를 맞이하여 그동안 미광화랑에서 진행했던 기획초대전 작가들의 작품 1점씩을 선별하여 전시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다양한 작가들의 개성 넘치는 작품들을 한 눈에 살펴볼 수 있어서 의미있는 전시라고 할 수 있습니다.

미광화랑 건물에 부착되어 있는 전시소개 현수막에는 빨간색과 초록색의 강렬할 대비를 이루는 작품이 보이는데요, 조부경 작가의 작품이라고 합니다. 조 작가는 ​부산을 중심으로 미니멀한 느낌을 담은 추상작업을 펼치는 작가라고 합니다. 색상의 중첩과 강렬함이 느껴지는 작품이 인상적입니다.

조부경 作

서양화가 이선경 작가의 작품도 보입니다. 이 작가는 부산에서 다양하고 독특한 개성을 담은 작품을 꾸준히 작업해 오고 있는 중견 작가입니다. 이 작가는 지금까지 자신과 타인의 감정을 들여다 보고, 상처를 되짚으며 치유해가는 과정을 회화와 드로잉으로 풀어내는 작업을 해오고 있습니다. 이번 출발 25인전에 출품된 작품 역시 작가의 개성을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선경 作

부산출생의 천아름 작가의 작품도 전시되어 있습니다. 천 작가는 사람들의 머릿속에서 일어나는 생각들을 식물의 생장에 빗대어 유머러스한 시선과 개성 있고 기발한 표현 방식으로 담아낸 작품들을 선보이고 있는데요. 천 작가는 '어린이는 어른과 달리 스트레스로부터 자유로운 존재이기에 다섯 살 아이가 그린 것 같은 형식을 통해 현재의 상태와 대비시키고, 속박으로부터 벗어나고 싶은 마음을 표현했다'고 말합니다.

천아름 作

하일지 작가는 소설가로 유명한 분인데요, 90년대 한국문학의 새로운 장을 개척한 소설 '경마장 가는 길'의 작가입니다. 하 작가는 스케치를 할 필요성을 느끼지 못했고, 어떤 느낌(Feeling)이 오면 무조건 붓을 들어 ​​자유로운 상상을 바탕으로 화폭 위에 붓질을 하며 작품을 그려 냈다고 합니다. 노마드적인 삶을 그린 그의 작품이 매우 인상적입니다.

하일지 作

6.25 한국전쟁이라는 동족상잔의 아픔을 그림으로 승화한 이동표 선생의 작품도 전시되어 있습니다. 갑작스러운 6.25 한국전쟁을 겪으면서 아무것도 가져오지 못하고 가족과 북에서 남으로 피난길에 오른 많은 피난민들의 삶은 너무나 힘들고 고단한 삶의 연속이였습니다. 작가의 눈을 통해 바라본 피난민의 삶은 그림을 통해서 그대로 전해지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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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표 作

지금까지 소개해 드린 작품 외에도 부산의 젊은 작가부터 중견, 원로, 작고한 작가까지 다양한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시대와 장르를 초월하여 다양한 작품을 만날 수 있어서 이번 전시가 더욱 의미가 있다고 생각됩니다. 새해를 맞이하여 광안리 인근에 위치한 미광화랑에 들리셔서 멋진 작품들을 한번 만나보시기 바랍니다.

- 수영구 SNS 서포터즈 김필종 -